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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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하루에 나만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찰나의 시간이지만 그럴만한 심적 여유가 없기 때문인지 단 1분도 생각하지 않았을 때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태어난 것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무관심 한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를 돌볼 틈도 없이 살아가는 걸까? 혹시 내가 설정해 놓은 탐욕 때문은 아닐까?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이 탐욕을 내려 놓으면서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 한다. 이론 상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막상 실행 하려고 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저자의 충고대로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챙겨야 하는데 나름대로 마음 채기는 법을 발췌해 보았다.

사람에 따라 인생의 목적이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행복 추구가 아닌가 싶다. 저자 또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행복을 잘 정의 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행복의 정의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도 도달할 때 만족하는 가치를 말한다. 무조건 세우는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듯 하다. 예를 들어 재산 증식을 목표로 삼았을 경우 도달해 가는 과정이나 도달했을 때 조차 행복하고는 거리 있지 않아 싶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 한다. 약한 강도의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받을 때 기분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문화와 친하게 지내면 된다고 한다. 영화나 연극, 여행, 시나 고전 읽기, 봉사, 가벼운 운동 등이 좋다. 이외의 방법은 내성이 생겨 좀더 자극적인 방법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다지 자극적인지는 않을 수 있지만 선배들의 삶 속의 철학적 지혜를 찾을 수 있어 감동과 포근함이 생기게 된다.

명품으로 치장하여 나를 뽐내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긍정적 이미지가 나를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부모들은 하나 같이 자식에 all in 하는 걸까? 아이러니 하게도 학력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부모를 부양하는 비율이 낮다고 한다. 물론 자식에게 덕을 보기 위해서 care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투자대비 역 마진 이라니 세상에 이런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때문에 마음이든 재산이든 에너지든 3/1은 자녀에게, 3/1은 배우자에게, 나머지 3/1은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이란 저서를 통해 군중 속의 고독을 표현하였는데 대중사회의 현실은 어느 누구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

저자의 말처럼 외로움은 유전적 경향이 48%이고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때 헬퍼스 하이라는 것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가 마라톤을 할 때 힘든 구간을 지나면 런러스 하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때의 희열이 말 못하게 좋은데 헬퍼스 하이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봉사와 같은 이타적 행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행복감과 자기 만족감이 훨씬 많이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나무가 수명을 다 할 수 있는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나무 잎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도 아깝다고 하여 모든 걸 짊어지고 갈 순 없다. 스스로 내려 놓음으로 새로움 삶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이것은 잘 살기 위한 것이지만 잘 죽기 위한 일 이기도 하다.

대단한 감동을 주거나 교훈을 주는 글이 실린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오타가 더러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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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1
이정하 지음 / 고려문화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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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떠나야 한다 길래 난 미리 아파했습니다.

막상 그대가 떠나고 나면 한꺼번에 아픔이 닥칠 것 같아 난 미리부터 아픔을 대비했습니다.  그러면 가슴 허전함도 얼마든지 견뎌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

아버님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암투병중이라 그런지 이 글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20년 병 투병으로 6개월 선고, 3개월 선고를 받아 미리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하고 있건만 과연 마음먹은 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상에 문제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만약 있다면 그는 이미 묘지 속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자.

인간은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잃는 것을 두려워 한다. 만약 우리가 풍요를 나눈다면 그러한 걱정은 사라 질 것이다.

베푼다는 것이 꼭 많이 가진 자만이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을 베푸는 행위가 훨씬 고귀한 행위 입니다.

또한 준다는 것은 소유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한 일이라고 합니다.

악행은 쇠붙이에 새기고 선행은 흘러가는 강물에 새기라는 말이 있듯 착한 일은 작다 하여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하여 하지 말라는 명심보감을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 목적지가 행복이니까 결국 나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면서 내년 3년 후, 10년 후를 걱정하며 아무것도 놓지 않으려는 아버님을 보고 있으려니 인간들이 짧은 생을 살면서 너무나 허황된 욕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습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한번 출발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한번밖에 없는 나의 생 지금부터 라도 좀더 소중히 살아 갑시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는 내일 이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내일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리 아버님처럼 얼마 남지 않은 삶에서는 하루가 천금보다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창자는 마른 빵으로 채울 수 있지만 탐욕의 눈은 온 천하의 재물로도 채울 수 없다.

