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정말 부활했을까
   이제민 지음 / 성바오로딸수도회(바오로딸) / 2003년 3월

    사실 중요한 문제를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수의 부활은 시체의 부활이 아니다.

   이 책은 빌려볼 책이 아니라 갖고 있으면서 읽어야 할 책이다. 사순시기에 읽으면 더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을 내용이기도 하고. 그러나, 어떻게 보면 차라리 시체의 부활을 단순하게 믿으며 사는 것이 덜 고달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살아서 부활을 체험하면 정말 기쁘고 새로운 삶이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길이 쉬운 것은 아닐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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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1학년 / 수지 모건스턴, 이정임(옮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마르고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프랑스의 중학생들은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더 공부에 중압감을 느끼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학생이 아니다보니 중압감을 정확하게 비교해 볼 수는 없지만 학습의 강도라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것 같다. 더불어 교육제도의 차이도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문체는 역시나 생기있고 유머로 가득하다. 중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흥미로워할 것 같다. 자신이 입학할 때와 비교하고 또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어려움을 쉽게 동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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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공주 / 조지 맥도널드

조지 맥도날드의 다른 이야기들보다는 훨씬 가볍고 쉬운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다. <공주와 고블린>, <공주와 커디>, <북풍의 등에서> 같은 이야기는 책의 부피도 만만치 않고 교훈적인 내용도 적지 않다. 물론,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재미가 없다면 읽을 수 없을텐데 그점에서는 탁월하다. 

무엇보다도 가벼운 공주가 저주를 벗어나게 된 과정이 왕자의 희생적인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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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 수지 모건스턴, 세르주 블로흐(그림), 최윤정(옮김)

 

이것은 아이들이 읽을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이 읽으면 더 감동을 받을 것 같다.  일생을 되돌아보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런 방식도 있구나 싶다.  노년이란 얼마나 쓸쓸하며, 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이것도 인생의 한 과정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나름대로 덜 불행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 작품 역시 마음에 든다. 간결하면서 본질을 명쾌하게 이야기해 주는 솜씨는 정말 부럽다.

삽화도 정말 멋지다. 책에 글과 함께 아주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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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보면서 무척 감동을 느꼈던 터라 뮤지컬로 한다고 했을때 괜히 원작 망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보러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끔 지나치다 보이는 포스터를 보면서도 전혀 보고싶은 마음이 없었다.

KBS 1라디오의 [이주향의 문화포커스](맞나 모르겠네?)에서 연출가와 평론가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어졌다. 보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 방송 들은 다음날 아침에 그 주 토요일에 하는 저녁 공연을 예매했다. 딸애와 같이 거금 9만원짜리 S석에서 보았다. 보고 난 뒤에 든 느낌은 일단 배우들이 노래를 무척 잘한다는 것과 곡이 마음을 흔들어놓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실 음악에 무슨 식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 막연한 느낌이나 내 취향에 맞는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뭔가 완전한 감동을 주기에는 2%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요일 낮공연은 30%나 할인해 준다기에 그 다음 주 수요일 낮공연을 예매했다. 그날은 민철아사와 금단아라 공연이었는데, 처음 볼 때 보다 감동적이었다. 사실 공연을 가기 전에 내가 그 비싼 돈 주면서 또 보러 가는 것은 제 정신이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취소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보고 나니까 아깝지가 않았다. 

마지막 이틀 공연에서는 실황음반을 증정한다고 하기에 원래 나만 가려고 예매를 해 두었는데(음반 받는 것이 목적인지라 3층 맨 앞 좌석을 예약했다), 딸도 한번 더 보고 싶어하는 눈치라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 남편이 바쁜지라 아들도 같이 데려갔다. 마지막날 낮 공연을 봤는데, 끝나고 나서 저녁 공연을 한번 더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예매가 끝나서 비싼 돈 주고  잘 안보이는 자리에서 보면 아까울 것 같아서 포기했다. 그런데 후회가 된다. 마지막 공연 커튼 콜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것 같은데.

집에서 음반을 계속 듣고 있는데, 들을수록 가사와 곡이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내년에 꼭 다시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올해 캐스팅을 그대로 하면 좋겠지만 배우들 스케쥴을 보아서는 거의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감상이 많이 올라오는 곳은 불의 검 미니홈피하고, 김혜린 작가의 팬클럽, 가라한 아사 역을 했던 임태경의 팬페이지 등이다.

산마로가 감옥에 갇혀서 부르는 노래 [그대도 살아주오]는 들을수록 그 느낌이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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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10-3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공연 끝났나요?

모퉁이길에서 2005-11-0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일 일요일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