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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1주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관계를 깨뜨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의심'입니다. 이 의심은 마치 차츰차츰 커져가는 눈덩이와 같아서 처음에는 조그마한 데에서 시작이 되지만, 그게 굴러가면서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가족에게 있어서 '의심'은 피해야만 하는 것일 겁니다. 다른 사람은 배신하고 의심을 해도 가족끼리는 서로 믿어주고 신뢰해줘야 그 가정은 깨어지지 않을 겁니다.
가족의 달을 맞이해서 의심이 가족간의 관계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되새겨볼만한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1. <브라더스> (Brothers, 2009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들고,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 한 번 변해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전하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돌아옵니다. 그 전엔 따뜻한 남편이자 가장이나 아버지였던 샘..그런데 모범 가장이었던 그가 자신이 없던 사이에 아내 그레이스와 동생 토미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의심'이라는 돌맹이로 인해 따뜻한 한 가정에 금이 갑니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 아메리카(In America)> 등을 연출한 명감독 짐 쉐리단이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의심이 얼마나 가족간의 관계를 망치는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죠.

2.<베스트셀러> (Bestseller, 2010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희수는, 하루 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에서 희수는 점차 연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시킨면서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서며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조차 이미 10년 전 발표된 소설과 똑같은 내용임이 밝혀지게 되면서 그녀는 또 한번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제 그녀는 감춰진 진실을 쫓아 필사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아내가 내놓은 신작소설이 표절이었다는 협의를 받습니다. 아내는 무죄다라고 믿어주지 못한 남편...그로 인해 단란했던 가정이 파탄이 나고 최고의 작가였던 아내는 몸이 망신창이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이 의심으로 인한 가정 파탄이 주된 소재는 아니지만, 그동안 살아온 아내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아내가 표절을 했다고 남편이 의심하면서 한 가정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는 엿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3.<반가운 살인자> (2010作) 2010년 4월 08일 개봉

시놉시스.................................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돌아옵니다. 아직 실종자로 처리된 아빠. 그리고 아빠가 돌아오면서 여자만 노리는 연쇄살인이 벌어집니다. 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남몰래 화장실에서 여자옷을 입는 것을 본 딸..그애는 연쇄살인범이 아빠라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장난치지 말라고 합니다. 반갑지 않은 아버지를 의심하며 아빠의 행각을 쫓아봅니다..그리고 딸이 알아낸 아빠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와 딸의 의심과 진실은 참 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의심해도 서로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게 바로 진짜 가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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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5주

'피는 물보다 진하다'란 속담도 있듯이 가족이란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지키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건 참으로 큰 힘이 됩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가족이 있으세요? 그럼 가족끼리 대화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세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만한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블라인드 사이드>입니다.
(The Blind Side, 2009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몸무게가 155킬로나 나가는 거구의 18세 흑인 청소년 마이클 오어는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엄마가 마약중독인 결손가정 출신으로 현재는 잘 곳도 없이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간다. 어느날 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마이클의 모습을 본 부유한 백인 부부 레이 앤과 숀은, 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안면이 있는 그를 하루 재워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레이 앤의 가족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한다. 가족이 된 후, 레이 앤과 숀 부부는 온 정성을 다해 마이클에게 운동과 공부 환경을 제공하고, 이러한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운동과 학업 모두에 최선을 다한 마이클은 마침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 고교선수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 메이저 대학 미식축구팀에 리크루트 된 오어는 2009년, 프로미식축구 리그 NFL에서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볼티모어 레이븐스 팀에서 뛰게 된다.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던 불쌍한 마이클은 백인 부부의 눈에 띄어 그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비록 친부모에게서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지만, 자신을 입양해 미식축구 선수로 키운 백인 부부에게서 참으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마이클 오어를 입양한 레이 앤과 숀 가정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확인해보세요.이 감동실화로 인해 북미에서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같이개봉한 <뉴 문>을 개봉 3주차에선 밀어냈다죠.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산드락 블록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 헬렌 미렌, 캐리 멀리건 등 굉장한 여배우 후보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째 영화는 <친정엄마>입니다.
(2010作) 2010년 4월 22일 개봉

