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식물에 실체성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식물에 실체성을 부여하는 것을 영혼이라 명명했다.
그러나 정신은 어떤 다른 종류의 것으로 육체와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어쩌면 영혼의 일부분일지는 몰라도 정신을 갖고 있는 생물은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하다.55) 정신은 사유에 의해 운동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결코 실제적인 것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며,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56)
이런 학설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용어가 조금 다르다.
영혼에는 이성적인 요소와 비이성적인 요소가 있는데 비이성적인 부분은 이중으로, 즉 식물적인 부분과 욕구적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볼 수 있으며 후자는 모든 동물이 지닌 요소이다.57)
이상적인 영혼의 삶이란 명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인간의 완전한 행복으로 이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이유는 신적인 것이 그 속에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신적인 요소가 인간의 본성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활동이 다른 종류의 실용적인 것보다 더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는 신적인 이성을 따를 때 신적인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결론으로 말하면 인간의 고유한 개성은 육체와 영혼의 비이성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고, 이성적인 영혼, 즉 정신은 신적이며 비개인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 첫 부분에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으로 사람이 경험을 통한 보편적 판단에 의한 기술art과 추론능력을 가졌음을 꼽았다.58)
경험을 통한 보편적 판단이라는 지식이 기술을 향상시키며 모방은 여기서 과정일 뿐이다.
그는 『시학 Poietica』에서 비극을 예로 들어 모방양식을 플롯mythos, 성격ethe, 조사lexis, 사상dianoia, 장경opsis, 노래melopoia 여섯 가지로 구분했는데 모방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그의 유명한 기술에 대한 모방론으로 알려졌다.
현실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의 미술품을 인정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적 모방은 실재 본래의 상태보다 더욱 아름답게 혹은 덜 아름답게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30)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29-1)
“서사시와 비극, 또한 희극, 주신酒神 찬가(열광적인) 시, 그리고 대부분의 플롯 연주와 수금연주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보았을 때 모방의 양식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들은 세 가지 방법에서 상호 다른데 그것들의 상이한 매체들에 의해, 그것들이 모방하는 상이한 오브제들에 의해, 그것들의 모방의 방법에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