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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김연아 who? special
오영석 글, 라임 스튜디오 그림,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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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위인'이라고 하면 아주 옛날 사람들만 생각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보는 위인전은 다루는 사람의 범위도 무척 다양하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김연아가 위인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한 또래의 사람으로서는 놀랍고 조금 부럽기까지 하다. 한 때 우리나라의 피겨 스케이팅 열풍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한국의 피겨 스케이팅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의 영웅이라는 정의가 또다르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사실 김연아는 현대의 평범한 아이가 어떻게 의지와 끈기만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모델이기는 하다. 위인전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김연아를 다루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전체적으로 그림도 깔끔하게 잘 그려졌고, 김연아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유사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어서 여러 권의 위인전을 통합적으로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김연아 선수가 만들어졌느냐하는 이야기는 TV의 다큐나 신문 기사를 통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정리된 한 편의 만화로 보니 좀 더 이해하기가 쉽고, 전체적인 흐름이 잘 보인다. 아사다 마오와의 라이벌 이야기도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주니어 대회 때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이다보니 그런 비교가 이루어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다보니 아동 도서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잘 만들어졌고, 같은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도 꽤 잘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탄탄한 하드커버에 내용도 모두 컬러로 된 만화라서 한눈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글이 아닌 만화의 특성상 중요한 부분들을 추려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계속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김연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잘 포착되었다. 아마 10년 후에는 개정 증보판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 선수 생활은 끝났지만 또 다른 스포츠 인사로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갈테니 말이다. 현재 있는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앞으로도 더 많은 그녀의 이야기가 이 책의 말미에 추가되길 바란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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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