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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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책을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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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30. 목. PM 3:00.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를 읽고 기록

수재나 캐헐런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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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책을 읽고 기록을 시작한다.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를 읽고 정신 건강 의학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진단도 쉽지 않은 정신 건강을 우리는 끊임없이 사수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며 산다. 현대인에게 정신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스트레스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매일 정신을 부여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니기에 참 쉽지 않다. 나 역시 총체적인 건강을 지향하면서 정신 건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그 와중에 찾아와 준 책이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다. 다 읽고 오히려 더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정신 의학과 심리학의 경계만큼이나 정신과 신체의 건강의 경계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이 나란히 손을 잡고 발전해 가야 하는 학문들인 만큼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역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1.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의 경계가 무엇인가?

뇌는 신체인데, 뇌가 겪는 질환은 정신 질환에 속한다. 그렇기에 신체 질환과 정신 질환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촉망받는 기자였던 수재나 캐헐런이 스물네 살의 나이에 정신질환 오진을 경험하게 되고, 운이 좋게도 신체 질환임을 빨리 발견해서 원래의 삶을 찾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와 같은 질환을 겪었던 환자들이 오진으로 삶을 완전히 잃은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됐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얼마나 아찔했는지 모른다. 의사 분들마다 진단이 조금씩 다르고, 쓰는 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오진으로 언제든 신체, 정신건강을 빼앗기듯 잃을 수 있다. 과거 나 역시 살인 사건 피해자가 되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면서 정신과를 찾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신의학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었다. 신체질환으로 인해 나타난 증후 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고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언제든지 있다. 정신 의학에서 처방받은 약 때문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매체들을 통해 발견할 때면 안타까움과 두려움 마저 든다. 보이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후 치료와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재나 캐헐런이 한 “온전한 정신과 정신 이상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까?”라는 질문이 한동안 마음에 계속 떠다녔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질문이 로젠한 실험으로 이끌면서 나 역시 그녀를 따라 로젠한에게 닿았다. 뇌의 병과 마음의 병 사이의 경계선에 대한 물음이 책으로 깊게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2. 정신건강의학의 역사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책 속에서 따라가며 알게 된 정신건강의학의 역사가 아찔하게 느껴졌다. 과학과 의학, 그리고 의학이라는 믿음이 가져온 미신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을까. 우리가 밟아온 역사 속에서 과학과 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의학이라는 믿음 속에 자리 잡은 미신들을 제거해 왔다. 그래서 과거 의학이라며 자행된 희생들이 의학 역사에 오롯이 새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많은 정신의학 진단들도 가깝고 먼 미래에 제거되는 진단들이 있진 않을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언제든지 정신 문제를 겪을 수 있기에 나 역시 이 부분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정신과 약을 한 주먹씩 진단받아먹어야 했던 때가 생각나며 몸서리가 쳐졌다. 약으로 사람의 흥분과 두려움, 슬픔을 잠깐 낮출 수는 있지만 보이는 증상의 낮춤이 건강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한 의사의 진단 속에서 나도, 우리도 언제든지 정신 의학의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찔하게 새겨진 정신 의학의 역사가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뇌의 일 부분을 절제당하고, 전기의자에 앉아 척추와 목뼈가 부러지고, 약을 너무 많이 먹은 없던 신체질환까지 겪어야 했을 과거의 정신 의학 속 희생자들이 눈앞에 현실처럼 펼쳐졌다. 로즈메리 케네디에 대한 이야기는 분노를 넘어 아픔까지 느껴졌다. 언젠가 봤던 정신과 병동의 학대 영화들 속에서 봤던 영상들이 진실인 양 두려움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로젠한의 실험 속으로 파고든 저자의 탐구에 이끌려 책을 따라 다급히 쫓아갔다.