시놉시스.................................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이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엄마와 딸 사이에는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과는 달리 또 다른 사랑이 있습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하지만 우리는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곤 합니다. 작년 개봉한 <애자>를 생각하게 하는 엄마와 딸간의 이야기..엄마와 딸의 2박3일 이야기..손수건이 필수인 영화입니다. 꼭 어머니랑 같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 번째 영화는 <브라더스>입니다.
(Brothers, 2009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들고,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 한 번 변해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전쟁이 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평화롭던 가정이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돌아와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있었던 이야기. 하지만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 아메리카(In America)>의 명감독 짐 쉐리단이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죠.

마지막 영화는 <참새들의 합창>입니다.
(The Song Of Sparrows, 2008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 하니, 어마어마한 비용에 좌절을 하고 만 아빠. 설상가상으로 타조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게 된다.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운전 일을 하게 되고, 딸이 시험 보기 전 보청기를 수리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게 되는데... 한편, 자신의 보청기 때문에 고생할 아빠를 생각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그런 누나와 아빠를 돕기 위해 여덟 살 아들은 폐수로 가득 찬 우물을 살린 후, 금붕어 10만 마리를 사다가 키워 내다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사고를 당하는 또 한번의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않은 이란 영화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한 가정에서 누나의 보청기를 위해 주인공 소년이 돈을 벌려고 합니다. 힘들 때 가족끼리 서로 돕고 그러는 것이죠. 하지만 결과는 마음과는 달리 쉽게 되지 않네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가족끼리 극장 나들이가셔서 따뜻한 영화도 관람하시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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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3주

 4월이면 한창 봄이 만연해야할 때인데 날씨는 4월이 아닌 듯 싶을 정도로 이상합니다. 4월에 눈이 내리기도 했고 바람도 쌩쌩 불고 있어서 봄옷을 꺼내 입기가 망설여지는데요. 
 지금 꽃이 한창 피어 만발해야할 시기인데 아직 꽃이 제대로 피어나지 않는 걸 보니 참 안타까울 따름이죠. 하지만 봄을 기대하며 겨울 내내 포기하지않고 살아가는 나무와 꽃처럼, 추울 때일수록 웅켜있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고 기대하면서 더욱 힘차게 하루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끈한 오뎅 국물로 몸을 녹이는 것처럼 봄같지 않은 4월 가슴뭉클한 영화 한 편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보는 건 어떠세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첫 번째 영화는 <블라인드 사이드>입니다.
(The Blind Side, 2009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몸무게가 155킬로나 나가는 거구의 18세 흑인 청소년 마이클 오어는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엄마가 마약중독인 결손가정 출신으로 현재는 잘 곳도 없이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간다. 어느날 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마이클의 모습을 본 부유한 백인 부부 레이 앤과 숀은, 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안면이 있는 그를 하루 재워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레이 앤의 가족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한다. 가족이 된 후, 레이 앤과 숀 부부는 온 정성을 다해 마이클에게 운동과 공부 환경을 제공하고, 이러한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운동과 학업 모두에 최선을 다한 마이클은 마침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 고교선수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 이후 메이저 대학 미식축구팀에 리크루트 된 오어는 2009년, 프로미식축구 리그 NFL에서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볼티모어 레이븐스 팀에서 뛰게 된다.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감동 실화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던 불쌍한 아이를 입양하여 미식축구 선수로 키운 가정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어떻게 담았을까요?  북미에서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같이 개봉한 <뉴 문>을 개봉 3주차에선 밀어냈을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보이기도 했다하니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포인트는 바로 산드락 블록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 헬렌 미렌, 캐리 멀리건 등 굉장한 여배우 후보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락 블록의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다음 영화는 <미 투>입니다.
(Yo, Tambien, Me Too, 2009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34살 다니엘, 그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왔다! 다운중후군으로서는 유럽 최초로 대학을 졸업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니엘`, 그는 장애를 극복한 특별한 존재로 수 차례 방송출연까지 한 유명인이다. 출근 첫날, 30대 중반이 되도록 변변한 여자친구 하나 없는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고가 터진다. 매력적인 직장동료 라우라를 보고 한눈에 반한 것. “단지 염색체만 하나 더 많을 뿐인데...그냥 좋아하면 안되나요?”장애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건강한 다니엘과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지닌 라우라는 어느새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하지만 이들의 특별한 우정은 다니엘이 라우라를 사랑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이한다. 다니엘은 난생처음 `비정상`의 굴레 속에서 아파하고,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라우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과연 이들의 특별한 우정이 지속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다운증후군(Down syndrome)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운증후근은 21번 염색체가 1개 더 많아 발생하는 염색체 질환인데 정신지체, 신체기형, 전신기능 이상, 성장 장애, 약한 근력 등의 증세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인과는 조금은 다른 주인공 다니엘이 직장에서 라우라를 만나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라니..과연 다니엘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정식 배우가 아니라 실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파블로 피네다'가 주인공 다니엘을 연기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도 감독이 '파블로'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니 더더욱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영화는 <친정엄마>입니다.
(2010作) 2010년 4월 22일 개봉

