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만 진보당은 아니다.

지금은 언론에서 사라져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 진보신당도 진보당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가지지 않고 정권을 수임할 능력이 없다고 느낄지라도.... 그리고 그들이 집권하려면 한세기가 걸릴거라 비웃지만.... 난 그들의 꿈이 좋다.

 

지역에서 일대일로 부딪치는 경우야 당연하게 반 새누리당을 택하겠지만... 정당투표에서 민주통합당도 통합진보당도 지지하기 싫다. 오히려 소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대의와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미약하나마 내가 가진 하나의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

 

'비정규 청소 노동자 비례대표 1번 배치' 외에 진보신당이 내세우는 것은 비례대표 순환제다. 1,2번이 2년 간 의정활동을 한 후 3,4번이 의석을 물려 받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비례대표 순환제를 통해 당 중심성을 강화하고 다수의 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펼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김순자 후보 외에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이명희 평택교육생협 이사, 희망버스로 구속됐던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 순으로 비례대표를 배치했다.)

 

지지율 3% 돌파를 위한 또 다른 방안은 '우리사회가 벗어나야 할 5가지 핵심과제'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 탈핵 ▲ 탈삼성, 탈재벌 ▲ 탈비정규직 ▲ 탈경쟁, 탈학벌 ▲ '탈FTA' 등을 사회가 탈피해야 할 5가지로 꼽았다. 더불어 우리사회가 꼭 이뤄야 할 5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 부자 증세, 불로소득 중과세, 종교인 과세 등 조세 개혁 ▲ 전 국민의 주거 기본권 보장 ▲ 의료 고용, 연금 등의 보편 복지 확대 ▲ 4대강 책임자 처벌 및 국책토건 사업 중단 등이 그것이다

 

비례대표도 마음에 들고...핵심과제 5가지도 마음에 든다.

이번 총선이 내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어 줄 대표를 뽑는다면... 결국 진보신당일 수 밖에 없다. 지역선거 후보는 내 맘대로 결정하기 힘들어 차선을 택하지만... 당만은 내가 최선을 다해 지지하는 정당을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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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3-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시사인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박노자와의 전화 인터뷰가 기사회되었더라구요. 녹색당도 진보의 하나겠지요. 여하튼 이번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거의 예술입니다. 감동적이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머큐리 2012-03-21 18:04   좋아요 0 | URL
그렇죠...공감합니다 ^^

Arch 2012-03-2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큐리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노회찬씨랑 심상정씨도 진보신당 아니었나요? 진보신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하지 않았나요? 이정희씨 경선 부분은 속상하네요. 경향과 한겨레에서 보도하지 않는 점도. 조중동은 신나 죽겠나봐요.

비례대표 순번제와 공약은 정말 맘에 듭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 부분^^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도 있겠죠?

머큐리 2012-03-21 18:06   좋아요 0 | URL
솔직히 실행안이 있는지 몰라요... 그리고 있다해도 지금의 세력으로는 방안이 있다한들 채택이 되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안타깝지만..

rosa 2012-03-2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진보신당의 공약이 마음에 들고, 이 사회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가치라 생각합니다.
진보신당이 3%를 넘어 의회에 진출해 그들의 꿈과 이상을 이 사회에서 실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투표로 말해야겠지요? ^^

머큐리 2012-03-21 18:07   좋아요 0 | URL
로자님은 당연히 그러실 줄 알았어요...^^

saint236 2012-03-2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상정과 노회찬도 진보신당이었는데 민노당과 국참당과의 합당에 관한 문제 때문에 둘로 갈렸습니다. 이름값 있는 사람들이 나가서 통진당으로 합당하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홍세화를 중심으로 뭉쳐서 사회당과 함당했습니다. 통진당과 진보신당은 서로 다른 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진당이 그냥 진보당이라는 당명을 못쓰고 있는 것이겠죠.

Arch 2012-03-21 14:27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saint님

머큐리 2012-03-21 18:08   좋아요 0 | URL
불성실한 저 대신 잘 설명해 주셨네요..ㅎㅎ

라주미힌 2012-03-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색당도 있어요 ㅋ

머큐리 2012-03-21 18:08   좋아요 0 | URL
혹...녹색당으로 이동하신건가?? 녹색당도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주미힌 2012-03-22 16:06   좋아요 0 | URL
넹.. 흐흐...

