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맘 2007-10-23
홍수맘이예요. 어제 책이 도착했어요. 그것도 타이밍이 너무 기가막히게요....
무슨 말이냐구요? 어제 홍이 학교끝날때쯤 홍이한테서 데리러 와 줄 수 있냐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후다닥 학교로 달려갔어요. 갔더니 이 녀석 막 울음을 그친 얼굴이더라구요. "홍이, 울었어? 왜? " 했더니 괜히 서러웠는지 " 형아가 계단에서 날 밀렸어. 엉~ 엉~ 엉~ " 하면서 또 울더라구요. 그래서 " 형아가 일부러 그런 것 같아, 모르고 그런 것 같아?" 하고 물었더니 "모르고 그런거 같아" 하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괜찮아. 많이 아팠구나" 하면서
홍이를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앞에 택배 상자가 있었지요. 그런데 받는사람란에 "홍이귀하"라고 씌여진 걸 보더니 이녀석 선물왔다고 너무나 좋아라 하더라구요. 덕분에 아까 계단에서 넘어져 울었던 기억은 싹~ 사라져 버렸다지요. ^^.
님. 항상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따가 홍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멋진 해적"누나의 모습을 보여줄까봐요. ㅎㅎㅎ
아침, 저녁 너무나 쌀쌀해 졌어요. 옷 잘 챙겨입으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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