3. 로젠한의 실험 미스터리

법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로젠한이 스스로 정신 병원에 잠입한다. 그의 실험정신에 엄청난 감탄을 했다. 초반 부분에서 그의 행동과 글들을 따라가며 얼마나 흥미진진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가 투입한 8명의 가짜 환자들의 내용들이 정신 의학의 비리를 밝히는 듯해서 기쁨까지 느꼈다. 로젠한과 그를 둘러싼 정신과 병동이 대칭을 이뤄 선과 악을 그려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후반 부로 진입하며 이상함을 느낀다. 로젠한이 원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로젠한이 정신 의학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라는 생각에 오히려 그의 정신건강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된다. 저자는 로젠한의 실험을 그림을 그리듯 차분히 설명해 간다. 정신 병원의 모습, 그 안에서 이뤄졌던 일들, 로젠한의 하루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건강을 찾고 싶은 착한 사람들이 오히려 병원에서 망가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로젠한의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여덟 명의 가짜 환자를 저자가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저자의 고민을 함께 하게 됐다. 로젠한이 대체 정신 의학에 무슨 짓을 한 것일까. 로젠한은 왜 끝내 실험 내용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일까. 숨겨진 가짜 환자들의 내용은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 걸까. 로젠한 덕분에 전문 정신과 의료 병동이 줄어들고, 의사 수도 줄고, 오히려 정신의학이 퇴행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받을 수 있었던 환자들이 교도소에 수용된다. 오히려 범죄자가 되고, 정신 건강을 잃게 되고, 지켜져 오던 인권마저 말살된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실험이 소설인지 실제인지 경계가 모호해진다. 저자가 만난 가짜 환자들의 유령들을 쫓으면서 로젠한이 정신의학에 뿌려놓은 독약에 몸과 마음이 떨린다. 저자가 430쪽 책 중반에서 ‘데이비드 로젠한의 개인사와 직업적 이력을 오랫동안 파고들었지만 나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데버러 레비 의사가 그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혼란스럽다. 리 로스의 말처럼 그는 “살짝 다른 맥락에 놓이면 살짝 다른 사람”이 되었다. 어떤 면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는 영웅으로도 악동으로도, 사기꾼으로도 카산드라(예언자)로도, 이타적 지도자로도 이기적 기회주의자로도 볼 수 있다. 430쪽.’의 글처럼 나도 로젠한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로젠한이 이뤄놓은 정신의학의 퇴행이 안타까웠다. 정신의학 역사 속에서 희생당한 희생자들만큼, 로젠한 실험으로 퇴출된 정신의학의 자리가 건강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환자들을 범죄 영역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4. 정신건강의 방향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을 읽으면서 조현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피해야 하고,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했던 조현병이 오히려 쉽게 내려질 수 있는 병명일 수 있다는 시각을 갖게 됐다. 정신 의학의 역사만큼 오늘도 정신 의학은 심리학과 함께 나란히 발전해 가고 있다. 신체 질환이 정신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의학의 발전 과정일 것이다. 그리고 정신 질환이 신체의 병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며 철저하게 알게 되고, 배워간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 신체 건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가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신체와 정신은 모호한 경계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건강을 유지해 간다. 보이지 않는 정신의 상처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신체는 기능을 멈춰 마음과 정신을 돌보도록 이끌기도 하고, 신호를 준다. 그러니 총체적인 건강을 위해 우리는 신체와 정신을 함께 돌보고 치유해 가야 한다. 로젠한이 정신 의학에 뿌려놓은 오물 덕분에 어쩌면 정신 의학이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로젠한 덕분에 정신과 병동의 순기능과 치료들이 오히려 훨씬 발전된 형태임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정신과 병동에 대한 오해도 많이 풀리게 됐다. 수재나 캐헐런을 따라가며 알게 된 진실과 질문들이 아직도 마음을 쟁쟁하게 울린다. 정신의학이 발전해 가는 만큼 개인인 나도 스스로를 지키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공부해 가야겠다. 는 다짐을 하며 책을 덮었다. 저자 덕분에 정신 의학사와 정신 건강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어 멋진 시간이었다.


책을 보내주신 북하우스 출판사와 수재나 캐헐런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인디캣 책곳간님께도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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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책을 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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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키핑 - 지금의 뇌를 30년 동안 잘 쓰는 법
마크 밀스테인 지음, 박선령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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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기대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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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박준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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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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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0. 월. PM 6:20.

<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를 읽고 기록

박준완

지식과감성#

(2023. 11. 26. 일. 마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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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읽고 기록을 시작한다. 이 책은 박준완 작가님의 책으로 작가님이 가장 힘든 시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얻은 총체물을 담은 책이다.

2023. 11. 20. 월. PM 4:50.

