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대책없이 소리지르고 때를 쓸땐 어떻게 하세요?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지만 듣지 않는다면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떨때 행복해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쉬지않고 화를 내는 한아이가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 화도 내 보지만 그럴수록 더 소리를 지르는 아이, 그런데 우연히 엄마 아빠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을때만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요, 또 우연히 치킨을 태우는 바람에 아이에게 요리를 직접 하게 만들게 되구요, 그러면서 아이스스로 소리지르지 않는 방법도 알게 되구요. 우연이지만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답니다.

장난감을 줘도 버럭버럭, 장난감을 빼앗아도 고래고래 등등의 갖가지 다양한 표현 방법들이 참 재밌구요.아이스크림위에 닭다리가 올라가고 렌틸콩 접시에 엄마가 올려지는등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낸 일러스트 그림들이 재밌어요.​

비슷한듯 다른 일러스트들이 요모조모 보는 재미가 있구요 반복되는 문장과 다양한 표현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작정 소리만 지르던 아이의 변화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어서 엄마아빠도 아이도 모두 재밌게 읽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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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척 혹은 친구등 가까운 누군가가 죽었을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형을 잃은 엄마아빠와 테오는 문득문득 형이 생각나서 울고 형의 물건을 보면 형이 그리워서 울고 형이 자던 방에서 배개를 흠뻑 적실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합니가.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깊은지 글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테오는 교통사고를 내고 형을 죽게 한 아저씨도 일을 그만두고 내내 슬퍼하고 힘들어 한다는 사실 또한 받아 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모두 죽어가고 있다는 아저씨의 어린 딸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 테오, 테오 가족과 아저씨 가족을 모두 살릴 수 있는건 오직 테오의 용서뿐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어느날 꿈속에 형이 나타나 이제 그만 너의 삶을 열심히 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으로 남겨진 사람들이 겪게 되는 슬픔의 깊이가 크겠지만 그렇다고 내내 슬퍼만 할수는 없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은 형이 다 못 살고 간 앞으로의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삶을 살아야하겠지요.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겪게 되는 슬픔과 용서를 통해 한뼘 성장하게 되는 테오의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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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를 기대하며 마음산책의 책 23페지 구절을 옮기는 이벤트에 참여하려 마음산책 책을 찾아보니 금방 눈이 띄는 책 한권,
블로그로 인연이 되었던 작가인데 현실에서까지 인연이 되어지지 못한 분의 책을 간만에 꺼내어 보며
이분은 지금 무얼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그때의 미안함과 아쉬움,
무엇이 나를 두럽게 해 선뜻 내미는 그 손을 잡지 못했을까!




나도 이젠 알고 있다모든 신발은 같다는 것,
헐렁하거나 지레 낡았거나 운혜 당혜 제왕의 구두일지라도반드시 벗어놓아야 하므로,
시속 이백 킬로의 휘몰아치는 어둠이 멈춰서는 그날저 밖으로 걸어 나가기 위하여, 가뿐히종이신으로 갈아 신어야 하므로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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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산문집 첫마음

스님의 방은 꽤나 컸는데 텅 빈 채로 하얀 여백 세상이었다. 벽에는 어떠한 장식물도, 심지어 못 하나도 질러져 있지 않았다. 있는 것이라고는 윗목에 목침만 한까만 받침대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위 작은 오지 화병에꽂혀 있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뿐………. 그저 고요하기만 하였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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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가의 하루를 한눈에 보게 되는 책, 그리고 이상하게 자꾸만 펼쳐보게 되는 책!

집안 곳곳에서 시시각각 펼쳐지는 이야기를 칸칸이 꼼꼼하게 담은 그림책! 혹시 뭔가 놓친게 있는건 아닌가 싶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자꾸 다시 넘겨 보게 되는 책이에요.

아가가 눈뜨고 먹고 자는 시간까지
종일 아가를 돌봐야하는 엄마,
아가가 잠든 시간동안까지도
못다한 집안일을 하기 바쁩니다.
물론 꽃피고 날 좋은 봄날엔
아가와 함께 산책도 즐기고
틈틈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하면서
잠깐의 꿀맛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평온한 밤,
종일 분주했던 고롱고롱하우스도 평온해집니다.

‘놓칠 수 없죠,짧지만 꿀맛 같은 시간‘

격하게 공감하게 되는 이 문구!
바쁜 그 틈에서도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좋아하는 것들을 틈틈이 하면서
짬짬이 꿀맛같은 시간을 보냈던
그때의 내모습을 책에서 봅니다.

​이제는 한참이나 지난 일이지만
바다와 고롱고롱씨의 분주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의 그때를 추억하게 되네요.
그때는 분명 육아에 지친 하루하루였지만
이렇게 그림책속 칸칸이 숨은듯한
엄마와 아가의 일상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그때의 시간들이 사랑스럽게 채워집니다.
내내 집안에만 머물다가
봄날 벚꽃 산책을 하는 그림에서는
어째서인지 해방감이 들기도 합니다.
ㅋㅋ

어쩌면 내 이야기를 대신 그려준것 같은 뭔지 모를 벅차오름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엄마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책인거 같아요.
바다와 고롱고롱씨의 24시간이 더 궁금하다면
고롱고롱하우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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