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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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공부혁명이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언급 되었을 줄 알았는데,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당위성과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알려 주는 내용 이었다.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이고,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능력이나 학식, 부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공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무려 120페이지에 거쳐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진짜 공부는 무엇인가? 필자는 독서라고 말하면서 100페이지를 할애하였다. 모든 독서가 공부에 해당 되지만, 특히 인문학과 고전, 역사, 철학, 과학기술, 경영학, 심리학 등의 도서를 추천하였다. 미시적 측면은 인문학 위주로 읽으라는 것이고, 거시적 측면은 모든 책을 두루 읽으라는 의미로 들린다.

 

고전에 대해 이령(리링) 교수는집 잃은 개라는 책에서고전의 매력은 질박(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고전이 가진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즉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통나무 같은 것이 고전입니다. 통나무는 식탁의 재료도 되고 수레의 재료도 되고 궁궐의 재료도 됩니다. 통나무로 무엇을 만들지는 만드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고 완성된 물건을 통나무의 질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만든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얼마든지 통나무를 깎아 새로운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문건이 가공되지 않는 원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지듯 새로운 아이디어는 고전에서 나옵니다.’라고 서술 했는데, 생각이 나와 비슷하여 초록해 보았다. 이 글을 한번 되새기니 고전읽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삶의 중심에는 항상 내가 있어야 하고, 중심에 있으려면 공부가 필요하며, 그 공부는 독서를 통해 이루어 진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 하지만, 독서를 통한 공부보다는 직접 경험을 통해 체득한 지식이나 지혜가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간접경험인 독서를 통해 지식이나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공부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유는 공부할 여건과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시골 태생이라 공부할 여건이 도시보다는 열악했겠지만 같은 조건에서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핑계라고 본다.

그 당시는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애를 먹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중년이 되어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쳤다.

공부 잘하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책도 나오고, 각종 blog에도 등장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공부 법은 반복 숙달 하는 방법이다. 현존하는 공부 법 중 이를 따라올 공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책상에 않아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느 학원에서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물론 무턱대고 않아만 있다고 저절로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주도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물론 고액 과외나 고급학원에 가면 강사들이 고급 정보를 주면, 짧은 시간 안에 성적을 끌어 올릴 수는 있지만 진정한 공부 법은 아니라고 생각하다.

 

이런 공부 법을 통해, 초 중 고 대학의 정규 과정을 마치면 기본소양과 전공까지 마친 사회인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부에서는 손을 떼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업무 스킬 이나 specification 쌓는 것에 all in한다. 하지만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짜 공부다. 진짜 공부를 언제 시작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도 크게 달라 질 수 있다고 한다. 진짜 공부를 시작하면, 부와 성공이 따르고, 그로 인해 좋은 삶이 만들어져 행복해 질 수 있으며, 그 시기는 20대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학벌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다. 적절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상고 출신으로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고, 유재석이나 강호동, 신동엽 같은 연애인도 고졸 출신이지만 내 놓으라는 아나운서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고 MC 가 되었고, 쿡방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강레오나 김현석 그리고 이연복 쉐프도 고졸 나 중졸이라고 한다. 이들 이외에도 학력파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 자리에서 피나는 노력과 독서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는 이 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있다.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장점이 많은 책이긴 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보인다. 책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읽고 느낀 점이다.

첫째 서론가 너무 길다. 공부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120페이지를 할애 했지만,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무한 반복되니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옛 사람들이나 현존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섞어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둘째 다른 사람들의 책이나 어록들의 인용문이 너무 많다. 물론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지만, 저자의 주장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이어 붙인 글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셋째 상반된 주장처럼 보여 헷갈린다. 예를 들어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프롤로그에서는진짜 인생은 부와 성공을 거머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라고 하고, P25 ~ P27 에서는 부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진짜 공부가 필요 하다고 역설하였다. 따로 주장하다 보니 독자에 따라 상반된 주장이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가시적 이유와 비 가시적 이유로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타인지 감수가 덜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사실이 몇 개 보인다. 1.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는 강진으로 알고 있는데 제주도로 서술되어 있다. 2. 이덕무 선생의 호는 청장관인데, 청정관으로 되어 있고, 그의 별호가 간서치인데 간서체로 쓰여졌다.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칫 책의 전체 내용이 부정될 수도 있고, 질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13세 이상 1인당 연간 평균 독서량이 9권에 불과 하다는 신문을 본적이 있다. 이에 경각심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듯이 독서가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 올 수 있지만, 지혜를 포함한 정신적으로 엄청난 풍요를 가져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나이에 상관 없이 진짜 공부를 시작해 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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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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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 교수와 조안 마그레타의 인터뷰 과정에서 포터 교수가 경험한 최악의 전략은 기업에게 전략이 없다는 것이란다. 그런데 대부분 경영자들은 실제로 전략이 없으면서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경영자 입장에서 펄쩍 뛸 수도 있지만, 엄연한 사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기계발 서에 목표가 없는 사람은 실패를 위한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다.’는 표현이 있다. 포터 교수가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람들은 본인들의 목표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목표 없이 사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라는 시구처럼…….

