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한 걸음씩 미래의 고전 7
이미애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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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본!

별명이 손두부!

아이의 꿈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랑 별명인듯!
왜 사람 이름따라 그 사람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고

불러주는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지 않는가!

이 친구가 그런친구인거 같다.

 

손두본의 꿈은 요리사다.

집안에서는 특히 엄마는 극구 반대하시지만

그래도 저절로 꾸어지는 꿈을 어쩌겠는가!

손두본의 꿈을 찾아 한걸음 나아갈수 있게 해준 사람은

외삼촌이다.

무엇때문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밖으로 왔다 갔다하는 외삼촌이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했던 전적이 있었단 사실을 안 손두본은

그런 외삼촌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한다.

그 한마디에 자극을 받은 외삼촌은 잃어버린 미각을 찾기위해 애쓰고

외삼촌에게 자신이 꿈을 이루기위한 첫걸음으로 미각을 되찾을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간혹 외할머니와의 구수한 사투리로 이어지는 대화!

이게 참 가슴 찡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 손두본의 외할머니는 손주가 때를 쓰면 자신이 죽으면 하늘에 별이 될건데

어느 별인지 안가르쳐준다는 정말 낭만적인 이야기로 아이를 달랜다.

 

"할매야. 그라만 지금부터 내가 말 잘 들으면 가르쳐 줄끼가?"

"그라마."

"우예 가르쳐 줄낀데?"

"나중에 할매 죽고 나서 하늘을 딱 쳐다봐라. 가만히 보고 있으만 내가 알전구 훤하게 켜서 알려 주꾸마, 옥색 저고리가 반짝 반짝 비치는 게 할매가 살고 있는 별이라카이. 알겄나?"

"히잉, 나는 할매가 별로 이사 가는 거 싫대이, 두보이는 할매캉 둘이 오래 오래 살끼다."

 

아들을 절대로 요리사로 키우지 않겠다는 엄마를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자신의 동생이 요리때문에 고통을 겪고 힘겨워했을망정

왜 아들의 꿈까지 싹을 잘라버리려 하는지...

하지만 손두본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 엄마 또한 아들을 이길수는 없었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이야기가 참 흥미롭게 전개된다는것과

엄마의 반대가 오히려 아이의 꿈을 찾기위한 발걸음을 더 돈독히해주고 있으며

어린시절 구수한 사투리를 썼던 할머니와의 추억들이 밑거름이 되어

손두본이 스스로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깨닫는다는 점이다.

요리사가 되기위해서는 결코 요리만 잘해서도 안되며

세계적으로 우리의 전통 요리를 알리기위해서라도 영어는 필수!

요리 또한 기타 다방면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제대로 할수 있음을

손두본 스스로 깨닫고 열공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참으로 알토란같은 책이 아닐수 없다.

 

이미애작가는 [나만의 단짝]이란 책으로 가슴찡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던 작가인데

이 책 또한 아이들의꿈을 찾아 한걸음씩 나아갈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멋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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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시골 동네 책꾸러기 11
정영애 글, 윤문영 그림 / 계수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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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하죠?
서울하면 무조건 고층빌딩이 들어서있고 아파트가 가득한
무지 무지 도시적이란 생각을 하잖아요!
서울에도 시골동네가 있는거 아세요?
사실 저두 언덕 꼭대기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데
고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시골동네같은 집들이 있어요!
그게 몇년전에 인구조사 알바를 한적이 있어서 알게 되었는데
글쎄 닭장도 있고 밭도 있고 거동의 불편해서 거의 버려지다시피 집에 혼자 계시는분,
지하단칸방에 할머니와 아이들이 여럿 모여사는곳도 보았답니다.
너무나 극심한 환경차이를 보여주는 집들이 바로 우리 옆에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이 책도 바로 그런 동네에 놀이터가 사라져 오갈데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랍니다.
그저 미끄럼틀 하나 덜렁 있던 놀이터마저 재개발 바람에 밀려나고
오갈데 없어 온동네를 휩쓸고 다니며 놀만한 공간을 찾는 아이들!
아이들은 사실 신나게 뛰어 노는게 맞는데
요즘은 여기 저기 학원을 다니느라 시간이 없잖아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바쁜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도 환경이 열악하여 학원가기 어려운 아이들은
여기 저기 친구집이나 빈공터를 찾아 어슬렁거리죠!

