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좀 듣는 다는 사람 치고

이 음반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

까요?

CD장을 보다가 이 음반이 손에 잡혀서 잠깐 글을 쓴다.

듀언 올맨은 내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베스트 5안에 드는 사람이다.나만 그런게 아니라 각종 음악잡지들에서도 그의 진가를 외면하진 않는다.하기사 순위가 뭐가 중요하겠냐만은..

그는 올맨브라더스라는 블루스,서던락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수많은 가수들의 세션활동을 했다. 그 유명한 데릭앤더 도미노즈의 '레일라' 에서 에릭클립튼과 환상적인 기타플레이를 선보인것도 바로 듀언 올맨이다.세칭 슬라이드 기타란 뭔가를 보여준거다.

옛날에 학교 앞에 가면 LP 만 쌓아놓고 틀어주는 곳이 있었다.그집에 가면 이 앤솔로지 음반이 종이벽지 처럼 인쇄되어 한 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컴컴한 공간에서 듣는 듀언올맨의 기타소리라니......끝내줬다. 아...24이란 나이에 사라질 청춘이 이 처럼 멋진 음악을 남기다니.....천재는 박명인가?

이 음반에는 그가 활동했던 올맨브라더스 시절의 음악과 윌슨피켓,존 하몬드,보즈 스캣,아레사 프렝클린등의 세션 음악들이 들어있다.

음반 첫곡이 아우어글라스가 불러주는 비비킹 메들리인데...음반 좀 있는 바에 가면 이 곡을 꼭 주문하면서 맥주한잔 한다.맥주 맛이 절로 나는 곡이다.

그외에도 너무 멋진 곡들이 많은데...윌슨 피켓이 불러주는 비틀즈의 헤이주드나 보즈스캣의 노래

그리고 올맨 브라더스의 스테이츠보드 브루스 같은 곡들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물론 레일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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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락 음악에서 조금씩 발을 뺄때 쯤 듣게 된 그룹이었다.

기존의 하드락이나 헤비메틀과는 또 다른 하드한 사운드가 스피커를 가득채웠다.특히 앨범 자켓이 충격적이었는데 '분신'...

톰 모렐로의 기타는 테크닉이란 측면에서는 물론 당대의 솔로기타리스트들과 비할 바는 아니다.우선 비교의 범주가 다르다.톰 모렐로의 긁는 기타 소리는 그들의 저항적 가사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린다.톰 모렐로는 부모들로 부터 (어머니는 검열반대모임 창시자 아버지는 게릴라였다나) 좌파적인 피를 물려받았다. 사회적 억압자와 소수인종에 대한 옹호,반제국,반자본주의가 그들의 가사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었다.90년대 이들만큼 이념과 음악의 완결성을 지닌 팀은 찾기 힘들다. 너무 아쉬운건 그들이 2년전인가 팀을 해체했다는 것이다.

톰 모렐로는 지난해 <오디오 슬레이브>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꽤 반응은 좋았지만 RATM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얌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흔히들 말하는 복고풍의 사운드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는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가든의 보컬리스트 크리스 코넬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맘에 들긴했다.하지만  RATM 시절이 훨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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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한 가지 일로 대가가 되면 이 때문에 다른 많은 일에 대해서는 생소한 문외한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로 생각한다.이것은 일찌기 소크라테스가 경험한 일이었다.

이러한 좋지 않은 사정이 있어서 대가들과의 접촉은 불유쾌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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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그런데 주변에는 대가의 반열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대가인체 다른 모든 것에 생소한 무뇌...한이 있다.

특히 허접한 예술한다는 교수,우주선 연료장치만 공부한다는 공대박사,32번째 어금니 밑에 있는 치근만 공부한다는 치과의사 등등등  .......제길 나도 베토벤을 좋아하지만 베토벤 안에 인류의 모든 꿈과 이상이 들어있다며 악보는 무지 파는데...정치사회적 의식은 신문쪼가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 훌륭한 아티스트 및 교수님들을 어떻게 구제 해야 할 것인가?   ..그러니까 더 윤이상 선생 같은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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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공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허깨비를 보게 만든다.자유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해방과 자유를 위해 모험하기보다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피처를 찾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지닌 자유의 공포를 좀처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마치 자신을 자유의 수호자인 양-때로는 무의식적으로-위장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사실 자유와 현상유지를 혼동하고 있다.그래서 의식화가 현상유지를

위협할 경우에는 그것을 자유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는 것이다.

 

                                                                                파울루   프레이리 <페다고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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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계속 이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방향을 바꿀 것이냐

망설여질 때처럼

눈에 띄게 주춤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시기에 사람은 불행에 빠지기 쉽다.

          

                                  로베르트 무질  <그라지아>의 첫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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