욕망은 타오르는 불이므로 탐하면 그 불 속에 타버릴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행복이란 조그만 데서 비롯되게 되어 있다. 이런 헌 옷 같이 소박한 행복을 지켜야 한다.

파랑새는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듯 행복 또한 그러 하므로 붙잡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생수와 같다. 갈증을 해소해주기도 하지만 장 속에 불순물을 모두 제거해주는 느낌이다.

마음이 무거울 때 이런 책을 읽으면 왜 힘을 내야 하는지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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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My Clint Eastwood K-픽션 4
오한기 지음, 전승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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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이 등장하고 묘사가 detail하여 non fiction 인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은 처음 접해본다. 이 글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청량음료를 한잔 마신 느낌'이다.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인물을 먼저 탐색해야 한다. 그는 작가가 묘사한 바와 같이 서부시대 총잡이 역할로 유명한 배우인 동시에 영화감독이고, 캘리포니아 주 카멜 시 시장도 역임한 인물이며, 올해로 84세가 되었다. 최근 작품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예산문제로 하차한 '아메리카 스나이퍼'라는 작품이다. 엊그제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내정된 79세 된 자니윤씨의 나이가 많아 판단력이 떨어지니 어쩌니 그러더니 그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 사람이 영화감독도 하고 애인도 있다는 보도를 보면 설훈 의원도 깜짝 놀랠 것 같다.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사물처럼 노화되어 죽음 앞으로 한발자국 다가가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이 말에 반신반의 한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세월을 비켜나가지 못하듯 클린트 이스트우드 또한 예외가 아님 을 아쉬워 하며 그를 추억 속에 오래 간직 하고 싶었던 것이 작가의 의도인 듯 싶다.

늙는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늙음은 인내심이 있고, 두려움은 없으며, 경험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과거였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헤아려 보면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경험하듯이 나이가 들면서 육체는 노화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마음 만은 젊었을 때의 생각 그대로 임을 느낄 것이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다분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한가지로 fix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건강, 원활한 인간관계, 만족스러운 직업, 자아실현 등을 상위에 놓고 재산이나 명예등을 그 다음으로 놓는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물론 이것들 하나 하나가 성공일 수는 없고 도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성공은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이야기가 두서 없이 삼천포로 빠졌나? 결론은 누가 시켜서 아님 무엇 때문에 이런 삶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이롭겠다는 생각이다.   

이야기의 전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계약금을 가지고 한국을 도망쳐 허름한 펜션에 머물면서 펜션지기와의 에피소드를 그린 내용이다.

저자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건재한데 제작자를 기망하고 허름한 펜션의 돈을 훔치고 창녀와 관계를 맺는 막가는 인물로 그려져 인격모독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항의는 받지 않을까 염려된다.

자주 경험하지 못하면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나 classic을 즐길 수 없듯 이 작품 또한 처음 접해 봐서 그런지 리뷰 쓰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다.

평론가도 아니고 이 글을 완벽하게 이해 하지 못한 문외한 독자가 본 느낌은 청량감은 있으나 감칠 맛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어쩌면 저자가 설정한 주 target이 우리나라 독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서가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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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즈 콘서트 시공 청소년 문학 18
조단 소넨블릭 지음, 김영선 옮김 / 시공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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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진리를 탐구하지만 명쾌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경우 진리를 탐구하는 방식이 스승이나 선생님, 또는 부모 등 top down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요즘은 자식이나 제자 등 button up 에서도 찾는 경우가 더러 있다. 때문인지 우화형식을 빌린 자기계발 서적들도 많이 눈에 띤다.

동화나 청소년 문구 대부분이 기성세대들이 썼을 텐데 언행일치가 안되고 있으니 ........

아이들에게는 바른길로 가라고 하면서 기성세대들은 탐욕의 길을 걷고 있으니 과연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듣는 구조가 될지 염려스럽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다른 사람 온 몸 박힌 가시보다 내 손 끝에 박힌 가시가 훨씬 더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알렉스라는 17살 먹은 고등학생 남자아이의 성장기 소설이다.

부모님은 이혼하여 각자의 삶에 충실하자 알렉스는 부모님의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옆집 정원을 망가뜨리고 본인 또한 다친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서에 끌려가 법원으로 넘겨져 판사가 요양원 봉사활동 100시간을 선고한다.

