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를 이해하기

SF의 이해 - 문예학총서 15 ㅣ 문예학총서 15
로버트 스콜즈 외 / 평민사 / 1993년 3월

...SF계에서는 르귄 같은 작가들 가운데서 나타나고 있다. 르귄은 신학적인 입장보다는 생태학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썼지만, 여러 점에서 루이스의 직계 자손이라 할 수 있다. 루이스의 도전은 단순히 건스백과 그 패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다. 그것은 과학 그 자체와 과학에 기반한 현대 테크놀로지 문화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그 목적은 가치있는 윤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 그에 의하면, 윤리도덕 이론은 발달이 있을 수 없으며, 또한 발달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기독교가 제공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문제는 실천에 있다. 미덕이란 실천하기보다 논하기가 훨씬 쉬운 법이다.-65쪽

... 그러나 SF는 과학에 내재해 있는 가치를 탐구해서 과학이 발견한 우주에 대한 지식이 인간 행동 양식과 접촉될 수 있다는 하나의 모형을 제공했다. -69쪽

... 아시모프는 하인라인 같은 이야기꾼은 아니지만, 소설을 오락과 문제 제기의 수단으로 사용한 인간적인 과학자다. -85쪽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마음부터 잘 다스려야 하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1.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라. 감정에 휘둘리면 협상을 망칠 뿐이다.
2. 주어진 시간이 단 5초밖에 없다 해도 반드시 준비를 하고 말하라. 협상 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3. 협상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의사결정자를 찾아라. 위 이야기에서 의사결정자는 기장이었다.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항공사 직원과 이야기해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다.
4. 누가 옳은지 따지지 말고 목표에 집중하라. 위 이야기에서 환승이 늦었다거나, 항공사에서 미리 연락하기로 했다는 사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오직 파리행 비행기를 타는 것 한 가지 뿐이다.
5.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사람과의 관계는 협상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이다.
6. 상대가 가진 지위와 힘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그러면 이따금씩 상대가 당신을 도와주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15쪽

협상에서는 절대 상대방을 이기려 들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힘의 우위에 기반을 둔 협상 전략의 문제를 계속 지적할 것이다. -26쪽

미국이 대규모 테러를 성공적으로 막고 싶다면 테러범들의 나라에 음식과 옷, 집, 일자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 스스로 극렬분자들의 테러를 막는 일에 나서게 된다. 그들을 강제로 억압하는 것으로는 결코 테러를 막을 수 없다. -389쪽

모든 사회적 문제는 적절한 해결 모델을 적용하여 효율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지 혹은 진짜 적임자가 참여하고 있는지 판단하면 훨씬 좋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395쪽

현실세계와 저승

켈트.북구의 신들 ㅣ 판타지 라이브러리 2
다케루베 노부아키 지음, 박수정 옮김 / 들녘 / 2000년 1월

이 생사관의 차이야말로, 서로 근접해 있던 게르만인과 켈트인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라고 필자는 느끼고 있다. 켈트인이 죽음을 마음 속에 감추면서 살아가고 있다면, 게르만인은 생을 그대로 가슴에 안고 죽어가는 것이다. 죽음의 나라를 현실 세계의 척도로 잰 게르만인은 세계수 이그드라실 등으로 알려진 확실한 우주체계를 구성했다. 그에 비해 현실 세계조차도 저승의 척도롤 잰 켈트인은 안개에 가려진 듯한 세계를 만들어낸 것 같다. -20쪽

사람이 왜 태어날까?

세실리의 세계
요슈타인 가아더 / 현암사 / 1997년 12월

인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철학적 인식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뒷표지쪽

고대의 노랫꾼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신 그리스 신화 2 - 에오스에서 아이네이아스까지
미하엘 쾰마이어 지음, 유혜자 옮김 / 현암사 / 1998년 7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들은 매력있는 사람을 너그럽게 용서해 준다. 설령 그 사람이 허풍쟁이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더라도 말이다. ... 하지만 매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83쪽

자기가 어느 편에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도 모른채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것이 전쟁이다. 투키디데스는 그러한 사실을 이미 이천오백년 전에 기록해 두었다. ... 전쟁은 모든 것을 망쳐 놓는다.-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