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1주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관계를 깨뜨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의심'입니다. 이 의심은 마치 차츰차츰 커져가는 눈덩이와 같아서 처음에는 조그마한 데에서 시작이 되지만, 그게 굴러가면서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가족에게 있어서 '의심'은 피해야만 하는 것일 겁니다. 다른 사람은 배신하고 의심을 해도 가족끼리는 서로 믿어주고 신뢰해줘야 그 가정은 깨어지지 않을 겁니다.
가족의 달을 맞이해서 의심이 가족간의 관계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되새겨볼만한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1. <브라더스> (Brothers, 2009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들고,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 한 번 변해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전하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돌아옵니다. 그 전엔 따뜻한 남편이자 가장이나 아버지였던 샘..그런데 모범 가장이었던 그가 자신이 없던 사이에 아내 그레이스와 동생 토미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의심'이라는 돌맹이로 인해 따뜻한 한 가정에 금이 갑니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 아메리카(In America)> 등을 연출한 명감독 짐 쉐리단이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의심이 얼마나 가족간의 관계를 망치는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죠.

2.<베스트셀러> (Bestseller, 2010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희수는, 하루 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에서 희수는 점차 연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시킨면서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서며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조차 이미 10년 전 발표된 소설과 똑같은 내용임이 밝혀지게 되면서 그녀는 또 한번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제 그녀는 감춰진 진실을 쫓아 필사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아내가 내놓은 신작소설이 표절이었다는 협의를 받습니다. 아내는 무죄다라고 믿어주지 못한 남편...그로 인해 단란했던 가정이 파탄이 나고 최고의 작가였던 아내는 몸이 망신창이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이 의심으로 인한 가정 파탄이 주된 소재는 아니지만, 그동안 살아온 아내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아내가 표절을 했다고 남편이 의심하면서 한 가정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는 엿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3.<반가운 살인자> (2010作) 2010년 4월 08일 개봉

시놉시스.................................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돌아옵니다. 아직 실종자로 처리된 아빠. 그리고 아빠가 돌아오면서 여자만 노리는 연쇄살인이 벌어집니다. 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남몰래 화장실에서 여자옷을 입는 것을 본 딸..그애는 연쇄살인범이 아빠라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장난치지 말라고 합니다. 반갑지 않은 아버지를 의심하며 아빠의 행각을 쫓아봅니다..그리고 딸이 알아낸 아빠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와 딸의 의심과 진실은 참 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의심해도 서로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게 바로 진짜 가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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