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숀탠 공식 홈페이지(http://www.shauntan.net/)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 자료제공 : 풀빛 출판사

 

작가의 말 : 인터뷰 전에 당부할 말이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도를 밝히면 그것은 일종의 권위적인 설명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독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제한하게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부디 제 설명은 그저 참고 사항으로만 받아들여주시고, 여러분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명의 어린 소년은 무슨 관계인가?

보통 형과 아우라고 생각할 텐데, 나이 차가 있는 친구 사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어느 경우든 우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토끼를 거대한 괴물처럼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 둘을 오들오들 떨게 하는 동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커다란 검은 개, 늑대 등. 이런 동물들은 원래 무섭게 느껴지죠. 하지만 순한 초식 동물인 토끼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래서 마치 거대한 괴물처럼 보이는 붉은 색의 토끼는 더욱 무섭게 느껴질 것 같았어요.

 

사람처럼 옷을 입은 매는 무엇을 상징하나?

앞의 토끼도 마찬가지지만 가만히 지켜보는 매 역시 다음에 어떤 폭력적인 행동을 취할지 도무지 예측을 할 수 없어서 더욱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여기서 지켜보는 매의 눈은 환하게 밝혀진 불빛을 반사시키면서 가장 검게 그린 부분입니다.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가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될 지 궁금합니다.

 

마치 선사 시대 동물처럼 보이는 파충류들은 어떤 의미인가?
저는 집 안에 야외에 사는 생명체가 들어오는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선사 시대 동물처럼 보이는 것들은 우리 집에 있던 화석에 관한 책에 그려진 그림에서 따왔습니다.

 

달팽이와 토네이도는 무슨 관계인가?
이 그림은 단순히 재미있어서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달팽이와 토네이도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둘 다 나선형이라는 사실만 빼면요. 텍스트와 그림을 연결시키는 것은 참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커다란 딸기는 무엇을 뜻하나?
딸기는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금 접시나 성배 같은 것보다 시각 ? 미각 ? 촉각 ? 후각 등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감각에 훨씬 잘 호소하지요. 아니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단의 혹은 금지된 열매’를 상징할 수도 있고요.

 

소파에 앉아 있는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양이 역시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 소파에는 늘 고양이가 앉아 있었죠. 요즘에는 앵무새나 잉꼬가 곁에 있습니다. 어쨌건 이 책에 나오는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로봇처럼 보이는 기계들은 무슨 뜻인가?
두 아이의 사이가 멀어질 때 로봇들이 출현합니다. 그것은 다른 ‘친구’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어쩌면 도플갱어일 수도 있고요. 배터리 또는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친구’가 실제 두 친구와 비교해볼 때 어떤 존재인지는 여러분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까마귀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 전체에는 까마귀가 나옵니다. 이것은 제 고향인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까마귀는 이 책의 다른 동물들이 그렇듯 그 자체로 좋은 뜻도 나쁜 뜻도 없습니다. 다만 두 소년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지요. 두 친구가 사이가 멀어질수록 까마귀 떼는 늘어납니다. 두 친구의 텅 빈 마음의 크기가 까마귀의 수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가을 또는 겨울의 풍경도 보이는데?
딸기가 나오는 장면은 가을 풍경처럼 보이면서 여름의 한낮과 대조되는 초현실적인 인상을 줍니다. 또한 기차가 나오는 풍경들은 여름이라기보다는 겨울 같은 느낌을 주고요. 이것은 정서적인 은유로 보아도 좋습니다.

