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완전히 앨범 자켓때문에 삿던 음반이다

핑크 마티니의 2번째 음반이다. 3번째 음반까지 나와 있다.

둘 다 무척 행복해보인다.

내가 가끔 우리 아들과 하는 짓이다. 나는 앨범의 저 아이 별명이 '토마토'가 아닐까 생각했다.

앨범 타이틀 <hang on little tomato>

번역하면 <조그만 토마토에 매달려> 가 되나.

날씨 더울 때 '핑크마티니'는 청량음료같다. 이 곡의 가사에 대해 별 생각없었는데

푹푹찌는 더위와 앞이 막힌 촛불로 지친 사람들에게 이 곡이 위안이 될 듯 하다.

음악을 올릴 줄 몰라서 모르는분의 블로그를 링크해 보는데...안될수도 있다.(씨.. 안된다.)

그러면 대충 아무 블로그에 들어가서 음악을 들으시라..(이런 무책임한 페이퍼가 있나) 

그래서 그나마 잘 올릴 수 있는 '유투브'에서.. (영상은 이 제작자가 그냥 만든거다.)

 

가사는 이렇다. 

The sun has left and forgotten me
It’s dark, I cannot see
Why does this rain pour down
I’m gonna drown
In a sea
Of deep confusion

태양은 날 두고 떠났어 날 잊어버렸어/캄캄해,보이질 않아

비는 왜 이리 퍼붓나?/빠져 죽겠네 깊은 혼돈의 바다

Somebody told me, I don’t know who
Whenever you are sad and blue
And you’re feelin’ all alone and left behind
Just take a look inside and you will find

누군가 말했지-누군지는 몰라- 슬프고 우울할 때는/

홀로 버려진 것처럼 느껴 질 때면

한 번 들여다 봐 깨닫게 될거야

You gotta hold on, hold on through the night
Hang on, things will be all right
Even when it’s dark
And not a bit of sparkling
Sing-song sunshine from above
Spreading rays of sunny love

견뎌,견뎌야만 해. 밤이 새도록/견뎌내. 다 잘 될 거야

한 줄기 빛도 없이 깜깜할 때조자초/내리쬐는 햇살을 노래해/

찬란한 사랑의 광채가 사방에서 흩어지네

Just hang on, hang on to the vine
Stay on, soon you’ll be divine
If you start to cry, look up to the sky
Something’s coming up ahead
To turn your tears to dew instead

그저,매달려,포도나무에 매달려/머물러, 거룩해질거야/

눈물이 나면,눈을 들어 하늘을 봐

뭔가가 눈 앞에 떠오를 거야/ 흐르는 네 눈물은 이슬방울이 될 거야 

And so I hold on to his advice
When change is hard and not so nice
You listen to your heart the whole night through
Your sunny someday will come one day soon to you

그래 나는 이 조언을 꼭 잡았지/변하는 게 힘들고 고달프면/

밤을 꼬박 지새우며 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햇살 가득한 너의 날이 금방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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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의 음반배송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 알라딘이 포노를 인수했을 때 나는 두 가지 사이트를 동시에 쓰고 있었기 때문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과거 포노에서의 구매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알라딘에서 음반 배송은 원활치가 않다.

지난 번에 주문했던 음반 중에는 하나가 품절이어서-주문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결국 동시에 보낼 심산에선지 우두커니 중얼거리기를 하다가- 한참 있다가 1개를 제외한 나머지 음반을 받았다.

아래 있는 음반들 역시 지난 금요일 주문했다.(주 5일에라서 그런가 ...그렇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아직도 상품준비 중이다. 예상 도착 시점이 4/19이다. 무려 8일이 걸린다.내가 약간 놀란건 그 예상 도착 시점 때문이다.(** ) 베베.

물론 수 백 만권의 책이나 음반 중에서 몇 개를 찾는 것이 쉽진 않겠지...옥션처럼 직접 매장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좀 걸린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최근 아이 물품때문에 옥션에서 물건을 살 경우가 많은데 대게 주문 다음날 오후에 도착한다.)

그래도 음반 4장 주문에서 도착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건 좀  느린 것 아닌가? 아닌가??

아니면 내가 그냥 기다리구...^^ 

제목을 그럴싸 하게 썻으니 알라딘에서 뭐라고 반응하겠지...만...그걸 기대하고 쓴 건 아니다.그러니 아무런 댓글이 없어도 괜찮다. ^^

초고속 인터넷을 깔고 디지털 음반 이미지를 클릭 몇 번으로 .. 예치금이라는 비물질화된 화폐로...구매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알라딘이 내게 '아날로그의 미학', 즉 '발효의 미학','느리게 사는 의미' 를 새삼 깨닫게 해주고자 하는 정치적 전략이 숨어 있었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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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4-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빙긋.

