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5주
'피는 물보다 진하다'란 속담도 있듯이 가족이란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지키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건 참으로 큰 힘이 됩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가족이 있으세요? 그럼 가족끼리 대화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세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만한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블라인드 사이드>입니다.
(The Blind Side, 2009作) 2010년 4월 15일 개봉
시놉시스.................................
몸무게가 155킬로나 나가는 거구의 18세 흑인 청소년 마이클 오어는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엄마가 마약중독인 결손가정 출신으로 현재는 잘 곳도 없이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간다. 어느날 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마이클의 모습을 본 부유한 백인 부부 레이 앤과 숀은, 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안면이 있는 그를 하루 재워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레이 앤의 가족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한다. 가족이 된 후, 레이 앤과 숀 부부는 온 정성을 다해 마이클에게 운동과 공부 환경을 제공하고, 이러한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운동과 학업 모두에 최선을 다한 마이클은 마침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 고교선수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 메이저 대학 미식축구팀에 리크루트 된 오어는 2009년, 프로미식축구 리그 NFL에서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볼티모어 레이븐스 팀에서 뛰게 된다.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던 불쌍한 마이클은 백인 부부의 눈에 띄어 그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비록 친부모에게서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지만, 자신을 입양해 미식축구 선수로 키운 백인 부부에게서 참으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마이클 오어를 입양한 레이 앤과 숀 가정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확인해보세요.이 감동실화로 인해 북미에서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같이개봉한 <뉴 문>을 개봉 3주차에선 밀어냈다죠.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산드락 블록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 헬렌 미렌, 캐리 멀리건 등 굉장한 여배우 후보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째 영화는 <친정엄마>입니다.
(2010作) 2010년 4월 22일 개봉
시놉시스.................................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이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엄마와 딸 사이에는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과는 달리 또 다른 사랑이 있습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하지만 우리는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곤 합니다. 작년 개봉한 <애자>를 생각하게 하는 엄마와 딸간의 이야기..엄마와 딸의 2박3일 이야기..손수건이 필수인 영화입니다. 꼭 어머니랑 같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 번째 영화는 <브라더스>입니다.
(Brothers, 2009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들고,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 한 번 변해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전쟁이 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평화롭던 가정이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돌아와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있었던 이야기. 하지만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 아메리카(In America)>의 명감독 짐 쉐리단이 가족간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죠.
마지막 영화는 <참새들의 합창>입니다.
(The Song Of Sparrows, 2008作) 2010년 5월 5일 개봉
시놉시스.................................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 하니, 어마어마한 비용에 좌절을 하고 만 아빠. 설상가상으로 타조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게 된다.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운전 일을 하게 되고, 딸이 시험 보기 전 보청기를 수리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게 되는데... 한편, 자신의 보청기 때문에 고생할 아빠를 생각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그런 누나와 아빠를 돕기 위해 여덟 살 아들은 폐수로 가득 찬 우물을 살린 후, 금붕어 10만 마리를 사다가 키워 내다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사고를 당하는 또 한번의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않은 이란 영화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한 가정에서 누나의 보청기를 위해 주인공 소년이 돈을 벌려고 합니다. 힘들 때 가족끼리 서로 돕고 그러는 것이죠. 하지만 결과는 마음과는 달리 쉽게 되지 않네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가족끼리 극장 나들이가셔서 따뜻한 영화도 관람하시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