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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바닥을 치는 한 주를 보내며 읽었던 책이다. 이 세 권 모두 추천 받은 책을 빌린 것이라 내용은 좋았다. 특히 <치료의 선물>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갖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인가를 책에서 확인하면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편집에는 조금 더 공을 들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라고 하기에는 불친절하다. 인명을 모두 원어 그대로 써서 누구인지 알려면 정신 차리고 읽어야 했으니까.

<마음에게 말걸기>는 <샘에게 보내는 편지>의 저자가 쓴 책이더라. 자신의 상황을 토대로 정말 차분하게 쓴 글이라 쉽게 읽었고, 공감도 많이 갔다. 특히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많은 위로가 되었다.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은 우울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면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없다. 하지만 이 주제에 관련해서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가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저자의 의견은 그냥 의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대부분이 그럴 수  있다는 말이 반드시 누군가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조심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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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서 참 다행이다>는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자존감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은 달랐다. 특히 높은 자존감이 약할 때 생기는 문제는 낮은 자존감만큼이나 크더라. 하지만 표지가 마음에 별로 안든다.  

<내 감정 사용법>은 읽다가 대충 훑어보았다. 특별히 새롭지는 않고 그냥 감정이 어떤 것이 있으며 그런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롭지도 않거니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따라할 자신도 없다. 아이 덕분에 또 다시 기분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요즘 위로가 되지는 않더라.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일단 훑어보는 일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나라서 참 다행이다>나 <모두 다 괜찮아>를 다시 읽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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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Shallows인데 참으로 번역서 제목은 기발하다. 게다가 부제는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이다. 어쩌면 부제가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는 듯 하다.  

책이 나오기 위해서 필요한 문자 발명을 통해 인류가 생각하는 방법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1부에 서술하고 2부에서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을 열심히 이용하는 우리 뇌가 어떤 식으로 재편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어떤 뇌가 좋은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깊이 읽기를 통한 뇌 구조와 달라진다는 예측은 맞을 듯 하다. 물론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얄팍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기는 하다. 일정 부분 저자가 걱정하는 바가 실현된다면 걱정스럽기는 할 터이지만 정말 우려하는 대로 우리가 가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어쩌면 천천히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저자가 우려하는 일이 현실화 된다면 그런 사회는 지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될 것 같기는 하다. 특히 저자가 말했던 '기억을 아웃소싱하면 문화는 시들어간다'는 말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일 듯 하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기계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우려는 정말 많이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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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권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만약 지금보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있었다면 찬찬히 읽었을터인데 약간 아쉽다.  

<모두 다 괜찮아>는 처음 부분은 열심히 집중해서 읽었다. 1부 존재, 2부 고통 부분은 마음 상태를 정말 찬찬하게 잘 이야기해주어서 좋았다. 500 쪽이 넘는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필요한 시간은 아마도 며칠이 걸릴 듯 싶다. 소설도 아닌데 저자가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뒤로 가 보았다. 아무튼 내 마음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많은 심리치료사들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제일 잘 알 것 같은 내 마음을 아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끔 화가 나는 것은 나는 내 마음을 탐구하려고 애쓰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일 때이다. 아마도 이런  내 마음이 남을 쉽게 판단해서 그런거라도 머리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지혜의 실천 방식 

- 현재의 내 마음이 보내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특히 마음이 불편하고 언짢을 때 더욱 그러하라. 

- 슬픔이 우리를 기반으로 성장하도록 방치하기보다는 슬픔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기반으로 성장하라. 

- 결코 지혜를 안정적이고 확실한 상태로 여기지 말라.  

- 지혜는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니 이 노력을 하라. 

- 타인에게 부딪쳐 보라. 

- 개방된 존재의 상태를 유지하라. 

- 항상 틀릴 준비를 하라. 

- '늘', '결코'의 확신과 함께 신중함을 입증하라. 

- 복잡함과 불확실함을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라. 

- 단순함을 좋아하라. 

- 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준비를 하라. 

- 광기에 기반하여 지혜를 쌓아가라. 

- 인본주의의 관점에서 지혜를 바라보라. 

-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켜라.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자의 책이 이렇게 많이 번역된 줄 몰랐다. 결국 관심이 있어야 보이나보다.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는 독일 기자가 40일 동안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지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체가 유쾌하고 재미있더라. 처음 몇 쪽 읽을 때부터 웃음 짓게 되더라. 그런데, 읽어야 할 책이 줄을 서 있어서 지금은 몰두해서 읽지 못했다. 시간이 나면 읽을 책 중 하나로 찜해 두었다.  

<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는 자신을 돌아보는 심리학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하더라. 당장의 평화를 위해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해 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왜 나는? 

<진단명: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정신병질자), 사이코패시(정신병질)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어떻게 이런 사람을 판별하는 과학적 방법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놀라운 내용이 많았다. 어린시절부터 그런 유형을 보이고, 부모가 일차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약간의 안도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자녀를 둔 부모가 벗어날 길은 없어보이더라. 최소한 남들이 부모 책임이라고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니지 싶다는 것은 알게 되었으니 조금 더 배려할 수 있으려나? 저자는 사이코패스용 치료 프로그램은 동정심이나 양심을 유발시키려고 애쓰는 대신에 이들의 현재 태도나 행동이 그들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안되며 행동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뿐임을 철저하게 인식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사이코패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은 

- 자신이 현재 어떤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지부터 제대로 인식하라. 

- 부수적인 것에 영향 받지 말라 

- 눈가리개를 쓰지 말라 

- 위험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라 

- 너 자신을 알라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 전문가와 상담하라 

- 자책하지 말라 

- 누가 피해자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라 

- 혼자만이 아님을 명심하라 

- 권력 투쟁을 조심하라 

- 확고한 기본 규칙을 설정하라 

- 극적인 변화를 바라지 말라 

- 그들로부터 벗어나라 

- 지원자를 적극 활용하라

316-317쪽에서 <'대부분의 범죄자는 잠시 탈선한 것이며 재사회화 과정을 거치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대다수 치료 프로그램의 전제가 사이코패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사이코패스는 결코 정상적인 삶에서 탈선한 것이 아니며, 그저 자기 페이스에 맞춰 끊임없이 일을 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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