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총각 부장님이 읽고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20권을 구입하여 회사 사람들에게 돌린 책 '경청' (여유있는 '총각'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40대 '유부남'은 손톱을 쪼개도 그럴 수 없다) 뇌에 이상이 생겨 불치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청력을 잃어가는 남자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바이올린을 만들어주며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세상 모든이가 '경청'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경청'하고 있는 자는 1%도 안된다. 모두 내 얘기가 하고 싶을 뿐이지 너를 '경청'하고 싶은 사람은 너무 찾기가 힘들다 말이지. 책을 준 부장님께 그거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 아녜요? 라고 말은 했지만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그렇게 잘 되지 않는 일이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책을 내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겠지. 잘 못 들으면 차라리 다시 한번 물어라. 제멋대로 듣지말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주변의 베스트 떠벌이에게 이 책을 넘겨야 겠다. 내가 베스트 떠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