마침 어머니가 이 요양원의 간호사여서 솔로몬이라는 할아버지와 짝을 맺어 준다. 하지만 솔로몬 할아버지 또한 성격이 온순한 편이 아니어서 알렉스와 서로 티격 태격하는데 알렉스의 여친 로리의 도움으로 관계가 호전되는 듯 보이지만, 알렉스의 봉사활동이 순수하지 않고 더구나 술 먹고 운전했다는 말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 버린다.

알렉스는 과거에 유명한 기타리스트였는데 공연 중 딸 사고 소식에 아내는 공연을 포기하고 딸에게 가자고 했는데 공연을 그만 둘 수 없다는 말에 화가 나 딸 병원으로 향하다 술 취한 운전자의 트럭에 부딪쳐 죽자 딸아이와의 관계도 소원해져 현재는 혼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알렉스는 왜 할아버지가 자기에게 화를 냈는지 이해하게 되고 할아버지를 위해 작은 콘서트를 기획하여 공연을 하자 할아버지를 비롯한 요양원 식구들 모두가 좋아 한다. 1부 공연이 끝나자 할아버지는 알렉스에게 병실에서 안경을 찾아 오라고 하고 그 사이 알렉스의 기타를 할아버지가 연주 하게 되면서 공연이 성황리에 마치고 알렉스와 솔로몬 할아버지의 합연을 기획하며 연습을 하며 둘은 혈육보다 더 진한 관계로 발전한다.

솔로몬은 이 공연을 끝으로 알렉스에게 봉사활동 명령을 내린 판사인 딸과 화해를 하고 생을 마감한다. 물론 할아버지는 알렉스에게 두가지 선물을 주는데 하나는 로리가 알렉스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니 귀하게 생각하고 잘 지내라는 충고하고, 둘째는 예전에 할아버지가 사용했던 아주 귀한 기타를 선물로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밑줄 친 구절이다.

'반쪽 짜리 정답도 아주 쓸모 없는 것은 아니에요. P95'

시작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고 실패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표현인 듯 하다.

'실제로 하는 것 보다 말은 쉽다. P147'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은 없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말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훨씬 값진 일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자식이 얼마나 화가 났든, 자식이 어떤 말을, 어떤 행동을 하든 상관없이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따라서 누구나 행복을 위해 한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P258'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부모 자식간 대화가 끊겼을 때 미적 거리다 영영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1번의 기회로 가정이 행복해 질 수 없다면 너무 가혹하다. 한 두번의 기회가 아니라 생존하는 한 기회는 계속 된다고 본다.

부모님 돌아 가시고 나서 후회해 봐야 자신의 마음만 아프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부모님과 앙금이 있거든 즉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재미 여부를 떠나서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적당히 스토리도 있고 교훈도 있고 청소년 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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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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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듯이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하면 그러저러한 사람으로 남고 이를 극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의 길을 걷게 된다.

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것은 시험 볼 때 답을 알고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다.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알기 위해 수 십 권의 책을 읽었지만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심리학은 다른 학문에 비해 늦게 탄생되었지만 근래에 가장 각광받는 학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인간의 행동과 정신이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생활 속 곳곳에 심리학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FBI 대적첩보 특별 수사관으로 활동한 조 내버로가 2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크게는 프로 파일러부터 작게는 일반인들까지 인간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김새와 관습, 환경이 다른데 똑 같이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100% 신뢰여부를 떠나서 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 의심 없이 읽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정직한 사람도 더러 있지만 그 잘못에 대해 큰 벌이 주어 진다면 대부분 숨기려고 할 것 있다. 이 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면 걸리지 않고 넘어 갈 수도 있지만 행동은 말과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잘 관찰하면 거짓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즉 우리가 소통하는 언어는 얼마든지 꾸밀 수 있지만 행동은 절대 꾸밀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인의 행동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관찰력과 시간이 필요 할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표정에서 나타난 심리 상태를 발췌해보았다.

1.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때는 눈은 이완되어 있고 입술은 자연스럽게 펴져 있다.

2.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눈썹을 찌푸리거나 이마에 주름이 진다.