 

사실 경쟁이란 말과 전략이란 말은 전쟁 용어임에도 불구 하고 경영활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쟁과 전략은 어떤 뜻이고, 포터 교수는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 것 알아 보자.

경쟁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것이고, 전략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으로 전술보다 상위개념, 정치, 경제 따위의 사회적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책략이라고 되어 있다.

 

포터 교수가 말하는 경쟁이란 무엇인가?

첫째 올바른 전략적 사고 방식 경영자들은 경쟁의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고, 제로 섬 게임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승리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고 하였다.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독특한 존재가 되어라. 경쟁자를 쳐 부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창출이 경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500년 전에 쓰여진 손자병법에도 이러한 부분이 언급되어 있어서 옮겨 보았다.

최고의 전략은 적국에 손해를 입히지 않고, 전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상책이며, 손해를 입혀서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경쟁을 해서 상대를 굴복 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살고 나도 살수 있는 상생의 길이 전략이라고 정의 하였다.

둘째 올바른 분석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산업구조(포터의 5가지 세력 five-forces)와 산업 내에 있는 위치에서의 가치(프레임워크)에 있다고 하였다.

첫 번째의 올바른 전략적 사고 방식은 이론적인 내용이라 이해가 빨리 가는데, 올바른 분석은 실무적인 부분이라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이해가 된다.

 

포터 교수가 말하는 전략이란 무엇인가?

남들과 다르게 함으로써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타사와 차별화를 두어 지속적인 이윤을 창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계획이나 전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가치제안, 맞춤형 가치사슬, 경쟁자와 다른 트레이드오프, 가치 사슬상의 적합성, 전략의 연속성 등 5가지 검증 항목이 반드시 들어 있어야 훌륭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경쟁와 연결선상으로 남과 싸워 이기라는 것이 아니라 싸우지 않는 방법을 택해 상생하라는 주문이다. 손자병법에도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겼다고 해도 그것은 최상의 승리라고는 할 수 없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야 말로 최상의 승리이다.’고 하였다. 포터 교수의 주장처럼 시장 점유율과 매출액을 제 아무리 높인다 하더라도, 이익을 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기업이란 지속적인 이익이 있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액 증가 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제목의 경쟁 전략 설명으로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설명되었다. 세부적인 실행방법은 직접 읽어 보면 이해가 된다. 이것 마저 귀찮으면 에필로그에 경쟁과 전략의 10가지 포터 사상의 실질적 시사점들이 소개되어 있다.

1.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은 직관적이지만 경쟁으로 인해 자신을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2.    수익성이 없다면 기업규모니 성장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 경쟁은 이윤을 위한 것이지 시장 점유율이 아니다.

3.    경쟁우위는 경쟁자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고 고객을 위해 독특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쟁우위에 있다면 손익계산서상 이익으로 계상되어야 한다.

4.    독특한 가치 제안은 전략수립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략은 마케팅 그 이상이다. 가치제안이 그것을 전달하는 맞춤형 가치사슬을 특별히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전략적인 역할을 못한다.

5.    모든 고객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훌륭한 전략의 징표는 특정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지에서 나타난다.

6.    조직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전략은 의미가 없다. 트레이드오프는 경쟁우위를 가능하게 만들고 지속시키는 연결고리다.

7.    실행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마라. 실행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실행 없이 탁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8.    훌륭한 전략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되어야 하며, 이들은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핵심역량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달성하기 어렵다.

