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아주면서 읽으려면 어렵지 아니하고, 띄엄띄엄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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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형이 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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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김학민의 음식 이야기
김학민 지음 / 은행나무 / 2004년 1월
9,200원 → 8,280원(10%할인) / 마일리지 46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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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의 라디오 아들
바바라 러셀 지음, 윤미연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7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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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적대적 공범자들
임지현 지음 / 소나무 / 2005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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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래-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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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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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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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로 보는 우리 역사- 단군에서 전태일까지 새롭게 쓴 한국사
역사학연구소 지음 / 서해문집 / 2004년 3월
14,900원 → 13,41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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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개정판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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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2005년 02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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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보다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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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 - 전2권
김운회 지음 / 삼인 / 2004년 12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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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터 드러커, 실천하는 경영자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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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딜레마 여행 -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사고 실험 100
줄리언 바지니 지음, 정지인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상황을 일컬어 '딜레마'라고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 또는 궁지(窮地)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딜레마는 유쾌하지 않습니다. '유쾌한 딜레마'는 결국 역설(逆說)입니다. 역설은 단어 배치가 오묘하여 종종 현명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어 보이는 표현은 대개 역설적 표현이 많습니다.

역설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주제를 정합니다. 그리고 그 반대를 떠올립니다. 그런 다음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제안을 만들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삶', '힘', '사랑'을 주제로 정했다면, 그 반대의 개념을 떠올립니다. '죽음', '무력함', '미움' 정도가 되겠죠. 이 둘을 결합하여 그럴 듯한 말을 만들어 냅니다. '삶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다.', '무력한 자만이 진정한 힘을 안다.', '미움을 모르고서는 사랑을 알 수 없다.' 뭔가 있어 보이죠? ^^

비록 아무렇게나 만든 역설이라고 하더라도, 역설은 그 주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역설이라도 사기꾼이 말하면 궤변에 불과하듯 역설에도 깊이와 무게가 있습니다.

역설과 딜레마는 사촌 뻘입니다. 모순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은 그 속에 중요한 진리가 함축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반면, 딜레마는 고통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유쾌한 딜레마'는 고통스러운 딜레마가 유쾌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 진리를 표현한 말이라고 봐야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유쾌한 딜레마 여행》에는 100가지의 사고실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고(思考)실험, 그것은 머릿속에서 생각으로 진행되는 실험입니다. 이 실험의 특징은 조건이 매우 단순하다는 데 있습니다. 한 가지 핵심되는 개념이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사고실험은 대개 실제로 만들 수 없는 장치나 조건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릴레이가 관성의 개념을 발견한 것도 사고실험 덕분입니다. 빗면을 굴러내려간 공이 마찰력을 받지 않는다면 반대편 빗면의 경사에 상관없이 같은 높이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이 마찰력을 받지 않으며 빗면을 굴러 내려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 제시된 100가지 사고실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고실험은 실제 삶을 그리고 있진 않습니다. 그저 우리의 사고를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 책의 제목처럼 그 실험이 유쾌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멀쩡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너 공부해서 뭐할래?'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다행히 그 답이 명쾌하여 공부하는 의욕을 높이면 상관 없겠지만, 헷갈리게 만들어 귀중한 공부 시간만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난 그냥 생긴대로 살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공연한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좀 헷갈리긴 해도 인생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얘기를 읽고 판단해 보세요. 얘기가 흥미 있다면 꼭 사서 '사고실험'을 해보시고, 아니라면 '실제 삶'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100가지 사고실험 중 하나만 소개합니다.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나오는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것은 레이 노스가 예상했던 일거리가 아니었다. 세계적인 범죄의 대가인 그는 무슨 일이든 성공시킬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의 최근 고객은 그에게 테세우스라는 유명한 요트를 훔치라고 의뢰했다. 그 배에서 영국의 신문 재벌 루카스 그럽이 몸을 던져 자살했고, 더 근래에는 LA의 래퍼 대디아이스드 티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지금 막 배 수리를 마친 조선소에서 겉모습이 똑같은 두 대의 요트 앞에 서있다. 레이는 자신의 공범 중 하나가 총을 겨누고 있는 경비원 쪽으로 돌아서서 말했다.
    "살고 싶다면 어는 쪽이 진짜 테세우스인지 말하는 게 좋을 거다."
    "그건 보기 나름인 걸요." 불안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니까 말이죠, 이 배를 수리하면서 우리는 많은 부속을 갈아야 했습니다. 원래 부속들을 모두 챙겨두긴 했지요.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거의 모든 부속을 갈아치우게 됐어요. 일이 끝났을 때 일꾼 몇몇이 옛날 부속들을 전부 사용해서 똑같은 배를 또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냈지요. 그래서 이렇게 두 대가 된 겁니다. 왼쪽에 있는 건 새 부속을 써서 수리한 테세우스이고, 오른쪽에 있는 건 옛날 부속으로 복원한 테세우스입니다."
    "그러면 어떤 게 진짜 테세우스라는 말이냐?" 레이가 다그쳤다.
    "내가 아는 건 전부 말했다고요!"
    레이의 공검이 움켜쥔 손을 단단히 조이자 경비원이 비명을 질렀다. 레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두 대 모두 훔쳐갈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말합니다.
    철학은 모든 사실 자료를 수집한 후에도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질문에 관심을 갖는다. 이 시나리오에서 레이는 두 배에 관련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알 수 없다.
위 이야기는 정체성 또는 동일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몸속의 세포들은 계속해서 죽고 대체됩니다. 우리의 생각 역시 변하여 열 살 때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은 또한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나는, 여러 해 전의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참, 이 책,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비틀어진 사고가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속독으로 읽어버리면 사고가 비틀어진 채 돌아오지 않거나, 아니면 비틀어질 시간조차 없이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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