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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성을 길러주는 하루 한장 습관 노트
박재찬(달리쌤) 지음, 김영주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4월
평점 :
아이가 격일로 원격수업을 하게 되면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3학년 아이는 혼자서 컴퓨터를 켜고, 카메라와 헤드셋을 연결한 후, 원격수업을 한다. 그렇게 혼자서 해주는 것은 정말 고마운데, 진짜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늘 걱정이었다. 그래서 늘, 원격수업이 끝나면 "매 시간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두줄의 짧은 문장이지만, 수업을 대강 들은 날에는 그것도 이야기하기 힘들어 했다. 그래도 그걸 해야 아이가 배운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하였다.
그러던 와중, 이 책 <자기주도성을 길러주는 하루 한장 습관 노트>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아이와 하던 그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하루 한 쪽 씩, 그날 그날 배운 내용을 1줄씩 쓰게 되어 있고 날짜와 기분, 감사할 점등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다. 오늘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 주면서, "우리 습관은 주말에 함께 적어보자(나의 좋은 습관 5개 적는 칸이 있다) 오늘부터는 배운 내용을 과목과 함께 1줄씩 적어보는 거야. 감사할 점이랑 기분도 간략히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애." 라고 말하였더니, 아이는 어렵지 않겠다며 반색했다.
사실 한 줄씩 적는 것이 학습에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싶기도 하겠지만, 의식을 하고 수업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록은 힘이 있어, 한 줄씩 적다보면 배운 내용이 머릿속에 누계가 된다. 아이와 좋은 책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