9.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유연성은 해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조직의 정체성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다. 변화가 많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

10.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미래 예측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전략에 집중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개인적으로 손자병법을 좋아하는 편이라 포터교수의 이론과 손자병법을 연결시켜 보았다. 신기하게 잘 들어 맞는다. 좋은 전략서는 상통하는 부분이 있나 보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훌륭한 대학 출신에 MBA 이신 분들이 번역했으니 번역에 문제는 없겠지만, 어떤 내용은 몇 번을 읽어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어쩌면 내 자신의 무지일 수도 있지만 책을 잘 쓰고, 강의를 잘하신 분 일수록 그 분야에 문외이라도 쉽게 이해 시키는 것이라 생각해서 투정을 부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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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성장 무한대의 공식 - MIT 출신 엔지니어가 개발한 창조적 세일즈 프로세스
마크 로버지 지음, 정지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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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한 기업은 660만개 정도 되는데 이 중 법인은 12%이다. 자영업자는 556만명 이고,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는 1,975만명 이다. 5천만명 중 2,531만명 정도가 경제활동을 하는 셈이다. 이중 비 정규직은 627만이다.

우리나라 660만개 기업 중 5년 이상 존속할 확률은 24%에 불과하고, 기업의 평균 수명은 12년 정도 된다는 것이 통계에 나온 자료이다.

기업이 지속가능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금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정한 자금과 자원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저자는 세일즈 채용 프로그램이 대안이라고 제시 하였다. 기업이란 여러 가지 충족시켜야 할 조건들이 있지만, 이 중의 으뜸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이란 누구나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세일즈에 능한 사람을 말한다. 왜 유능한 세일즈맨이 대안일까?

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통용되는 경쟁사회에서 신생 기업이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는 노릇, 적재적소에 사람이 필요하다. 이 중 최고의 성과를 내는 세일즈맨은 회사의 존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영자와 근로자는 제로섬 게이머이다. 팽팽하게 대립하며 자신들의 주장만 앞 세운다면 공멸하는 길이고, 어느 쪽이든 한 쪽에서 양보하면 선 순환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개인적으로 양보를 해야 한다면 강한 힘을 가진 경영자 측이었으면 좋겠다.

경영자는 이익이 나면 근로자 복지에 신경 쓰겠다고 하고, 근로자는 직원 복지가 이루어 지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이것이 위에서 말하는 공멸이다.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각각의 욕심보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구조가 되어야 선 순환을 가져와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 독과점이 통용되는 시절에는 공급자가 갑이었지만, 지금은 수요자의 힘이 훨씬 세졌다. ‘적극적이고 강압적인 세일즈보다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지적인 세일즈가 성공확률이 훨씬 높다.’는 저자의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저자는 MIT 출신으로 허브스팟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인바운드 마케팅과 세일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카다로그를 보내고 고객을 찾아가는 마케팅을 아웃 바운드 마케팅이라고 하고, 고객이 찾아 오는 것을 인 바운드 마케팅이라고 한다.

신생기업이 기존 기업과 경쟁하여 뛰어난 마케팅이나 높은 판매 성과를 내기란 매우 어렵다. 이런 니즈를 바탕으로 허브스팟이란 회사를 설립하여, 인바운드 마케팅에 대해 검증을 마친 다음, 확장하는 개념으로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초기 성장을 위해 어떤 스킬을 발휘했는지 본문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는 확장과 예측이 가능한 매출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4가지 공식을 제시 하였다. 첫째 세일즈 채용 공식 세일즈맨을 성공적으로 채용하라.

둘째 세일즈 교육 공식 모든 세일즈맨을 똑같이 교육시켜라.

셋째 세일즈 관리 공식 세일즈맨들이 똑 같은 세일즈 프로세스를 사용하게 하라.

넷째 수요창출공식 세일즈맨들에게 매달 똑 같은 양과 질의 잠재고객을 제공하라.

 

채용공식이다. 유능한 세일즈 맨은 절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필요한 쪽에서 인재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인재를 찾는 방법에도 규칙이 있다.

첫째 채용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말고, 사내 채용 팀을 마련하라.

헤드헌터의 경우 좋은 인재가 나타나더라도 수수료 높은 쪽에 인재를 연결하기 때문이다.

둘째 리더십과 업계지식을 갖춘 인재 보다는 제품과 시장의 궁합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라. 리더십과 업계지식을 갖춘 인재는 코칭의 인재이지 세일즈에 적합한 인재는 아니다.

 

교육공식이다. 첫째 최소의 세일즈맨은 고유한 성공요인이 있다. 신입사원을 동행 체험케 하라. 둘째 세일즈 방법론(구매결정과정, 세일즈 프로세스, 자격 부여 매트리스)을 정의하여 교육공식의 확장과 예측을 가능케 하라. 셋째 잠재고객의 직업을 체험해 보고, 소셜 미디어를 강화하라.

 

관리공식이다. 첫째 세일즈 조직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세일즈 코칭이 필요하다. (이 때 한 번에 많은 기술을 지도하려 하지 말고, 한 번에 한 개씩에 집중하라.)

