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인으로 태어나서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면, 우리는 사람을 그냥 사람으로 본다는 겁니다. 성별이 무엇인지는 매력과 관계가 없어요.」 - P333
에인의 양심은 깨끗했는데, 양심이 아예 없기 때문이었고, 그녀는 언제나 그 점이 자랑스러웠다. - P342
그들은 수확자들처럼 수확자 루시퍼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몹시 싫어했다. 인듀라에서 벌어진 떼죽음을 그의 탓으로 돌려서만이 아니라, 선더헤드가 침묵하고 모두가 불미자가 된 것도 그의 탓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 P353
「저도 당신만큼이나 그놈을 수확하고 싶어요. 하지만 수확이 오락이 되어선 안돼요.」 그 말에 고더드는 정말 짜증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에게는오락이야」 - P382
「고결한 수확자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범죄자를 역사라는 정화의 불에 바칩니다. 자칭 수확자 루시퍼라던 로언 데이미시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빛을 훔쳤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그 빛을 되찾아,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선명하고도 영원한 봉화로 삼을 것입니다.…」 - P391
수확자 루시퍼는 오늘 여기에 없다. 하지만 너희들, 구경거리를 보려고 안달한 너희들은 이제내 눈앞에 있다. 이건 루시퍼에 대한 심판이 아니었다. 너희들, 바로 오늘 스스로를 저주한 너희들에게 내리는 심판이다! - P397
그러더니 고더드가 스타디움 관중 사이에 점점이 흩어져 앉은 1천 명의 수확자들을 보았다. 「저들을 수확하라」 그는 입술을 깨물 정도로 심한 경멸을 담아 명령했다. 「모조리 수확해 버려.」 - P397
「공포야, 에인. 공포는 존경의 사랑하는 아버지 격이지. 이 평범한 시민들은 자기 자리를 알아야 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잘 알아야지. 이제 저들의 인생에는 선더헤드가 없으니, 안정감을 줄 엄한 손이 필요해. 또렷한 경계선을 정해 줄 손. 저들은 나와 내 모든 수확자들을 숭배할 것이고, 다시는 우리를 거스르지 않을 거야.」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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