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쿠키
다이앤 못 데이비슨 지음, 이순주 옮김 / 학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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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가 눈에 띄고 초특급베스트셀러란 문구에 혹시나 하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으 정말 처음에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서 혼났다. 그냥 카메라로 번역하면 읽기 쉬었을것을 캐매라.. 소파를 쏘퍼...ㅎㅎ 그냥 70~80년대 번역물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것도 하나의 거슬린 점이었고 등장인물의 이름이 평소에 듣던 그런 좀 쉽게 다가오는 이름이 아닌 잭킬드, 덕 폿먼, 네잇블럭...이런점이 책의 진도를 나가는 데 있어 장애요인였던듯하다. 추리소설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내겐 전혀 추리소설 같지 않게 다가 왔으니 이를 어떻게 얘기해야 헐런지.. 역시 요란한 선전문구는 재미가 없다는것을 증명해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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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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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재밌었다.. 이책이 처음 소개될때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 이제야 봤다.. 버스안에서 혼자서 키득거려졌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걸 어쩌란 말인지.. 이책을 보면서 내 저편에 있던 기억들이 또하나씩 들춰졌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보다 너구리란 별명을 가진 장명부아저씨.. 청보에서 나온 곱배기 라면...핀토스청바지.. 이걸 기억하면 나도 치열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왜 나는 아니지..하는 안도 아닌 안도감.. 내가 모르고 지내는 동안 이렇게 치열한 삶이 있었나 싶고.. 너무 유쾌하게 읽었다. 프로올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멋진 수비를 하고 그게 실수라던 테란의 말이 날 웃게 만들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팬클럽회원은 그런 야구를 하면 안되는데 말이지..가쁘게 가던길을 멈추고 한번쯤 뒤돌아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책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 난 정말 그당시에 맨날 꼴찌하는 삼미가 안쓰러워서 삼미를 응원했는데.. 촌스런 슈퍼맨마크가 왜 이렇게 정겨울까.. 지금쯤 그분들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실까.. 오랫만에 책을 통해 웃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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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니, 선영아 작가정신 소설향 18
김연수 지음 / 작가정신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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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최근의 것들이 많이 등장해서인가.. 제목부터 얼마전 우리가 궁금증을 가지면서 까지 열광하던 광고문구였고,등장하는 얘기들이 개그콘서트니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느니...마치 이런 일들이 내 주변의 얘길까하는 착각이 든다.

광수와 진우와 선영...팔레노프시스...얄미운 사람....

광수와 선영의 결혼식에 나타난 선영의 옛사랑 진우. 처음 사진에선 멀쩡했던 신부의 부케를 장식한 팔레노프시스가 다음 사진..진우가 나타나고서 찍은 사진에선 꺽여있다. 신부대기실에서 농으로 부른 진우의 얄미운사람이란 노래... 이것이 광수를 끊임없는 의심의 골로 내몰고 그걸 마치 사랑을 의심하는 작대로 삼는 정말 나약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진우또한 자기의 친구 광수와 결혼한다는 선영을 다시 보면서 선영이가 저렇게 예뻤나 하는 식의 ...결혼한다는 여자에게 자신의 과거 지나간 사랑을 찾으려하는 졸속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고.... 선영역시나....

내가 보긴엔 그랬다. 모든걸 자기에게 합리화하는 그런 요즘의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책은 즐거운 책이 아니었다. 안보면 좋을 사람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것 같아서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머리속에 가지런히 정리가 되는것이 있다면 이책은 뭐였을까...작가가 얘기하려구 했던게 뭐였을까... 정리가 되지 않는다.. 사랑만 남겨놓고 떠나가느냐 얄미운 사람...하는 노래말만 열심히 중얼거린 기억만 남은건 왜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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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와 동지
이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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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지와 동지. 제목만 보고는 여름과 겨울이 배경이 되는 책이려니 했다. 그런데 자매의 이름였고 나도 한번쯤 언니와 싸우고 나면 저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성격좋은 언니 하지와 너무 잘나고 엄마의 사람을 듬뿍받는 동생 동지의 사랑 얘기와 가족사...

처음 하지가 동생 동지의 만나는 사람인 광합을 꼬셔서 복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때 보통 꼬신다고 하는것과 다르게 대리운전을 해주고 애인처리 곤란할때 대신 나서주고... 암튼 새로운 상황들이 재밌었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집착이었다는 설정이나 동지가 하지의 오래친구 정표와 연결되는 부분, 하지가 회사에서 나오게 된 이유등이 어설픈느낌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밌는 로맨스소설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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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잘 노는 남자 한량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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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고운님의 소설이다 라는 느낌이 온다. 현고운님의 글은 지루하지 않다느점이 젤 큰 장점이다..

한량..평소 한량의 이미지는 그냥 놀고먹는 사람.이랬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한량이란 이미지가 바뀐계기가 되었다.

잘났으면서 능력까지 있는 남자 하경과 이쁘지는 않지만 자기 일을 사랑하는 자신감있는 여자 민주.

두사람의 만남엔 좀 과장스런 민주엄마의 입김도 있었지만 이책을 보면서 이런 가정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엄마와 딸이 친구같은 사이... 형제간의 우애... 로맨스소설이라곤 하는데 왜 난 두사람의 사랑얘기보다 이렇게 이상적이다 싶은 가정을 꿈꾼것일까....

전체적으로 말끝마다 나는 한량이다 라는 소리가 많이 나와서 이점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지만 어쩌랴..이책의 제목이 한량인것을...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다고 나름대로 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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