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20일 맑음 24도~32도


요즘 날씨는 비가 오거나 뜨겁거나, 둘 중 하나다. 8월 장마가 이렇게 긴 경우는 처음인 듯하다. 흐린 날이 워낙 많다 보니 열매가 잘 익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고추에는 노린재가 득실득실하다. 가지마다 수십 마리는 있는 듯하다. 가지가 손상될 지라도 그냥 손뼉을 치며 잡았다. 한마리씩 잡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다. 



그 와중에도 빨갛게 익은 고추가 몇 개 있다. 물로 깨끗이 씻은 후 해가 날 때 밖에 내놓아서 말리고 있다. 



7월까지 주렁주렁 달렸던 대추 열매는 어느새 다 떨어져 버리고 가지마다 한 개 정도 씩만 달랑 남아 있다. 그래도 지난해 겨우 두 개 따 먹었던 것에 비하면 더 많이 달리긴 했지만, 열매가 떨어진 이유를 모르겠다. 지난번 칼슘을 너무 진하게 타서 엽면시비한 탓일까. 아무튼 아쉬운 마음이 크다.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실제 수확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올해는 블루베리부터 시작해 사과와 배, 대추까지 모두 병해충으로 중간에 잃어버린 것이 많다. 지난해에 비하면 열매가 많이 열렸다는 것에 일단 만족해야 할까. 아무튼 한 발 더 나아간 것이긴 하다. 이제 열매가 달린 것을 제대로 수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아야 겠다. 그래도 복분자와 아직 수확 시기가 오진 않았지만 산수유는 제법 거두어들일 것이 있는 모양새다. '유종의 미'! 참 어렵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은하수 2022-10-2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추에 달라붙은 저 녀석이 노린재군요 저두 고추 20모종 심었는데... 장갑끼고 손뼉으로 잡다 또 포기요...ㅠ
벌레종류가 왜케 많은거예요?
옥수수엔 하얀벌레가 껴서 못먹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