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미학자가 서로 세상을 비교하며 같은 주제를 각자의 관점에 기술한 책이다. 스타벅스, 구글, 헬로키티, 셀카, 쌍커플 수술, 레고 등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서로의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질 때도 있고 비슷할 때도 있다. 읽는 재미가 있다. 마치 한 가지 사건을 두 사람이 각각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몰래 구경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진중권은 어떤 책은 정말 어렵게도, 또 어떤 책은 정말 쉽게도 잘 쓰고 정재승은 참 글을 잘 쓰는 과학중의 한 사람이다. 알라딘에서 준 공짜 eBook으로 봤다. 나름 짭짤하다. 테블릿 들고 다니면서 아무데서나 볼 수 있고, 밑줄 그은 곳이나 다시 봐야할 특정 페이지만 따로 볼 수도 있고, 짐도 가볍고, 책을 어디 쌓아두어야 하는 고민도 필요없으니 eBook이라는거 오히려 더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