 

풍경이 특이한데, 특별히 참고한 곳이 있나?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아직 개발이 덜 된 해안가 교외 지대의 풍경에는 늘 까마귀가 있었고, 버려진 자동차며 부서진 냉장고나 텔레비전 따위가 풀밭이나 모래 언덕에 쌓여 있기도 했지요. 멀리 보이는 공장 지대는 변두리의 산업 세계를 뜻하고요. 이들은 삭막하면서도 한편으론 묘한 아름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영향을 미친 화가가 있다면?
글쎄요, 제 그림들에서 많은 화가나 작가를 연상할 수 있을 텐데요. 앤드류 와이어트, 오노레 도미에, 제프리 스마트, 고야, 폴 내시, 아놀드 뵈클린과 같은 화가들의 그림에서 일부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빨간 나무>가 개인이 느끼는 낯선 내면을 다루었다면 <여름의 규칙>은 친한 사이에서의 낯선 관계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아주 친밀한 관계 안에서도 이따금 우정을 시험당하는 상황에 놓이곤 합니다. 매 장면마다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독자 여러분 스스로 알아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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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리 꿀벌- 지리산 토종벌 이야기
최은순 지음, 김준영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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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용 설명서
차승민 글, 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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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학교 이야기
안선모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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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싫어하나 봐
조명자 글.그림 / 킨더랜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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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좋은 어린이 책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박상재(동화작가, 아동문학평론가)

 

풍부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
이 책은 <마법의 글짓기>, <내 생애 최고의 캠핑>과 같은 작품으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수지 모건스턴의 최신작이다. 수지 모거스턴은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게 글을 쓰는 것이 장점이다.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 역시 재치 있는 상상력과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가득해 재미있게 읽힌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 유익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니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날씨 현상과 각 나라의 정보는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경험하게 해 준다.

 

이 책의 주인공 알리제 선생님은 매시간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일 만큼 날씨에 열정적이다. 알리제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아침마다 오늘의 날씨를 보여 주는 것은 물론이고 흥미로운 날씨 현상을 보이는 지역을 골라 일기예보를 발표시키기도 한다.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날씨를 발표하며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까지 배워 나간다. 주제를 골라 아이들이 직접 조사하고 개성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발표하는 이상적인 수업 방식을 보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수업을 해나갈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작가는 알리제 선생님을 통해 날씨가 좋거나 나쁜 곳이 있듯 사람도 편안하거나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유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에 나오는 다른 동료 선생님들이나 교장 선생님은 수업을 방해한다며 알리제 선생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들의 소개로 만난 악셀 베르트랑은 알리제 선생님과 성격이나 말투, 행동이 매우 다르다. 그런 악셀이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자 알리제 선생님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어느 날 학생들과 배를 타고 바다체험 학습을 하다 알리제 선생님은 폭풍우를 만나고 적절한 때에 악셀의 도움으로 학생들 모두 무사히 구조가 된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한 알리제 선생님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선생님은 영웅이 되고 동료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달라진다.

 

일기예보가 늘 정확하게 맞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의 미래도 예측할 수 없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치면 용기를 갖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평범한 지혜를 특별하게 날씨라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격이 전혀 다른 알리제 선생님에게 조금씩 맞춰 가며 사랑을 키우는 악셀의 배려와 헌신 또한 이야기의 색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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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좋은 어린이 책 <시골 꼬마 만복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규희(동화작가)


누군가 말했다. 동시 속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동화 속에는 시가 있어야 한다고. 안도현 작가의 책 <시골 꼬마 만복이>를 읽으면서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건 아마도 ‘이야기가 있는 동시, 시가 있는 동화’ 이 두 가지를 모두 채워 주는 멋진 작품을 만났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 나오는 만복이와 난이, 슬기 이 세 친구들은 컴퓨터와 게임, 장난감에 익숙해 있는 오늘날 어린이들을 아스라이 먼 옛날로 이끌어 간다. 지금의 엄마, 아빠 들이,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뛰놀았던 그 시절 그 풍경 속으로 칙칙폭폭 추억의 기차를 태워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내린 추억의 정거장에는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너무나 아름다워 눈물겹도록 아련하게. 「만복이는 풀잎이다」에서는 벼가 푸르른 여름 논에서 메뚜기를 잡으러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덩더꿍 덩더꿍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와 놀던 아이들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먼 곳」에서는 서울보다, 달나라보다, 우주보다, 하늘보다 먼 곳, 그곳은 바로 휴전선에 가로막혀 갈 수 없는 슬기 할아버지의 고향 함경도 원산이라는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그려 냈다.