시놉시스.................................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이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엄마와 딸 사이에는 엄마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같은 다른 사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합니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에다 같은 여성이라는 공통점까지 있어서 그들 사이에는 엄마와 딸 사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흐를 겁니다. 작년 개봉한 <애자>를 생각하게 하는 엄마와 딸간의 이야기..엄마와 딸의 2박3일 이야기에 얼마나 눈물을 흘릴 지 지금부터 기대가 됩니다.  
혹시 여러분이 딸이시라면 꼭 어머니랑 같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4월 한 주간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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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2주

 요새 이런저런 사고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참으로 어수선하며 뒤숭숭합니다. 보통 이럴 때 밝은 분위기의 영화로 기분전환을 해야할 지 싶지만 오히려 반대로 이러한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영화를 골라봤습니다....-_-;;  

첫 번째 영화는 <그린존>입니다. 
(Green Zone, 2010作) 2010년 3월 25일 개봉

시놉시스.................................
2003년, 세계평화라는 명목 하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밀러 준위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닌,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퍼즐처럼 얽힌 진실 속에 전쟁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혹만 커져가는데…

 
 
 이 영화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정치성이 짙은 스릴러입니다. 특히 이라크워싱턴 포스트의 기자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이 쓴 2006년산 논픽션 베스트셀러 <에메랄드 도시에서의 제국 생활: 이라크 그린 존의 내막(Imperial Life in the Emerald City: Inside Iraq’s Green Zone)>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바그다드 궁을 안전지대인  ‘이라크 국제 지역(International Zone of Iraq)’로 개조하였는데, 이 안전지대를 별칭으로 '그린존'이라 불렀다고 하는군요.  
 <본 시리즈>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제이슨 본'의 주역 맷 데이몬이 다시 이 영화에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안할 수가 없죠. 사실 <본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정도의 긴박하면서 사실적인 액션볼거리를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액션볼거리에 치중하는 영화는 아니에요.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죠. 이라크 내 숨겨져있다는 대량살상무기의 행방과 그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속에서의 이라크 내 군부의 움직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2003년 이라크 내 이야기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음모나 의혹이라는 게 알고나면 참 어둡고 추악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텐데, 주인공 로이 밀러 준위가 이 대량살상무기에 관련한 음모를 어떻게 철저히 파헤치는지 그 사투를 지켜볼 만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인 이라크 전쟁에 숨겨져있던 어두운 미국 정부의 음모가 알려져서 다소 맥빠지는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두 번째 영화는 <셔터 아일랜드>입니다.
(Shutter Island, 2009作) 2010년 3월 18일 개봉

