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예약을 해서 읽었는데, 아주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심리학 연구 결과를 경영에 응용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에필로그에 아주 잘 요약해 두었다. 만약에 실제 상황에서 연습을 하기 위해서라면 책 전체를 다시 읽기 보다는 이 내용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적용해 보면 아주 유용할 듯 하다. 

저자도 이 책의 가친는 매우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한데 있다고 했으니까. 

모든 판단을 하기 전에 매번 두 번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두 번 생각해야 하는 일은 위험부담이 충분히 크고 자연스런 의사결정 과정이 차선의 선택으로 이끌 만한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먼저 잠재적 실수에 관해 배워야 하고(준비), 그것을 상황 속에서 분별해야 하고(지각), 때가 되었을 때 궁극적인 판단력이 향상되도록(적용) 해야 한다. 다음은 구체적인 행동이다. 

첫째, 인식을 일깨우자. 인과관계, 후광효과,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고려 부족 등으로 생긴 어설픈 생각. 사후판단 편향, 누군가를 비난 

둘째,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자. 외부 관점 수용, 상황의 힘, 귀인오류, 잠재적 영향, 다른 사람들의 판단 동기, 인센티브, 공감대 형성 

셋째, 실력과 운의 역할에 관해 깨닫자. 다른 사람의 실적에 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할 때는 비판이 그 사람의 실력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넷째, 피드백을 구하자. 믿음 방어체계, 의사결정 일기를 쓰면 피드백을 통한 판단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연습이 된다.  

다섯째, 체크리스트를 만들자. 좋은 체크리스트는 두 가지의 반대되는 목표에 균형을 맞춘다. 다양한 조건을 충분히 허용하면서 동시에 특정 활동을 끌어낼 만큼 구체적이어야, 1~2쪽 이내가 적당. 

여섯째, 사전분석을 실시하자. 자신이 미래에 있으며 스스로 내린 판단은 실패였다고 가정하고 그 실패에 대한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는 연습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의 많은 부분을 밝힐 수 있다.  

일곱째, 자신이 알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자.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그래서 이해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다룰 수도 있는 보편적이고 인식 가능한 실수들이 정말 많다. 이런 경우 올바른 판단법은 종종 여러분의 마음이 자동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마음을 준비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올바른 기술을 적용하자. 그리고 연습하자. -- 244 

모든 생각이 진짜 내 것이 되려면 연습을 통해서 익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꾸준한 연습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잘 알지만 몸에 익으면 저절로 되더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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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남자는 언제 남자가 되는가]는 재미있게 읽었다. 독자가 여자인 것 같더라. 여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남자 혼자서는 진짜 남자가 되는 일이 엄청나게 어렵겠더라. 내면을 들여다볼 줄 모르고 배우지도 못했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도와줄 능력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늘 느끼는 거지만 머리로 아는 일과 마음으로 아는 일은 너무나 거리가 머니까.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터이다.  

[너에게 닿기를 소망한다]는 나르시시즘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쓴 책인 듯하다. 문제는 내가 다 못 읽었다. 나중에 제대로 시간내서 읽어보아야겠다.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는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왜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썼는데, 나하고 취향이 안맞는 듯 하다. 읽기기 힘들었다. 책이 어렵다기 보다는 저자가 하는 말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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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에 열심히 읽었다. 재미있었다. 사람의 의식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가를 이야기하네. 그동안 뇌과학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거기서 얻은 지식이 있어서 이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뇌과학 책을 안 읽었으면 너무 장황하다고 넘겨 버렸을지도.  