그래서 우선순위는 녹색당, 진보신당사회당 통합 그 외에는 -_-;; 그닥

얼음무지개 2012-03-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옆 동네 지역구에 진보신당 후보로 나온 분이(그 분이 예전에는 꾸준히 저희 동네를 지역구로 나오셨기에 얼굴을 알고 있어서..) 왜 민주통합당과 경선을 하지 않고 혼자 나오셨을까.. 다시 지역구에서는 민주통합당과 전략공천을 한다 안한다 말도 많고 그러던데.. 했는데.. 아니었군요. 진보신당은 통합진보당과 다른 길을 걷고 있군요. 다시 한 번 잘 살펴보고 저의 한 표를 행사하겠습니다.^^

머큐리 2012-03-21 18:10   좋아요 0 | URL
통합 논의 속에서 여러가지 상처들이 있지요... 큰 길에서 보면 결국 하나로 합쳐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아직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해요

감은빛 2012-03-22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글 읽고 '녹색당'도 있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위에 라주미힌 님께서 선수를 치셨군요. ^^

녹색당도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환제를 해보고 싶었으나,
어마어마한 공탁금(1천5백만원) 때문에 더 많은 후보를 등록할 수가 없었습니다.
진보신당의 경우 정부로부터 정당운영비를 받았지만,
녹색당 같은 신생정당의 경우 정부에서 받는 돈도 아예 없으니까요.

아마 이번에 녹색당에서 국회의원이 한명이라도 탄생한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순환제가 가능해 보입니다.

녹색당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
http://kgreens.org/

머큐리 2012-03-27 12:05   좋아요 0 | URL
물론 녹색당도...화이팅 입니다. 좋은 성과 기대할게요...^^

복호 2012-03-2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통합진보당은 <종북정당>이므로 마음에 들지않는다.얼마전에 밝혀진 <경기동부연합>은 <반미세력들>이 모인 주사파인물들의 집합체라고 했다.우리나라의 국민이면 안보가 극히 중요하므로 제주해군기지는 반드시 건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죽자고 반대를 하나?왜 반미홛동을 그렇게 많이 하는가? 미국이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공산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보지않는가? 정부정책의 좋은점도 있을것인데 왜 모두 반대만 하는가? 북한에 대해서는 왜 비판을 하나도 하지않는가? 그러니 문제의 정당이지 정상적인 정당은 아닌것이다.

머큐리 2012-03-27 12:04   좋아요 0 | URL
음...이런 댓글 보자구 쓴글 아니구요...반미활동을 하는 정당들도 충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민주주의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미'를 외치면 비정상이라는 건 일종의 병이죠...그리고 북한을 비판해야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건가요?
 

한겨레에서 올린 자료다.

결론은 수도권에서 우세해도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될 확율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분석되겠다.

 

민심이 천심이라지만.... 이 꼴 보려고 4년을 버텼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통합당.... 그저 반이명박 정서에 기대어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미래의 비젼도 보이지 못한 결과일테다.

통합진보당도 마음에 들지 않는건 마찬가지다. 특히 비례대표 6번과 관련된 사안은 진보정당으로서의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일 수 밖에 없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정파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이 참신한 진보는 아닐테다.

 

더구나 이정희 의원의 경선 스캔들 까지.... 참 못된 건 먼저 배운다더니.... 집권을 향한 불타는 열망이야 나무랄 수 없지만... 그 길은 기존의 보수정당과는 틀려야 한다. 그 길이 무엇이냐고 하면 별 할 말은 없지만... 이건 아니다.

 

결국 이 땅위의 사람들의 현명함에 기댈 수 밖에 없겠다. 그 막연한 희망이라도 걸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총선은 그저 또 다른 악몽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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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3-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통합당의 삽질은 대단합니다. 지난 대선 때도 정동영씨가 이런 전략을 썼었죠. 자기가 왜 경쟁력이 있는지를 밝히지 않고 이명박은 안된다. 고로 내가 된다. 결과는 다 아시죠. 이런 젠장입니다. 이 페이스면 이번 총선과 대선을 기점으로 민주통합당은 사라지던지 군소정당으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처리...해야 할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MBC방송국은 이 시대의 축약판이고 그 중에서 PD수첩은 M본부의 축약판이라 할 수 있겠다.

 

설마 그 정도로 했을까.... 하던 의문이 영상으로 보니 기가 막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공영방송국의 일개 부장이 국장이 가로 막고 일선 피디들의 취재와 아이템을 검열하고... 이건 공영방송이 국민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제설정 자체를 자신들이 사유화하고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영광을 보겠다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지금 M본부의 파업은 다 이유가 있다.
막연한 방관과 무관심이 가져온 후과는 이렇게 엄청나다.

 

그리고... 윤길용... 피디수첩의 그 전투적인 피디는 어디로 갔을까?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이렇게 변한 그 여정이 궁금해졌다.... 무엇이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가???