3. 어깨를 귀쪽으로 올리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거나 자신감을 잃었을 때의 행동이다.

4.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상대방이 불편하면 상대방과 거리를 둔다.

5. 눈을 가리는 것은 놀람, 불신, 의견차이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도망 반응 중 하나다.

6. 목걸이를 만지거나 목을 가리는 행동은 불안감, 불편한 감정, 두려움, 걱정을 완화시켜주는 행동이다.

7. 이마를 문지르는 것은 뭔가와 씨름을 하고 있던지 아님 불편한 심사를 무시하고자 함이다.

8. 얼굴에 손을 대는 것은 초조하거나 화가 났거나 걱정될 때 진정시키는 방법이다   

9. 볼을 불룩하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방출하고 지정시키는 방법이다.

10. 남성은 괴로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목을 마사지 하거나 쓰다듬는다. 목에 손을 대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강력하고 보편적인 스트레스 제거 법이다.

11. 남성은 대개 여성이 불편함이나 불안감을 다루는 것보다 더 거칠게 목을 가리거나 넥타이를 바로 잡는다. 아주 잠깐 몸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12. 목 부분을 통풍시키는 것도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완화 시킨다.

13. 스트레스를 받거나 초초하면 지정시키기 위해 무릎 위에 손바닥을 문지르는 경향이 있다.

14. 실눈을 뜨고 이마를 주름지게 하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것은 고통과 불편함의 표시다.

15. 머리 기울기는 우호적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16. 수축된 동공은 불쾌, 놀람, 위협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타나는 비언어 행동이다.

17. 실눈을 뜨는 것은 화가 났거나 좋아하지 않는 소리를 들었을 때이다,

18. 손으로 눈을 가리는 것은 부정적인 정서나 불쾌감의 표시이다.

19. 만족스러울 때 우리 눈은 이완돼 있고 긴장감은 사라지고 눈썹은 아치모양을 이룬다.

20. 눈을 크게 뜨는 것은 흥분했을 때나 행복감으로 가득 찰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21. 우리는 믿지 못하거나 납득할 수 없을 때 곁눈질을 한다.

22. 진짜 미소는 눈을 주지게 만들고 입 양쪽 가장자리가 눈 쪽으로 올라간다.

23. 가짜 미소는 입 양쪽 가장자리가 귀 쪽을 행해 움직이고 눈은 거의 변화가 없다.

24. 입술이 사라질 때는 스트레스나 불안 요소가 있다는 뜻이다.

25.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가능성 있는 대안을 생각할 때 입술을 오므리거나 주름지게 한다.

26. 입술을 핥는 것은 지정시키는 행동이다.

27. 혀 내밀기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다가 들켰거나 긴장이 될 때 나타난다.

28. 이마를 찌푸리는 것은 불편하거나 걱정이 있다는 표현이다.

29. 싫어하는 감정이 드러날 때 콧잔등에 주름이 진다.

30. 자신감이 부족하면 코는 내려오고 턱은 안으로 들어가는 반면 긍정적일 때 턱은 밖으로 나오고 코는 높인다.

31. 등 뒤에 팔을 두는 태도는 왕의 자세로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는 의미이다.

32. 양손을 허리에 대는 것은 강력한 영역 표현으로 지배를 확고히 하거나 논란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33. 손가락을 벌려 테이블 위해 손가락 끝을 올려놓은 것은 확신과 권위의 의미심장한 영역 표현이다.

34. 팔을 펴서 다른 의자 위에 걸치는 것은 확신에 차 있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의미이다.

35. 손가락 끝을 서로 닿게 해서 첨탑모양을 만드는 것은 강력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36. 주머니 바깥으로 내 놓은 엄지는 높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37. 주머니 속에 들어간 엄지는 낮은 지위와 낮은 자신감을 나타낸다.

38. 발가락이 위쪽을 향하고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39. 편안함을 느낄 때 다라는 X자 모양이 된다.

40. 발을 갑자기 아래위로 차기 시작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표시이다.

41. 팔짱을 끼는 것은 불편함을 나타낸다.

책에는 훨씬 많은 징후를 적었지만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만 발췌하였다. 이런 사실들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할 때 내 이야기에 호감이 있구나 아님 지루해 하는 구나 정도만 알 수 있더라도 관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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