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국어사전
채인선 지음 / 초록아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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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맑은 햇살 듬뿍 받으며  채인선 작가를 만났다. 지난번 우리도서관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작가는 충주 앙성면에 다락방도서관을 오픈했다. 일요일 오후, 월요일 오전만 개방한다. 실내는 원목으로 정갈하게 꾸몄다. 집안 곳곳에 자연을 닮은 창 밖으로 연두빛 나무와 너른 들판이 훤히 보인다. 햇살 가득한 서재도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요즘 나의 화두인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나 :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이렇게 멀리 오면 외롭지 않으세요?
작가 : 저는 친구가 딱 1명 있어요. 학창시절에 거의 혼자 지냈고,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충성합니다. 친구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지요. 그 외에는 출판사와 관련한 편집자, 직원들이죠....... 작가들이 대부분 이렁 성향일거에요.

 

책을 읽고 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니 어쩌면 책이 친구겠다. 어떤게 맞는건지......

최소한 내 나이 오십에는 취향이 비슷한, 스타일이 비슷한 그래서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인문학 회원들은 작가에게 `나의 첫 국어사전`, '아름다운 가치사전' 으로 독서지도 하는 팁, 인문 독서 등의 귀한 수업을 받았다. 김밥, 샌드위치, 모싯잎송편, 구운 계란, 과일....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니 봄소풍의 절정이다. 도자 작가인 회장님은 작가님께 도자기 그릇 세트를 선물하셨다.  

* 동화책을 쓰기 위해서도 인문독서는 꼭 필요하다는 작가가 추천한 책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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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가 충주에 둥지를 꾸리셨군요..언제적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인지..추억이 새록새록
즐거운 소풍 이셨겠어요..책 추천은 덤이네요^^

세실 2016-05-17 22:26   좋아요 1 | URL
전원주택을 멋지게 지으셨어요.
산 바로 아래 햇살 가득한 곳에요.
자연과 어우러진...참 정갈하면서 우아합니다. 또 가고 싶은...
우리 아이들이 읽던 책입니다.ㅎ
동화작가도 인문도서를 많이 읽는다며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셨어요.
아쉽게도 몇권은 품절입니다.

꿈꾸는섬 2016-05-17 0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채인선작가 책은 저도 우리 조카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모두 좋아해서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언젠가 충주가게되면 다락방도서관에 가고 싶네요.

세실 2016-05-17 22:34   좋아요 1 | URL
작가님 책이 꽤 많네요.
다락방도서관은 오래 머물고 싶은 따뜻한 곳이예요.
나들이 삼아 꼭 다녀오세요. 충주도 아기자기한 곳이 꽤 많답니다.

순오기 2016-05-17 0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반가운 채인선 작사님, 그보다 더 반가운 세실님!^^
청주가 아닌 충주에 오픈한 다락방도서관...가보고 싶네요!♥

세실 2016-05-17 22:41   좋아요 1 | URL
잘 지내시지요^^
청주에서 충주는 한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음성에서는 가깝지요.
아이들 문학기행으로도 좋겠어요.

마녀고양이 2016-05-17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고픈데, 만두라는 글자가 훅 들어왔어요. 에공, 이렇게 산으로 갈 수 있나.

다락방 도서관, 참 이쁘네요. 예쁘게 사진 찍은 언니의 능력도 있고!

세실 2016-05-17 22:43   좋아요 1 | URL
호호 난 어제 밤 열한시에 누룽지 먹었다오. 늘 후회 되풀이하네요.
다락방도서관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또 가고 싶은!
땡큐~~~~~

다락방 2016-05-18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만 개방한다니 특이하네요. 음, 그렇다면 나도 작은 도서관을 하나 오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세실 2016-05-18 11:24   좋아요 1 | URL
책을 읽고 쓰셔야하니.....우리나라 창작그림책이랑 동화만으로 천권이 넘는답니다.
다락방님이 작은 도서관 오픈하시면 꼭 갈게요^^
날짜 정해서 오픈해도 좋을듯합니다. 와인은 제가 준비할게요!

[그장소] 2016-05-1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빛이 잘들어서 밝고 따스해뵈는게 넘 좋네요~^^
세실님 오늘도 달달한 하루되세요!^^

세실 2016-05-19 10:27   좋아요 1 | URL
빛이 들어오는 자연이 훤히 보이는 서재 참 좋더라구요. 햇살 가득한...많이 부러웠습니다.
달달한 하루.....초콜렛 찾아봐야겠습니다. 요즘 욱을 잘해서요. ㅎㅎ

[그장소] 2016-05-19 10:44   좋아요 0 | URL
책보다 깜빡 졸아도 좋을 것 같아요~~^^

욱~!! 그럴때가 있죠....^^
아무도 듣지 못해도 그냥 혼잣말이라도 내뱉을
때 좀 가벼워질지도...(이래서 사람들이 나무숲 대나무밭 그런델 찾나봐요..)
초콜릿으로 달래지는 것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