동네를 가면 꼭 수퍼가 있잖아요!
이 시골동네도 수퍼가 있는데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아파 누워계셔서
직접 수퍼를 돌봐야하는 초등생 '하나'라는 친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답니다.
그래도 좌절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장사하고 배달하는 하나를 보니
맘이 뿌듯하면서도 안쓰러움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그런 하나가 알게되는 동네사람들 한분 한분,
그리고 그분들의 사연이 참 짠합니다.


언제나 물건을 하나만 주문하는 수수께끼 아줌마,
기저귀를 시켜서 아기가 있는줄 알았는데
하나와 같은 나이의 장애를 가진 이슬이의 아줌마,
나뭇가지에  걸린 신발을 꺼내려다 친구들 신까지 다 올라갔지만
감히 혼이날까 말도 꺼내기 무서운 욕쟁이 할머니.

그리고 드디어 아이들만의 비밀 놀이터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것두 잠시ㅠㅠ

이제 정말 아이들은 어디에서 놀아야하죠?

비밀놀이터였던 곳에 병원이 들어선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그곳 병원의 주인인 소아과의사선생님에게 편지를 씁니다.

1층에는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아이들의 소원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꼭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만들어질것이라

그렇게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말 엉뚱한 일이 생긴답니다.

반전이랄까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학원다니느라 바쁜 아이들과 그렇게 아이들을 바쁘게 내모는 어른들이

함께 읽어본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우리 주변을 둘러볼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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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 생생 직업현장 들여다보기 교실 밖 지식 체험학교
파트리시아 올 지음, 권지현 옮김, 세바스티엥 무랭 외 그림, 김나라 감수 / 미세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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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장래희망이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꼭 거창하고 커다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줄 알앗다.

대통령, 판사, 의사 기타등등!

하지만 요즘은 좀 많이 달라진듯 하다.

방송이나 인터넷의 영향도 크겠지만 이런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되는거 같다.

 

요즘은 참 다양한 직업들이 많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과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국한되어진 어떤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조금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직업을 선택할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침 그런면에 도움을 주는 책이 등장을 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생생한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갖가지 수많은 직업들을 연계해서 보여준다.

공항, 종합병원, 스포츠센터, 법원, 방송국, 출판사, 학교 기타등등!

공항만하더라도 비행기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지만 조종에는 자신이 없다면

스튜어디스가 되거나 항공 교통 관제사가, 항공기 유도사가 될수도 있다.

 

이 책은 자신이 관심을 갖게 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이 직업이 앞으로는 어떤지, 조금은 어려운 직업용어도 장 설명되어져 있다.

또한 직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하며

꿈을 이룬 전문가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 하고 있어 꿈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혹은 그 직업과 비슷한 또 다른 직업까지 알려주는 참 세심한 책이다.

 

아들의 꿈은 야구선수이거나 야구전문 해설가 혹은 그에 관련된 것이다.

이 책의 뒷편에 부록으로 담겨있는 적성검사지를 신중하게 체크하더니

자신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결과를 얻어내고는 무척 기뻐한다.

활동적이고 변화를 좋아하며 집중력이 뛰어나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형이란다.

 



 

그리고는 자신의 꿈의 모델을 찾아 꿈을 향한 다짐을 한다.

 



 

그동안은 그저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부터는 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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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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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아이들에게서 이성에 관한 이렇다할 이야깃거리를 들어본적이 없다.

딸아이는 언제나 친구관계에서 마음 아파하고 속상해하고 훌쩍거리곤 했는데

지금에서야 혹시 엄마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한다.

아들은 이제 초등6학년이 되어서야 뽀뽀하는 장면을 쑥스러워하고 어색해하는데

조만간 이 아이에게도 첫사랑이란 녀석이 부닥쳐오지 않을까 왠지 기대가 된다.

 

이금이 작가의 책을 읽을때면 언제나 이야기를 엮어 내는 그녀만의 방식이 있음을 엿보게 된다.