둘째 세일즈에 대한 적정한 보상방안을 강구하고, 단순성, 적합성, 즉각성 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세일즈 보상 방안을 분석하라. (보상방법에는 고객유치 중심, 고객 성공 중심, 고객 충성도 중심으로 설계하라.)

 

마지막 수요창출 공식이다. 첫째 인바운드 마케팅에 투자하라. (질적인 콘텐츠나 소셜 미디어 활동) 둘째 인바은드 마케팅에 대한 책임을 회사 직원에게 배분하지 말고 저널리스트 등 전문가를 채용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라. 셋째 인바운드 관심 고객을 매출로 연결시켜라.

 

상당한 디테일이 들어간 전략 같은데, 개인적으로 제조업 관리 분야 종사자로 사적 업무와 관련이 없다 보니, 그렇게 와 닿지는 않는다. 교육이나 서비스, B TO C 마케팅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직원으로 7년만에 천억 원의 매출은 괄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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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 인재의 조건 - 세계를 무대로 미래의 비즈니스를 펼쳐라
시오노 마코토 지음, 김성수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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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인 딸의 장래 희망이 의사였다가 최근에 공무원으로 바뀌었다. 같은 반 친구들의 꿈도 대동소이 하다고 한다. 우리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안정성을 찾는 배경에는 기성세대들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가까이는 부모, 멀리는 교육정책 입안자 모두의 책임이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사 교육에 투자한 결과 아이들의 어학실력이나 수학 문제풀이 능력은 향상되고 있으나, 미래의 먹거리인 창의력이나 인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인 인성은 도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21세기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주도형 국가이다 보니, 세계 경기가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훨씬 요동을 친다. 세계 불황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고용시장은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그렇다 보니 사회생활을 전문직이나 공무원으로 시작 하려는 취준생들이 점점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안에서 경쟁할 것이 아니라 무대를 좀더 확장시켜 세계로 나가야 한다.

저자는 이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로 성공하기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마음가짐과 실천전략들을 내 놓았다.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부터 살펴 보자. 저자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공감 가는 것 위주로 서술하고 내 생각을 적어 보았다.

첫째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나 수준, 기본적인 경제원리는 꿰고 있어라. (전문가처럼 보이려면 숫자를 인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인용한 숫자는 정확해야 한다.)

둘째 만국 공통어인 영어를 마스터 하라. (다양한 취미와 다방면으로 공부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영어를 마스터 하지 못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다.)

셋째 타국을 공략 하려거든 그 나라 사람의 능력을 빌려라. (그 나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나라 사람이다. 나와 말이 통한다고 하여 그 나라 사람과 통하리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넷째 만국 공통의 호신술인 웃는 얼굴을 가져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항상 미소를 짓는 이는 얼마나 될까? 의식적으로라도 웃은 것이 건강에도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

다섯 비즈니스 기본을 철저히 지켜라. (비즈니스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 진다. 사소한 에티켓이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비즈니스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여섯 꾸준한 학습능력으로 자신을 관리하라. (체력관리, 최신정보 업데이트, 소통을 통하여 적재적소에 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라는 것이다.)

일곱 스토리텔링과 시나리오를 준비하라. (사업, 업무, 고객관계, 프리젠테이션 등에도 적용하면 효과가 크다.)

여덟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져라. (돈으로 얻은 사람은 돈으로 잃는다는 말이 있듯 물질적인 것보다는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아홉 다른 나라문화를 이해하라. (자신이 가진 문화만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강요한다면 비즈니스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다음은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전략이다.

첫째 기업이나 업계를 넓은 관점에서 파악하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발 빠르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압도하라. (정보 전달 중 최고의 방법은 시각이다.)

셋째 독서와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체적화 하라. (튼튼한 기초학습이 없으면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가치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동일 조건이라도 결과가 언제나 같지는 않다.)

다섯 기업가치와 현금 흐름을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라. (재무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강점은 습관적으로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강해져야 한다. 이 정도의 인성에 이 정도의 skill이면 글로벌 인재로 발 돋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이유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함이다. 행복한 삶의 가장 기본은 나부터 행복해 지는 것이다. 낙수 효과라는 경제용어가 있듯 나의 행복이 넘칠 때 타인에게 나눠줄 행복이 생기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필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일반적인 책들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FM 교본처럼 매뉴얼로 엮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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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로마사
아오야기 마사노리 지음, 강원주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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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는 읽을수록 신기하고 흥미롭다. 과거 사람들은 현대인에 비해 정신수준이 미개할 것으로 보았는데, 그들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를 고전고대사회라고 하는데, 세계사를 배웠지만, 일반인들이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를 구분할 줄 아는 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들의 정신수준은 상당히 높았지만, 인본주의나 인류애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당시 사회는 노예제 사회였다. 노예에게 인격은 존재 하지 않았고,’ 말을 알아듣는 도구취급을 받았다. 그리스 로마의 눈 부신 발전을 기인한 것도 노예들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당시 지배층들의 정신 수준이 높은 이유를 살펴보면