이 작가가 쓴 다른 소설도 재미있을 듯 해서 당분간은 주말에 나머지 번역서를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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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심리학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끊긴 주인공이 인류와는 전혀 다른 외계 종족과 인류의 운명을 걸고 전쟁을 하는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어려웠지만 흥미진진했다. 어찌 되었든 소설은 다음 장이 이 궁금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낯선 존재가 소년의 삶에 들어오고 그로 인해 삶이 바뀐다. 내가 좋아하는 번역자가 번역한 작품이라 구입했지만, 뭔가 조금 낯설었다. 이야기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결국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  

  

      

정말 진짜 재미있었다. 불사의 존재인 두 주인공이 서로 불사의 방법이 다르다는 설정이 너무 절묘했다. 작가가 여자라서 그럴까? 아무튼 흡인력 있는 이야기에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었다. 번역서가 내 마음대로 나오지는 않으니 이럴 때는 영어로 읽어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아쉽다.

  

 지금까지 읽은 국내 작가의 장편 sf  작품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무엇인가 새로운 듯하면서 다른 책에서 읽은 듯 한 느낌도 들기는 했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서 장을 넘기게 했다. 가축비행기, 인류가 항성으로 진화한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작가의 단편보다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2권에서 이야기 전개는 예측하지 못했던터라 놀랐지만 그럴 듯 했다.   

세대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결국 닫힌 세계에서 인류가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을 보여주더라. 특히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인라인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구입했지만 역시 이 책도 하인라인 작품답기는 했다.  정치적인 사람에 의해 조직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되는지를 아주 간결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인류 문명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기는 하지만, 과연 인류는 살아남게 될까? 

 

 영웅 이야기를 패러디한 단편 모음집이더라. 에고 나는 단편집에 몰입하지 못하는지 아니면 이야기의 환상성이 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다 읽지 못했다. 언젠가 심심하면 읽으려나? 

  

 

 인지과학자가 쓴 학교 교육에 대한 책. 시사하는 바가 많기는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더라. 그냥 그렇구나 아는 정도. 학습과 관련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교사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들 잘 알터이니. 스스로 알고 싶다는 욕구를 깨우쳐 주는 일이 쉽다면 부모 노릇하기가 얼마나 수월해질까? 세상이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좋은 곳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그래도 문제는 많겠지? 나는 아직까지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걸 요즘에야 깨닫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내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정말로 세상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격려해 줄 수 있으려나? 그런 세상이 되도록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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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동안 집중적으로 추리소설을  읽었다. 오랫만이었다. [죽음의 미로]는 헨리 2세 시대의 영국, [어둠의 불]은 헨리 8세 시대의 영국, [탐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의 그리스 아테네가 배경이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국이 배경이다. 어쩌다 보니 모두 역사 추리 소설을 골랐다. 아마도 옛날이라는 점에 끌렸던 모양이다.  

[탐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작가가 창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이기는 하지만 웅변술과 철학, 생각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더라. 작가가 시리즈로 쓴다고 하던데 계속 번역되면 좋겠다.  

[플래쉬포워드]는 드라마 1편만 보고 원작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이제야 읽었다. 드라마하고는 내용 전개가 다르지만 책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드라마처럼 급박하지 않아서 좋았다. [멸종]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도 기대했더랬는데 역시 좋았다.  

[애덤 스미스 구하기]는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어떤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빌리면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동시에 그 이론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다. 다 읽지 않아서. 하여튼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 별에서 온 마녀]는 청소년용 과학소설이다. 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세계에서 문명이 발전하지 않은 세계가 온전하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마법이란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않은 세계에서 과학을 설명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마음이란 과학의 발전에 구속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알려준다.  

[자폐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는 자폐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자폐 어린이와 그 부모를 이해하는 데도 아주 크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찾아보니 자폐 관련 책이 많이 나와 있더라. 결국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깨달았다.  

[편집이란 어떤 일인가]는 오랫동안 인문, 학술 분야의 편집을 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편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준다. 꼭 편집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편집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일본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는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서술하는데 단일 저자가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자가 각 전문 분야별로 나누어서 쓴 글이라 연구자마다 똑똑하다, 지능 등의 정의를 내리고 설명한다. 나한테는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단일한 주제 아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흥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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