밤티마을 시리즈와 너도하늘말라리야 혹은 주머니속 고래를 읽으면서 그녀의 글에서

모든 책속의 인물들을 두루 살피는 인간적인 따스함을 물씬 느낄 수 있었는데

역시 이책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동재의 첫사랑의 과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주요 구성원이 되는데

물론 동재의 첫사랑의 가슴떨리는 시작과 혼자만 좋아하던 감정을 고백하고

연인이되어 데이트도 하고 선물도 고르느라 고심을 하고 고민을 하는 과정들을 보며

참 유치해보이지만 그것이 첫사랑이란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그의 첫사랑과의 연을 맺게 해준 동생 은재를 통해

새엄마와 얄미운 아빠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고

또한 기이하고 이상하게만 여기던 앞집 할머니와의 관계도 변화가 생긴다.

 

이금이 그녀는 이렇게 중심이 되는 주인공만 콕찝어 부각시키기 보다는

이 세상이 나만 주인공이 되어 돌아 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쳐주듯

그렇게 주변 인물들의 또다른 이야기를 끌어들여 더 강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첫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한 부인과 딸에게 잘해주는 동재아빠가 처음엔 얄미웠지만

그가 첫결혼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려 애쓴다는 점에서 용서해주기로 했다.  

사랑은 자전거 패달을 밟는거와 같아서 언제나 열심히 패달을 밟아야 자전거 바퀴가 잘 굴러가는 것처럼 사랑도 열심히 노력하고 애를 써야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책속에서 답을 찾아 내고 있는 여동생 은재는 이상형의 인물이다. 

혹 이책속의 인물중 가장 작가와 가까운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그리고 의문의 앞집 할머니의 서투른 사랑이란 단어에 꽂힌다.

첫사랑에 실패한 동재도 첫사랑을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야 맞아들이게 된 할머니도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모두는 한번도 연습해보지 못하는

그런 서투른 사랑으로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아픔도 겪으며 사랑을 한다. 

첫사랑의 그 진실했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 다음 사랑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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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에피소드 5 : 문희, 사랑을 말하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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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본 아들은 왠지 여성스러운 색채와 그림에 '에이~'한다.
하지만 금새 책을 들고 그 속에 빠져 열심히 읽어내고 있다.
아마도 사춘기 설레는 감성이 찾아들고 있는 아들아이에게도
책속의 주인공 같은 짝사랑하는 여친이 있지 않을까?
 
유나는 어느날 몸이 힘든 자신을 집에까지 태워다준 남자 친구를 좋아하게 된다.
차차웅 선생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자신과 앉고 싶은 친구 이름을 쓰게하지만
유나는 차마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 이름을 적지 못하고 후회를 하는데
마침 어디선가 들려오는 팔주령의 딸랑거림과 함께 과거로 가게된다.
그리고 과거 신라시대 김춘추의 여동생인 문희가 되어
언니에게 온갖 구박을 받지만 김유신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데
이 또한 언니의 계략에 의해 그만 방해를 받고 만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고 다시 그 사랑을 찾을수 있게 되면서
현실로 돌아온 유나는 사랑은 당당해야 쟁취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물론 현실의 그 남자친구에게  먼저 고백을 하는데...
 
요즘 아이들을 가만 보면 무슨 무슨 날에 초콜릿을 선물하고 사탕을 챙기고
또 자기들끼리 데이트를 한다며 어른들을 흉내내고 있다.
우리 어른들은 그것이 유치하고 한심스러운 짓거리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춘기의 감성을 가진 그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진심이며
풋풋하고 서투르지만 아이들의 사랑하는 방식이란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하겠다.
 
언제나 점프 시리즈는 이쁘장한 꽃미남 차차웅선생의 이상한 마법같은 주문에 의해
아이들이 역사속 인물이 되어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문희의 이야기 또한 그냥 얌전하기만하고 참하기만해서는 자신의 사랑을 얻을수 없음을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자신있게 행동하는 자만이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으로 지금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망설이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될듯하다.
 
특히나 여자아이들이 참 좋아할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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