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동안 집중적으로 추리소설을  읽었다. 오랫만이었다. [죽음의 미로]는 헨리 2세 시대의 영국, [어둠의 불]은 헨리 8세 시대의 영국, [탐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의 그리스 아테네가 배경이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국이 배경이다. 어쩌다 보니 모두 역사 추리 소설을 골랐다. 아마도 옛날이라는 점에 끌렸던 모양이다.  

[탐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작가가 창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이기는 하지만 웅변술과 철학, 생각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더라. 작가가 시리즈로 쓴다고 하던데 계속 번역되면 좋겠다.  

[플래쉬포워드]는 드라마 1편만 보고 원작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이제야 읽었다. 드라마하고는 내용 전개가 다르지만 책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드라마처럼 급박하지 않아서 좋았다. [멸종]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도 기대했더랬는데 역시 좋았다.  

[애덤 스미스 구하기]는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어떤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빌리면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동시에 그 이론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다. 다 읽지 않아서. 하여튼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 별에서 온 마녀]는 청소년용 과학소설이다. 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세계에서 문명이 발전하지 않은 세계가 온전하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마법이란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않은 세계에서 과학을 설명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마음이란 과학의 발전에 구속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알려준다.  

[자폐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는 자폐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자폐 어린이와 그 부모를 이해하는 데도 아주 크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찾아보니 자폐 관련 책이 많이 나와 있더라. 결국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깨달았다.  

[편집이란 어떤 일인가]는 오랫동안 인문, 학술 분야의 편집을 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편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준다. 꼭 편집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편집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일본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는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서술하는데 단일 저자가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자가 각 전문 분야별로 나누어서 쓴 글이라 연구자마다 똑똑하다, 지능 등의 정의를 내리고 설명한다. 나한테는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단일한 주제 아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흥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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