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한번 듣고 반해버린 김태훈의 호쾌한 말발. 섬세하고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연애 마인드에 대해 그가 하는 이야기들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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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벽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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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방해자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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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물고기 마음- 루시드 폴 詩歌
루시드 폴 지음 / 안테나북 / 2008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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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슈샨보이
아사다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4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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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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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5집 Monologue
김동률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월
14,300원 → 11,400원(2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08년 01월 24일에 저장
절판
정말 요만큼도 실망시키지 않는 동률군. 정말 딱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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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지음, 심민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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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갈망이 내 아들로서의 애정에 그 고통스런 뿌리를 내리고 있었음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람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나는 그것에 파묻혀 갔던 것이다. 마침내 문학적 창조가 내게, 그것이 진정성을 갖는 위대한 순간이면 항상 그러한 바, 즉 견딜 수 없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허구요, 살아 남기 위해 영혼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될 때까지.  

눈을 감고 옆으로 기울인 그 잿빛 얼굴, 가슴 위에 얹은 그 손을 보았을 때, 처음으로, 삶이란 신용할 만한 유혹인가 하는 의문이 불현듯 떠올랐었다. 그 질문의 답은 즉각적으로 나왔다. 아마도 나의 생존 본능이 불러 준 답이었기 때문이리라.  

164p
 

이렇다 할 문학적 영향을 받지 않고, 본능적으로 나는 유머라는 것을 발견해내었다. 현실이 우리를 찍어 넘어뜨리는 바로 그 순간에도 현실에서 뇌관을 제거해 버릴 수 있는 완전히 만족스럽고 능란한 방법 말이다. 유머는 살아오는 동안 내내 나의 우정어린 동료였다. 진정으로 적들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순간들, 그 순간들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유머의 덕분이었다. 누구도 내게서 그 무기를 떼어 놓을 수 없었다. 또한 나는 기꺼이, 그 무기가 내 자신을 향하게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나'나 '자아'를 통해 그 유머가 바로 우리의 근원적 조건을 겨냥하기 때문이다. 유머는 존엄성의 선언이요, 자기에게 닥친 일에 대한 인간의 우월성의 확인이다
.
.
.
 
사실인즉 '나'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자아'를 과녁으로 삼지 않으며, 다만 그것을 뛰어넘는다. 인간 조건의 덧없는 모든 육화물들을 통해 내가 공격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인간 조건 자체에 대하여서인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위의 오해만큼 내게 끊임없은 고독의 원천이 되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유머라는 우정의 손을, 그 방면에서는 펭귄의 팔만한 팔도 못 가진 사람들에게 내미는 일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150p
 

사랑스런 지중해여! 삶에 대해 너무도 부드러운 너의 라틴적 지혜는 얼마나 내게 너그럽고 다정하였으며, 또한 너의 관심어린 늙은 눈은 얼마나 너그럽게 내 청춘의 이마를 지켜보았던가! 나는 네 기슭으로 돌아간다. 작은 배들이 지는 해를 그물에 담아 돌아오는 곳. 나는 그 자갈들 위에서 행복하였다.  

156p
 

1. 맹모삼천지교가 따로없는 로맹가리의 어머니.
2. 외아들과 홀어머니라는 관계
3. 너무나 아름다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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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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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노총각 부장님이
읽고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20권을 구입하여
회사 사람들에게 돌린 책 '경청'
(여유있는 '총각'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40대 '유부남'은 손톱을 쪼개도 그럴 수 없다) 

뇌에 이상이 생겨 불치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청력을 잃어가는 남자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바이올린을 만들어주며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세상 모든이가 '경청'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경청'하고 있는 자는 1%도 안된다.
모두 내 얘기가 하고 싶을 뿐이지
너를 '경청'하고 싶은 사람은 너무 찾기가 힘들다 말이지. 

책을 준 부장님께 그거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 아녜요?
라고 말은 했지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그렇게 잘 되지 않는 일이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책을 내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겠지.

잘 못 들으면 차라리 다시 한번 물어라.
제멋대로 듣지말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주변의 베스트 떠벌이에게 이 책을 넘겨야 겠다. 

내가 베스트 떠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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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올마이티)

언젠가 엄마가 그러셨는데
니가 그렇게 잘나서 혼자 살겠다고 하는거냐,
다 사람들이 오만해서 신을 의지하지 않는거다, 였던가...
 
그런 어조의 말씀에 왠지 당시엔 듣지도 않았지만
갈수록 마음에 남는다.

내가 얼마나 오만하길래, 나 혼자 잘 살 수 있다고
그렇게 떵떵거리며 지냈던가.

모태신앙에 수요예배 새벽기도까지 나가던 열혈 크리스찬인 내가
십수년 만에 송구영신 예배를 나가봤다.
신을 의지한다는 것은 참 좋다, 다만 크리스찬이라는 사람들의
행색이 언행불일치라 그렇지. 

아무쪼록 아주 오랜만에 찬송을 하고
경건하게 한해를 돌아보며 무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
나는 나 혼자 잘나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니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에반 올마이티)

에반 올마이티와 브루스 올마이티.
두 편의 영화는 최고의 전도영화라고 생각한다.
당시엔 전혀 거부감도 없고 재밌고 웃기지만
숨겨진, 혹은 드러나게 전도를 하고 있다.

god으로 나오는 익숙한 배우, 모건 프리만.
god의 일을 일주일 동안 대신하게 되는 짐캐리.
야후를 통해 모든 이들의 기도를 듣고
모두 yes라고 답해버려 세상을 혼란으로 이끌고.
개인의 연애와 일을 위해 세상을 조작해
지진과 운석 등 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 와중에 하나하나 얻게 되는 깨달음. 

더불어 에반 올마이티에서는 조금 더 노골적이 되는데,
네가 가족의 행복을 빈다면 내가 어떻게 가족의 행복을
줄 것 같으냐,
가족의 행복이란 건 굴곡을 거쳐 얻게 되는 것으로
힘듦이 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웨이터의 모습으로 나타나 god이 역설한다.

만약, 고등학교 시절의 나였다면
웃기지 마라, 그건 다 변명일 뿐이다,
라고 했겠지만
왠지 지금은 믿는다.

밤새워 작성해낸 내 기사, 찍어나온 신문이 기뻤고
싸우고 난 다음에 내 애인이 더 좋아 보였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그 빈 자리가 더 컸다. 

우리 가족은 큰 고비를 겪고 나서 더 살가워졌고
지금 더 좋은 나중을 위해 풍랑 중에 있는 일도 있다. 

이렇게 '때'가 있는 것 같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해주던 그 '때'가 아니면
아무리 좋은 얘기도 거부감만 들게 할 뿐.

그러고보면 모든건 겸손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나는 작고 보잘 것 없어
언제나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도움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을지니
천국이 그의 것이라.

소박하고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알며
미루지 말고 경건하게 들뜨지 말고.

2008년은 뭔가 이끌어 내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할 줄 아는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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