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에 백설공주가 살았어요.

그런데 백설공주가 우유를 사러 시장에 갔어요.

그때 마녀가 집에 왔어요.

왕자는 공주가 보고 싶어 전화를 했어요.

백설공주가 없는 걸 알고 왕자는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여기서 잠깐. 마로 좌절. 다 틀렸다 다 틀렸어. 철푸덕 엎드림)

(아냐, 아냐. 괜찮아. 엄마는 마로 얘기가 더 재밌어.)

(마로, 다시 부활.)

왕자는 백설공주를 찾으러 시장에 갔어요.

그런데 왕자는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막 집으로 갔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렸어요.

왕자는 밥을 먹더니 맛있어서 "이맛이 국산 밥이야."라고 외쳤어요.

백설공주가 집에 왔더니 마녀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녀와 백설공주는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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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10-0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이야기가 더 잼난다...
진짜로 해피엔딩이구만^^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소굼 2005-10-03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왕자는 어쩌고;;;;으하하;
조선인님 읽으면서 생각난건데...동화를 이야기하는 마로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mp3를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거 모아서 듣고 있으면 행복해질 것 같아요: )
추천~;저 이거 퍼갈게요~;;

mong 2005-10-0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마로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그 만두집이요 수원(壽園)만두 거든요
전화번호 031-255-5526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가 5-2
북문에서 남문 가시는 중간 종로 사거리즈음인데요
중국 화교분이 하시는 집인데 역사도 오래되고 맛도 있어요
군만두 강추입니다 ^^

mong 2005-10-0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에 맛집 더 생각나면 알려드리지요 ^^

물만두 2005-10-0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무슨 환타스틱한 야그랍니까^^ 암요, 마녀랑도 잘 살아야죠^^

stella.K 2005-10-0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미있어요.^^

Joule 2005-10-03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머리 아파요. 너무 웃어서. 이 맛이 국산 밥이야!!

조선인 2005-10-0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국산 밥을 외칠 땐 정말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소굼님, MP3!!! 정말 좋은 의견이에요.
몽님, 종로4거리 수원만두. 기억할께요.
물만두님, 마로 취향이 좀 걱정되요. 괴물이랑 마녀. ㅎㅎㅎ
스텔라님, 웃긴 딸이죠?
쥴님, 님이 웃었다니 정말 좋아요.

▶◀소굼 2005-10-0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만드시면 저도 꼭 주세용!마로만의 동화나라;~ 오디오북이 되는거죵!
아, 출처 밝히고 다른데 퍼가도 될까요?제 홈페이지에 올려둘까 하고요;

클리오 2005-10-0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아무래도, 혹시 마로가 본인은 백설공주, 집에 오면 있는 엄마는 마녀(--;)라고 생각하는 잠재의식이 있는 건 아닌지요.. 수상수상... ^^ (모녀 사이를 질투하는 이상한 인간... --;)

▶◀소굼 2005-10-0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의 말씀대로라면..왕자가 참...불쌍;;합니다.

水巖 2005-10-03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번안과 관객의 해석이 구구각각이구만......
할아버지도 재밌게 들었다고 전해 주세요.

플레져 2005-10-0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마로에게 왕자님은 중요하지 않나요? ^^
왕자님에 대한 로망이 좀 아쉽지만...정말 국산밥은 압권이어요 ㅋㅋ

바람돌이 2005-10-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대히트 예감....마로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오디오북 만들면 저도 꼭 하나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사와요. ^^

서연사랑 2005-10-0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 마녀는 원래 백설공주 친구였던 거구나....
마로 이야기, 정말 재미있어요~^^

조선인 2005-10-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물론 퍼가셔도 되지요. 제목을 엽기로 달지만 않으면. *^^*
헉, 클리오님, 마로는 자신이 백설공주이고, 엄마는 인어공주라고 하는데, 그럼 옆지기가 괴물? 꺄아 무서워요. 히히히
수암님, 전 인어공주 이야기보다 이게 더 재밌었어요. ㅎㅎ
플레져님, 왕자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결혼하기로 한 남자는 이미 둘이나. 푸흣
새벽별님, 자기도 얘기하다 보니 원작과 틀리다는 게 느껴졌나봐요. ㅋㅋ
바람돌이님, 또 다른 시리즈가 나올까요?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연사랑님, 서연이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진/우맘 2005-10-0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작가를 시키세요, 작가를!

paviana 2005-10-0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회사에서 소리안나게 웃느라고 넘 힘들었자나욧 !!
제목에 달아주세요.삼실에서 절대 읽지 말것 이라고..ㅎㅎㅎ

조선인 2005-10-0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아, 그마녀가 따우마녀?
진/우맘님, 마로의 꿈은 비행사랍니다. *^^*
파비아나님, 이런, 이제서야 님의 댓글을 봤네요. 지금은 퇴근시간 이후니까 괜찮죠?

진주 2005-10-1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자님은 2탄에 등장하려나 봐요.
그리고 모든 공주가 왕자와 살아야 한다는 건 너무 식상해욥
마로는 신식 동화작가님^^

조선인 2005-10-13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주님이야말로 신식 선생님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