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로마사
아오야기 마사노리 지음, 강원주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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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는 읽을수록 신기하고 흥미롭다. 과거 사람들은 현대인에 비해 정신수준이 미개할 것으로 보았는데, 그들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를 고전고대사회라고 하는데, 세계사를 배웠지만, 일반인들이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를 구분할 줄 아는 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들의 정신수준은 상당히 높았지만, 인본주의나 인류애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당시 사회는 노예제 사회였다. 노예에게 인격은 존재 하지 않았고,’ 말을 알아듣는 도구취급을 받았다. 그리스 로마의 눈 부신 발전을 기인한 것도 노예들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당시 지배층들의 정신 수준이 높은 이유를 살펴보면

육체적 노동에서 벗어나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학문에 정진할 수 있었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사고가 자유로워 종교나 철학, 과학, 문화, 예술, 우주관 등이 발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로마는 똑 같은 형태의 폴리스 사회였다. 로마는 해방된 노예가 상 공업 등의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민으로 등록 되어 세금도 납부 했지만, 그리스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 사소한 차이 같지만, 다수 피 지배계층인 노예들의 경제 활동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큰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고대로마에 대해 알아 보자.

그리스는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었기 때문에 주변이 단절되어 지역간 교류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도시 국가 중 아테네라는 곳은 평등을 기초로 한 시민들의 모임에서 국가 일을 결정하였는데, 이것이 민주주의의 시초이다.

아테네라는 이름은 아테네의 수호여신이며, 지혜의 신인 아테네와 같다. 당시는 신이 모든 것을 우선하였기 때문에 신전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졌다. 그 중 으뜸은 파르테논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이라고 한다.

현재의 그리스는 그리스 공화국으로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유럽과 지중해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하지만 지금은 비효율적인 연금제도(재정의 17.5% 사용), 편법 수당으로 인한 급여 왜곡(연금 자원을 고갈 시키는데 일조), 조기은퇴(젊은 나이에 은퇴하여 연금만 챙김), 높은 실직율과 근로 문화이슈(실업률이 25.6%이고, 급여를 못 받으면 공공요금을 면제 받는다고 한다.), 탈세 등으로 디폴트를 선언하여 국제적 망신과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로마는 서양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이다. 로마는 작은 도시 국가였는데, 세력을 펼치면서 서쪽으로는 영국(켈트족), 동쪽으로는 터키(오스만투르크 족, tip 흉노족-> 돌궐족->카를 룩 -> 오구즈투르트 -> 셀주크 투르크 -> 오스만 투르크 -> 터키가 됨), 남쪽으로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까지, 북쪽으로는 북유럽 대부분을 정복하여 대 제국을 이루었다.

 

로마 사람들의 특징

첫째 민족이나 국가(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연안 국가 등)에 상관없이 좋은 문화는 모두 받아 들여 자신들과 어울리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2000년 전 건축물들이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등의 건축양식의 장점만 뽑아 새로운 건축양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마의 작은 도로와 골목은 그 당시 만들었던 것이라고 한다. 또한 로마에는 엄청난 건축물들이 많은데, 그 중 콜로세움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건축물로 공사기간이 8년이나 걸렸으며, 5~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층짜리 경기장으로 각층(1층 도리아 양식, 2층 이오니아 양식, 3층은 코린트 양식) 마다 다른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거대한 바위 위에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점토질을 다져 내진설계까지 갖춰져 있어서 지금까지 무탈하다고 한다.

둘째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콘크리트와 로마법(서양 법률의 틀), 의학, 언어(라틴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의 초석)등 실용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셋째 로마인들은 기록 문화를 중시하여, 2000년 전의 사건이나 생활 상까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대로마는 카이사르가 닦아 놓은 기반에, 평민출신에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아우구스투스가 꽃을 피웠다. 아우구스투스는 뛰어난 웅변술과 군사 전략가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았으며, 신분질서를 바로 잡고, 도로를 넓히고, 치안과 식량문제를 해결하여 로마가 제국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다. 태평성대가 지속되자 문학도 황금기를 맞았다.

로마는 현재 이탈리아의 수도로 정식 국명은 이탈리아 공화국이다. 이탈리아의 인구구성은 다수의 이탈리아인과 소수의 프랑스계, 오스트리아 계, 슬라브 계, 알바니아 계, 그리스 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라는 세계 8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제조업, 패션, 관광산업, 중화학, 경공업,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전쟁을 해본 나라이기 때문에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재정 위기를 맞고 있지만, 2016년부터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의 위기는 섬유산업의 붕괴와 중소기업의 붕괴, 지하경제 구조로 인한 탈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로마사를 통하여 그리스와 이탈리아까지 체계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어수선했던 로마와 그리스가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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