육체적 노동에서 벗어나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학문에 정진할 수 있었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사고가 자유로워 종교나 철학, 과학, 문화, 예술, 우주관 등이 발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로마는 똑 같은 형태의 폴리스 사회였다. 로마는 해방된 노예가 상 공업 등의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민으로 등록 되어 세금도 납부 했지만, 그리스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 사소한 차이 같지만, 다수 피 지배계층인 노예들의 경제 활동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큰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고대로마에 대해 알아 보자.

그리스는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었기 때문에 주변이 단절되어 지역간 교류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도시 국가 중 아테네라는 곳은 평등을 기초로 한 시민들의 모임에서 국가 일을 결정하였는데, 이것이 민주주의의 시초이다.

아테네라는 이름은 아테네의 수호여신이며, 지혜의 신인 아테네와 같다. 당시는 신이 모든 것을 우선하였기 때문에 신전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졌다. 그 중 으뜸은 파르테논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이라고 한다.

현재의 그리스는 그리스 공화국으로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유럽과 지중해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하지만 지금은 비효율적인 연금제도(재정의 17.5% 사용), 편법 수당으로 인한 급여 왜곡(연금 자원을 고갈 시키는데 일조), 조기은퇴(젊은 나이에 은퇴하여 연금만 챙김), 높은 실직율과 근로 문화이슈(실업률이 25.6%이고, 급여를 못 받으면 공공요금을 면제 받는다고 한다.), 탈세 등으로 디폴트를 선언하여 국제적 망신과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로마는 서양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이다. 로마는 작은 도시 국가였는데, 세력을 펼치면서 서쪽으로는 영국(켈트족), 동쪽으로는 터키(오스만투르크 족, tip 흉노족-> 돌궐족->카를 룩 -> 오구즈투르트 -> 셀주크 투르크 -> 오스만 투르크 -> 터키가 됨), 남쪽으로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까지, 북쪽으로는 북유럽 대부분을 정복하여 대 제국을 이루었다.

 

로마 사람들의 특징

첫째 민족이나 국가(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연안 국가 등)에 상관없이 좋은 문화는 모두 받아 들여 자신들과 어울리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2000년 전 건축물들이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등의 건축양식의 장점만 뽑아 새로운 건축양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마의 작은 도로와 골목은 그 당시 만들었던 것이라고 한다. 또한 로마에는 엄청난 건축물들이 많은데, 그 중 콜로세움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건축물로 공사기간이 8년이나 걸렸으며, 5~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층짜리 경기장으로 각층(1층 도리아 양식, 2층 이오니아 양식, 3층은 코린트 양식) 마다 다른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거대한 바위 위에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점토질을 다져 내진설계까지 갖춰져 있어서 지금까지 무탈하다고 한다.

둘째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콘크리트와 로마법(서양 법률의 틀), 의학, 언어(라틴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의 초석)등 실용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셋째 로마인들은 기록 문화를 중시하여, 2000년 전의 사건이나 생활 상까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대로마는 카이사르가 닦아 놓은 기반에, 평민출신에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아우구스투스가 꽃을 피웠다. 아우구스투스는 뛰어난 웅변술과 군사 전략가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았으며, 신분질서를 바로 잡고, 도로를 넓히고, 치안과 식량문제를 해결하여 로마가 제국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다. 태평성대가 지속되자 문학도 황금기를 맞았다.

로마는 현재 이탈리아의 수도로 정식 국명은 이탈리아 공화국이다. 이탈리아의 인구구성은 다수의 이탈리아인과 소수의 프랑스계, 오스트리아 계, 슬라브 계, 알바니아 계, 그리스 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라는 세계 8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제조업, 패션, 관광산업, 중화학, 경공업,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전쟁을 해본 나라이기 때문에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재정 위기를 맞고 있지만, 2016년부터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의 위기는 섬유산업의 붕괴와 중소기업의 붕괴, 지하경제 구조로 인한 탈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로마사를 통하여 그리스와 이탈리아까지 체계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어수선했던 로마와 그리스가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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