 

그뿐 아니라 호박꽃에 들어간 벌을 잡으려다 쏘여 앙앙 울어 대는 만복이의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그린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풀잎 김치 만들고 떡갈나무 잎사귀 숟가락과 나뭇가지 젓가락으로 소꿉놀이를 하던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그린 「얼레꼴레 결혼한대요」, 봄이면 찾아와 처마 밑에 집을 짓던 제비가 멋진 조종사이며, 제비가 사는 남쪽 나라에는 굉장히 큰 비행장이 있을 거라는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을 그린「제비와 제트기」까지.

 

5편의 연작은 이 책을 읽는 부모님 독자 모두를 그리운 시절로 데려가고, 오늘날 아이들에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직접 소리 내어 들려주고 싶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기억, 특히 자연과 함께 부대끼며 몸으로 얻은 추억은 그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는 내내 큰 힘이 된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처럼.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즐거울 때는 기쁨이 되고, 더 큰 것을 위해 견디는 힘을 주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아량도 가져다 줄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얼마든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뒹굴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다. 깊어 가는 이 가을,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뛰어나가 만복이와 난이와 슬기처럼 흙과 풀, 바람, 하늘, 들꽃, 냇물, 새와 같은 자연의 친구들과 뒹굴도록 해 주는 건 어떨까? 이런 추억은 힘이 너무나도 세서 아이들이 평생 살아가는 동안 무엇보다 필요한 비타민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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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좋은 어린이 책 <수학개미의 결혼식>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우현옥(동화작가)

 

개미의 생태와 수학을 배우는 책?

작은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귀한 마음을 가르쳐주는 책!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개미를 잡아 괴롭힌 적이 있을 거예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후! 후! 입 바람을 불어 손끝 낭떠러지로 몰고, 뱅뱅 돌려 어지럽게 만들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면 개미는 도망치려고 우왕좌왕 안간 힘을 썼지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개미를 못살게 굴었는지 몰라요. 아마도 작고 힘이 없다고 개미를 만만하게 봐서 그랬던 것 같아요. <수학 개미의 결혼식은 그토록 만만하게 봤던 개미한테 수학을 배우는 이야기예요. 뿐만 아니라 개미의 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 생명의 삶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지요.

 

개미 나라에도 대통령인 여왕개미가 있고, 일반 백성처럼 열심히 일을 하는 일개미가 있어요. 싸움을 잘하는 장군 개미와 병사 개미가 있고, 일도 안 하고 다른 일개미들이 모아 둔 먹이를 훔쳐가는 도둑개미도 있어요. 개미를 잡아먹는 개미귀신도 있고요. 각각의 개미들은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지요. 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농사를 짓고, 버섯을 기르고, 씨앗을 심어 싹을 트게 해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잘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해요. 왜냐 하면, 먹이를 얼마만큼 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수확한 먹이를 식구 수에 맞게 잘 나누어야 하고, 싸움을 할 때는 상대방의 병사 수와 우리의 병사 수를 비교해 보아야 하거든요. 다시 말해 살아가는 모든 일이 수학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지요.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수학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알아야 하는 거죠.

 

개미로 변한 아리와 민재가 개미 나라를 탐험하며 들려주는 개미의 생태가 마냥 즐겁고 신비롭지만은 않아요. 이유가 뭘까요? 그건 아마도 개미의 삶에서 우리의 모습을 엿보기 때문일 거예요. 개미의 삶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지요.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 뿐 똑같이 소중하고 귀한 삶이에요. 아리는 개미들이 방 한 가득 죽은 개미들을 모아둔 것을 보며 자신이 죽인 개미들을 떠올려요. 자신보다 약하고 힘이 없다고 마구 괴롭히고 죽인 것을 후회하지요. 또 동생과 아웅다웅 싸운 것도 뉘우쳐요.

 

 이처럼 개미 나라 탐험을 마치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아리가 개미의 생태와 수학만 배운 게 아니에요.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히 다룰 줄 아는 귀한 마음을 함께 배운 거지요. 배움의 주머니가 커진 만큼 아이의 마음도 훌쩍 자란 거예요. <수학 개미의 결혼식>을 읽은 모든 친구들도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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