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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한 번 읽었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군국주의 운운하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작가 개인의 신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포장해서 드러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의 생각에 어느 부분은 동의한다. 특히 기동보병은 전투를 경험하지 않은 자를 사관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는 소설 속의 내용은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장교란 사병 생활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표. 어떤 지위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모든 기동보병은 함께 싸운다는 생각도 멋지다. 그리고 또 하나 권리란 행사할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준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만인이 과연 똑 같은 권리를 향유할 책임을 가질 수 있나?

 

   이 책도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줄거리도 잘 기억이 안난다. 그때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아 새로웠다. 몽테크르스토 백작 운운하는 책 소개글은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갑자기 내용이 이상하게 전개되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완전하게 마지막을 읽은 것은 아니다. 인간의 정신만으로 시공간을 넘다들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하기는 하지만(사실 가능할지도 모른다)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아무튼 재미는 있다. 등장인물들도 모두 개성적이면서 괜찮은 인물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올리비아라는 인물만 이해가 안가지만.

 

   오늘(10월 1일) 읽은 책.

  책 광고를 보면서 완전히 아프리카 식의 생활방식이 고착화된 특이한 행성의 생활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키쿠유 족의 생활방식에 따라 살려고 했던 인물의 실패담이다. 특정한 부족이 전혀 생소한 환경에서 생존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물의 머릿 속에 있는 이상사회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따라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기후같은 아주 중요한 생존조건을 통제가능한 사회가 원시 부족사회와 같을 수는 없다.

 이야기에 나오는 많은 우화들을 읽으면서 우화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우화의 기능 같은 것. 아동문학론에 나오는 문구로는 그 역할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역시 사람이란 맥란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것 같다.

신념 안에서 살고 신념을 추구하는 인물은 개인에게 아주 냉혹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번역했다니. 지금 발견한 것인데, 개정판이 나왔다. 그리고 역자가 말했던 [먼산에서]에서도 이번에 같이 나온 모양이다.

 산에서 혼자 겨울을 난 소년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는 하다. 살라딘이란 인물에 대해서 유대인 서기가 기록하는 것처럼 진행된다. 살라딘이 이라크에서 지금 박해받는 그 민족 출신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쿠르드족이다. 조금 전에 찾았다. 중세의 그럴듯한 외교 문서는 수사학의 대가들이 작성한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술탄의 아내인 자밀라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 책도 서가를 훑어보다 발견했다.  도서관에서. 예전에 책 광고할 때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천사인지는 잘 모르는 존재이고, 아무튼 주인공 소년의 갓 태어난 아기 동생의 생명과 연관된 이야기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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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기 보다는 학자들이 자기 견해를 고집하는 것, 또 나름대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는 것을 보면 신념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것을 느꼈다. 내가 잘 가는  홈페이지 주인이 늘 말하듯이 확신범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사실 그말을 인용하는 당사자도 나름의 신념이 투철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어떤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일까? 우유부단하고는 다른 것이겠지만.

다른 이야기보다는 하편에 있던 '옴 세티(세티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만화같은 내용이기는 했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평생 믿고 살았다니 사실일 것 같기도 하고.

'신의 지문' 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글이었다. 사실 유령이나 외계인의 존재보다는 우리 인류가 해 놓은 업적이라는 것이 더 그럴듯하면서도 뿌듯한 해석이다.

차근 차근 읽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흥미가 있다면 읽을 만하기는 하다. 특히나, '신의 지문' 같은 류의 책과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에서는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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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이대 도서관에서 빌려 봤다. 처음에 제목을 볼 때는 가르치는 방법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용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연구 보고서이다. 교수들이 어떻게 강의를 해야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는가하는 것을 사례 연구를 통해서 알아본 것이다. 뭐, 배울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몰랐던 사실은 아니다. 문제는 알고 있었던 것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어서 실천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가르칠 때는 무엇보다도 교수 자신이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 조건이다. 물론 잘 알고 많이 안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강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을 무시하지 않고, 성의껏 대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다. 학생이 배운다고 해서 인격을 무시당해도 되는 존재는 아니거늘, 가끔 잊게 되는 것 같다.

 

                                [강의 기술] 

이 책도 이대 도서관에서 빌린 것인데, 위의 책을 찾다가 같은 서가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정말 말 그대로 초짜 강사들을 위한 가르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강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책이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심지어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강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아주 세심하게 짚어주고 있다. 교수와의 관계, 학생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지말 것 등,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도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이다.  크게 반성할 일이다.

 

[딜비쉬] 

젤라즈니의 글답다. 누군가의 서평에서 썼듯이 마초인 주인공 딜비쉬이다. 사려깊지도 않고, 모험에 생각없이 뛰어들지만,  여자에게는 너그러운 인물이다. 그에 반해서 동반자인 블랙은 오히려 생각이 깊은데, 딜비쉬가 원하면 그대로 해준다.

 동일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중편과 단편 모음집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책의 전체 내용이 일관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후속편이 더 재미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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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리수 / 2002년 4월
   이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작가의 책은 전부터 읽고 싶었다. 문체가 마음에 든다. 씩씩한 느낌이라고 할까? 시원하다고 할까? 아무튼.

 

 

 

100년의 인생 또 다른날들의 시작
소노 아야코 (지은이), 오경순, 이현기 (옮긴이) | 영풍문고
   구구절절 모두 옳은 말씀만 있다. 그리고 일본이나 우리나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대개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제리코의 죽음 - An Inspector Morse Mystery 4 | 원제 The Dead of Jericho (1981)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책 커버가 없어서 이 표지의 느낌이 낯설다. 피 튀는 살인에 중점을 두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재미있다. 모스 경감의 이미지가 왠지 괜찮은 초로의 신사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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