시놉시스.................................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을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꾸며낸 듯한 말들만 하고,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뭉쳤습니다. 이 두 사람은 이 작품 전에도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애비에이터>, <갱스 오브 뉴욕>과 <디파티드>에 이어 이 작품이 4번째 만남이네요. 유명 스릴러 작가인 데니스 르헤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셔터아일랜드의 어두운 분위기와 주인공 테디 다니엘스의 어두운 내면을 연기한 디카프리오의 명연기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연출력과 잘 맛물려 한층 빛을 발한 영화입니다.  비록 <식스 센스>류의 마지막에 뒷통수를 치는 반전 영화도 아니며 마지막 반전에 목매다는 영화가 아니지만, 중간 일이 벌어지는 과정이 참 볼 만합니다. 게다가 그 분위기만큼은 정말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층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셔터 아일랜드>. 밀실과 같다는 셔터아일랜드에서 벌어진 알 수 없는 일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세번째 영화는 <어둠의 아이들>입니다.
(Children Of The Dark, 2008) 2010년 3월 25일 개봉

시놉시스.................................
태국 주재 신문기자 난부 히로유키 (에구치 요스케)는 일본의 아이가 머지 않아 태국에서 불법장기이식수술을 받는다는 것을 동경본사로부터 접하고 취재를 시작한다. 취재를 시작한 난부는 수술에 공급되는 심장이 살아있는 아이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한편 높은 이상을 가지고 방콕의 사회복지센터에 일하기 위해 찾아온 오토와 케이코 (미야자키 아오이) 역시 불법장기매매뿐만 아니라 소아성학대, 아동인신매매 등 태국 아이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에 고민한다....

 얼마 전 부산 여중생 납치,강간살인 사건을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학대와 고통을 받는 어린 아이들 이야기에 분노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밤을 걸고>, <피와 뼈>등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 작가의 소설 <어둠의 아이들>을 원작으로 하여 일본 최고의 사회파 감독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실제 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아성매매, 아동인신매매의 현실을 이 영화 내에선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끔찍하면서 참혹한 현실이 존재한다라는 게 참으로 꿀꿀하기 그지없죠.
여러분은 과연 이 영화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마지막 영화는 <크레이지>입니다.
(The Crazies, 2010) 2010년 4월 8일 개봉

시놉시스.................................
야구 축제가 있는 미국 웨스턴의 작은 도시. 야구장에 총기를 들고 난입한 주민이 보안관 ‘데이빗’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다. 이후,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그들의 무차별적인 살인으로 도시는 삽시간에 폐허가 된다. 감염후 단 48시간 만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 바이러스 ‘트릭스’의 유출을 알고 있던 정부는 군부대를 투입, 도시를 폐쇄하고 생존자를 전멸시키려 한다. 살인광기에 휩싸인 미치광이들과 도시를 전멸시키려는 정부를 상대로 살아남은 데이빗 일행은 필사적으로 통제불능의 도시를 탈출하려 하는데…

 우선 이 말을 하고 싶네요. 이 영화를 마치 <2012>류의 재난블록버스터라고 홍보를 낚시질을 하고 있지만 속지 마세요.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도 아니며 재난 영화도 아니니까요.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 내 작은 도시이며, 전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 않아요.
 또한 이 영화는 호러물입니다. 괴 바이러스가 미국 내 조용한 마을에 퍼지면서 온 동네 사람들은 공격적으로 변해갑니다. 이 속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주인공 일행은 지옥으로 변해버린 도시에서 무사히 빠져 나오고자 치열한 사투를 벌입니다. 바이러스 유포를 막기 위해 생존자 또한 사살해버리는 군부대와 바이러스에 감연되어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미치광이들 속에서 주인공은 탈출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 일행이 조용한 마을에서 살아남는 사투가 참으로 긴장감있게 그려집니다. 여기저기 깜짝 놀래키는 트릭과 요소가 가득하니 특히 호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껜 괜찮을 영화가 될 것같아요.  

그럼 이번 주말에도 좋은 영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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