비연 2008-04-1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음반 살 때마다 열이 나는데요..ㅜㅜ 제대로 받은 적도 별로 없다는.
그래도 님의 '느리게 사는 의미'라는 말에 위안을 받아볼까....요? ㅋㅋㅋ

알이송해 2012-11-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루면 오던데 음반은 5일..
 

개념들이 치열하게 투석전을 벌이는 책을 보다가 지루해졌다.잠시 쉬고 싶었다.

 

내 방에 오디오라는게 처음 생기고 나서 처음 산 LP음반들이 생각났다.

 

 

 

 

 

이문세는 AM에서 별밤을 진행하고 있는 무명에 가까운 가수였다.툭하면 '삐리 삐리 삐리 파랑새'를 들먹이기도 하면서...

EBS 다큐에서 적절한 말이 나온다.그 흔한 '사랑'노래들이었다.그런데 그것을 넘어서는...

이 다큐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문세의 두 노래가 있다.<옛사랑>과 <슬픈 사랑의 노래>.

이 음반을 사준 사람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그 때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사주었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난다.

"뭐야...나에게 이 선물 받으면서 혹시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는 거 아니야..그래서 이거 좋아하는 거 아니야?"

창경궁 돌담길에서 (구)화신 백화점 길을 수 백번쯤 걸었던 것 같다.때로는 더 돌아가기 위해 광화문까지도 갔었다.은평구로 가는 159번 버스나 143-1번 버스였다.(나 원..기억력은 여전히 좋네.낼 모레면 20년전 일이 될 터이데...)

 인생이 재미있는 것이...이제 이 곡을 들으면 가끔 그녀가 떠오른다...그녀의 걱정은 기우였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눈을 맞고 있었다.어디 시험보러 다니고 있었을 게다.

눈이 오면 원래 주위가 조용해진다.눈이 허공에 그리는 원무...눈끼리 부딪는 침묵의 소리 밖에 없다.

그 때였다.

정류장 밖의 찌그러진 스피커 사이로...

.....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지.."

....

사람들도  ....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

모두들 잠시나마 그 노래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무언가 자신이 두고 온 것들로 회귀하는 찰나적인 만남같은 것.비록 기다리는 버스가 오는 짧은 그 시간 동안일지라...그런 만남은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옛사랑>과 <슬픈 사랑의 노래>가 모두 눈과 관련이 있다.

꽃피는 봄에 눈이 오면 어떨까...

부산에는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활짝 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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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피아니스트다.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워낙 그 바닥에 출중한 이들이 많다보니- 몇 장의 음반을 들었다.

언젠가 그녀의 앨범내 사진에 늑대와 함께 노는 모습이 떠오른다.그리고 일본의 어딘가에서 찍었던 늑대 다큐멘터리도 함께...다큐와 그녀와는 상관이 없다.그저 연상작용일뿐이다.

늑대 다큐에서 사람보다 큰 늑대가 사람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렸다.

"아이구...저거 뭐야?" 했는데...늑대는 좋다고 장난치는 거라고 한다.아주 터프하게 눈 밭위를 뒹굴며 사람과 레슬링을 하더라...

 

 

이 책에 그런 말이 나온다는데-어떤 책 소개 리뷰에서 봤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답을 아는 이에게 길을 묻지 마라.답을 모르는 이에게 길을 물어라" 라는 뉘앙스의 글...^^

어제 오랜만에 만화책을 봤다.유일하게 보는 만화책..슬램덩크를 쓴 그 누구야의 <베가본드>.동네에 있던 만화대여점에 6개월전에 폐업한 이후 보지 못했다.며칠전에 새롭게 오픈한 그 곳에서 보지 못햇던 4권을 빌려서 후딱 봤다.

코지로와 무사시의 만남....그리고 70대 1... 무지하게 죽이더라.그러면서 칼에 얽힌  형이상학적 진리에 다가가고 있는 무사시...

너무 많이 죽여서 나중에는 죽이는 장면이 다 똑같아 보였다.그래서 대충 후딱 봐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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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엘리엇 가디너의 바흐 칸타타 전곡 녹음 시리즈다.

이 곡의 원래 목적에 맞게 종교의례가 있는 날에 맞추어 녹음한다.다른 음반을 살 때 한 두장 산 적 이 있다.가디너의 바흐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앨범 자켓은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들이다.(전부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두번째 줄 1번의 원래사진.



 

 

 

 

 

 

 

 

 

 

 

다른 사진들도 마음에 들지만...이 아래 사진은 많은 말을 한다.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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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팥쥐만세 2008-03-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눈빛이... 그냥갈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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