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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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고생이였던 은후는 어느날 갑자기 까마귀가 아버지의 유품인 손거울을 낚아채가버리고 까마귀를 쫓던 중 손거울을 통해 새로운 세계인 보름달 안과에 도착하게된다. 손거울을 찾기 위해 까마귀 사라와 피의맹세를 한 은후는 사라의 소원을 들어줘야 됐고 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3개월동안 보름달 안과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평범한 안과가 아닌 보름달 안과는 증상과 영혼의 색, 영혼의 무게와 환자의 깊은 이야기를 들고 병을 치료해주고 돈이 아닌 제일 중요한 댓가를 받음으로써 치료비용지불을 대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보다 지불의 댓가를 택하고 떠나게 되고, 그 선택으로 인하여 환자들이 행복했을까 싶은 생각과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다. 은후와 같은학교 학생인 시우도 치료를 받기위해 보름달 안과를 찾아오는데 처음보는 증상으로 안과의 직원 미나와 은후는 시우를 위해 바사의 약국으로 위험안 길을 떠나게 되는데 판타지소설답게 신비롭고 오묘하면서도 스릴있는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한 미나의 과거이야기, 사람들의 눈을 치료해주는 안과선생인 도선생의 과거이야기도 알 수 있는데 이로인해 보름달 안과에 대해, 환자들에 대해 더 감정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거울과 눈이라는 소재로 삶과 과정, 그리고 실패와 후회, 교훈과 감동까지 여러가지를 알고 느낄 수 있었던 소설로 독자인 나의 과거 상처까지 치료받고 쉴 수 있었던 독서시간이였다.

📖 ”당신의 달에 피어오른 색이요. 즉 당신의 감정의 색이죠. 마음엔 수많은 감정이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푹 파인 골짜기 같은 곳엔 그 감정이 고여서 다양한 빛깔을 띠기도 하거든요.“-P.44

📖 마치 보이지 않는 짐을 홀로 진 사람처럼. 아무도 상관하지 않지만, 본인만 신경 쓰는 무형의 집. 그것을 힘겹게 끌어올려 메고 있는 것 같았다.-P.93

📖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흰 원이 동그랗게 빛을 비추었다. 바람이 불어와 여자의 머리카락을 간질였다. 여자는 자신의 마음에도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봄처럼, 알 수 없는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했다.-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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