존 치버의 마지막 유작. 개인적으로 로맹가리, 올리버색스의 타계만큼이나 존 치버의 죽음은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의미이기에 안타까웠었다. 혹시 출간하지 않은 작품들이 그의 집 어딘가에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 찾아서 모두 출간해주길 바라기도 했었다. 그가 생전에 남겼던 작품과, 일기와 편지들은 그의 소설들만큼이나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고 어루만지며 읽어야할만큼 좋았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은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그의 생 전체를 담은 소중한 책이다. <허핑턴포스트> 에서 한 말처럼 이 작품 자체가 ‘최고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누구보다 존 치버에게 감사와 경외,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