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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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제목처럼 하루에 나만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찰나의 시간이지만 그럴만한 심적 여유가 없기 때문인지 단 1분도 생각하지 않았을 때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태어난 것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무관심 한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를 돌볼 틈도 없이 살아가는 걸까? 혹시 내가 설정해 놓은 탐욕 때문은 아닐까?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이 탐욕을 내려 놓으면서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 한다. 이론 상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막상 실행 하려고 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저자의 충고대로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챙겨야 하는데 나름대로 마음 채기는 법을 발췌해 보았다.

사람에 따라 인생의 목적이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행복 추구가 아닌가 싶다. 저자 또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행복을 잘 정의 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행복의 정의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도 도달할 때 만족하는 가치를 말한다. 무조건 세우는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듯 하다. 예를 들어 재산 증식을 목표로 삼았을 경우 도달해 가는 과정이나 도달했을 때 조차 행복하고는 거리 있지 않아 싶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 한다. 약한 강도의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받을 때 기분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문화와 친하게 지내면 된다고 한다. 영화나 연극, 여행, 시나 고전 읽기, 봉사, 가벼운 운동 등이 좋다. 이외의 방법은 내성이 생겨 좀더 자극적인 방법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다지 자극적인지는 않을 수 있지만 선배들의 삶 속의 철학적 지혜를 찾을 수 있어 감동과 포근함이 생기게 된다.

명품으로 치장하여 나를 뽐내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긍정적 이미지가 나를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부모들은 하나 같이 자식에 all in 하는 걸까? 아이러니 하게도 학력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부모를 부양하는 비율이 낮다고 한다. 물론 자식에게 덕을 보기 위해서 care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투자대비 역 마진 이라니 세상에 이런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때문에 마음이든 재산이든 에너지든 3/1은 자녀에게, 3/1은 배우자에게, 나머지 3/1은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이란 저서를 통해 군중 속의 고독을 표현하였는데 대중사회의 현실은 어느 누구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

저자의 말처럼 외로움은 유전적 경향이 48%이고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때 헬퍼스 하이라는 것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가 마라톤을 할 때 힘든 구간을 지나면 런러스 하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때의 희열이 말 못하게 좋은데 헬퍼스 하이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봉사와 같은 이타적 행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행복감과 자기 만족감이 훨씬 많이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나무가 수명을 다 할 수 있는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나무 잎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도 아깝다고 하여 모든 걸 짊어지고 갈 순 없다. 스스로 내려 놓음으로 새로움 삶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이것은 잘 살기 위한 것이지만 잘 죽기 위한 일 이기도 하다.

대단한 감동을 주거나 교훈을 주는 글이 실린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오타가 더러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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