 

 

피디수첩 힘내라!! MBC파업을 지지한다. 재처리는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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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1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 이런 무자비한 상황을 바꿔 갈 수 있게 힘을 실어줘야죠.
MBC 파업, 피디수첩 화이팅입니다!!

rosa 2012-04-03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북 댓글입니다만.
2010년에 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이란 책이 북폴리오에서 출판되었는데, 거기 윤길용 PD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
(우루과이라운드 관련 취재 후 사장의 지시로 방송이 불방되고,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 해고, MBC노조 파업 얘기를 하면서) "그 일 이후, 시사 프로그램을 보는 경영진의 시각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p43

"(중략) 그런데 사실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나이 많은 PD들이 필요하다. 미국에는 6,70대 PD들도 현역에서 일하지 않나.(한국 방송계에서 PD들의 조로 현상을 비판하며)" p81

----------
윤길용국장은 1년도 되지 않아 그가 가졌던 문제인식과 소신을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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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상상만 해도 뭔가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가? 나라 경제가 혼란스러워 지면서 정치도 흔들리고... 주식이 폭락하면서... 마치 나라도 망할 것 같은...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가?

왜 그런 생각이 들까? 그건 알게 모르게 이 땅의 주류 언론들이 나의 뇌속에 끊임없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자극을 넣어서 그런거 아닐까?

 

생태계에서 종의 발전은 다양성이 있어야 발전이 있지 않을까? 현재 지구의 인간들처럼, 예전 공룡이 지구를 지배했을때 처럼 단이 종이 지구 생태계를 지배한다면... 그인간과 공룡이 아닌 다른 생물들에게 그건 재앙이지 않을까? 

 

이 나라에서 삼성이 딱 그꼴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그리고 이동걸 교수의 한겨레 칼럼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09581.html

 

접힌 부분 펼치기 ▼

 

만약 삼성그룹이 사라진다면 우리 경제가 망할까? 우리나라에서 재벌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도 함께 사라질까?

 

우리나라는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재벌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생사는 재벌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예를 들어, 4대 재벌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출액 비중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꾸준히 감소하여 1997년 33.2%에서 2007년 29.1%로 낮아졌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시행된 각종 친재벌정책으로 다시 급상승하여 2010년에는 34.3%로 구제금융(IMF) 위기 이전보다 더 커졌다. 이제 삼성 없는 한국 경제는 생각할 수도 없고 재벌 없는 우리 산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미국이야 애플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없어도 끄떡없지만 우리는 선두기업들이 사라지면 큰일 나는 나라”라고 보수언론과 보수학자들이 엄포를 놓고 있다. 그러니 미우나 고우나 재벌체제를 받아들이고 우리 경제를 위해 재벌들을 밀어주어야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쇠망할 위험이 매우 크다. 길게 보면 재벌이 없어져야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력있게 성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벌 비중은 위험수준에 다다랐음에도, 대기업의 비중은 주요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사업체 수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전체의 0.1%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4.0%, 일본은 0.9%, 대만은 2.3%나 된다. 고용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대기업 비중이 전체의 12.3%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48.8%, 일본은 22.2%, 대만은 23.4%나 된다.(이상 2008년 기준)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은 거의 다 40여개 남짓한 재벌 소속 계열사들이고, 재벌 아닌 대기업은 거의 없다. 다 중소기업인 거다. 재벌이 아니면 대기업으로 크기도 힘든 경제, 그것이 바로 우리 경제 생태계의 실상이다.

 

재벌들의 중소 하청업체 착취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지만, 최근에는 유통이나 서비스 산업까지 장악함으로써 최종 소비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고 잉여를 착취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잉여를 재벌기업들이 흡입해가는 이런 먹이사슬 구조에서는 중소기업에 금융·재정·세제상의 모든 지원 혜택을 주더라도 중소기업의 성장이 아니라 결국은 재벌기업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귀착되고 만다. 중소기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재벌기업만 살찌니 고용 없는 성장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좁은 국내시장에서 재벌은 거대 자본력과 자금동원력으로 중소기업을 압도함으로써 유망분야에서 신생 중소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하다못해 ‘빵집’까지 자기네들이 하겠다고 달려드는 마당에 다른 유망분야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재벌들이 기술인력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은 인력 확보가 어렵고, 특히 경쟁 기업의 출현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기술인력을 미리 입도선매하듯이 독점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낭비하고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저해한다.

 

“한명의 천재가 십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말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꼭 집어 지적한 말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최고경영자로서의 혜안을 잘 나타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재벌들이 그 ‘한명’의 천재를 독식하기 위해 우리 국민 수백만명을 먹여 살릴 수백명, 수천명의 천재를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국가의 목적이 일치하지 않으면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경제의 경쟁력으로 자동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30대 재벌체제를 깨고 300대 기업체제가 되어야 한다. 40대 재벌체제를 깨고 4000대 기업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천명, 만명의 안철수가 탄생하여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쑥쑥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가로막는 재벌체제를 혁파해야 한다. 삼성, 현대가 없어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재벌가의 이익을 위해 우리 미래가 볼모로 잡혀서는 안 된다.

 

한림대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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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2-1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이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