<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를 읽고 기록

1. 그가 글을 쓰는 이유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배우라는 꿈을 품고 6년간 연기 공부를 하며 대학로에서 연극을 계속해 왔습니다. 월급 50만 원씩 받으면서도 무대 위에 서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10쪽.”

박준완 작가의 글에는 직접 겪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느낀 감정과 깨달음들이 담겨있다.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과 세상에 내세울 것 없었던 그가 자신을 대면해 가며 시작한 책 읽기와 글쓰기가 삶의 무기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제목만 보면 글쓰기 강좌인가 싶어 펼쳐 들었다가 나도 모르게 앉은 자리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다.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책만 읽었다는 그는, 책 읽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책 읽기와 글쓰기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되어 삶을 이끌어가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회피하듯 내일의 삶에 맡기며 살다 마주한 인생의 바닥에서 책을 읽고, 글을 써가며 천천히 자신을 일으켜간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글을 써야 한다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 그의 글들을 보면서 언젠가 책 속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못 배우고, 가진 것이 없을수록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진정한 나와 진짜 내 편을 만나는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글 속에서 이런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는 담담한 응원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2. 글 속에 삶이 녹아 있다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었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무례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작가의 삶에도 얼마나 무례하고 고약한 사람이 많았는지 그는 파트 세 편에 걸쳐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많은 주제들이 있었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내게 가장 많이 닿았다. 글 속에서 작가의 삶 속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과 부정적인 생각과 잠들지 못하는 밤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그것들을 대면하며 깨달은 것들을 우리에게 담담히 전해준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을 절대로 억제하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이렇게 해 봐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랐을 때, 그 생각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22쪽”

부정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를 때 그 생각에 감염되어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반응하지 않으면 된다는 해결책이 좋았다. 부정적인 생각은 막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막으려고 할수록 두려움과 어둠이 점점 더 커져서 몸과 마음을 잠식한다. 그런 일들을 일상적으로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생각이 천천히 지나가도록 반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는 것을 결국 돌고 돌아 알게 된다.

어린 시절 시골에 산 덕분에 나는 뱀을 자주 길가에서 마주했다. 어머니께서는 뱀을 마주하면 자리에 멈춰서서 뱀이 천천히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소리를 질러서도 안 되고, 뛰어서도 안 되고, 뱀이 천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 지나갈 때까지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주셨다. 작가의 글들을 보면서 뱀을 마주했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한 발 앞에서 뱀을 밟았을지 모를 아찔한 순간에도 나는 어머니의 조언을 생각해 숨을 참고 뱀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래서 눈앞에서 뱀을 만날 때마다 반응하지 않을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뱀을 숱하게 만났지만 물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뱀들은 뱀술을 담글 수 있는 기회도 여러 번 얻게 됐다.

삶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들과 생각들 역시 그렇다는 깨달음이 온 것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다.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들은 반드시 찾아온다. 삶은 균형을 맞추듯 인간이라는 그릇에 희로애락을 배분해 물을 붓는다. 그리고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과 잠들지 못하는 밤을 맞이한다. 그때 부정적인 상황과 생각에 잠식되지 않으려면 삶에 들어온 ‘뱀’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알아서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 ‘뱀’을 잡아보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고, 뛰는 순간 독이 묻은 이빨이 맨살에 팍하고 박힌다. 그러면 고통이 배가 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인간은 고통을 덜 수 있는 의존 수단을 찾게 된다. 그러다 인간은 더 깊은 고통의 수렁에 빠지고야 만다. 진정한 어두움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글들을 통해 전해 들어온다. 글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진짜배기 뱀 술을 만들어 본 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3. 글은 무기가 된다

얼마나 많은 시간 글을 쓰고, 고치고, 읽기를 반복했을까. 그의 글 속에서 깨달음, 개운함, 부드러움, 편안함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글이 무기가 되려면 숱하게 자신을 대면해 가는 과정을 겪어야 하고,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책과 글이 재료가 된다. 우리는 책을 통해 글을 만나고, 그 글들을 통해 진짜 자신의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글을 쓰고 다듬어가며 흔한 돌멩이에서 보석이 되어 간다. 누구나 보석을 품고 있지만 가공되지 않으면 보석은 가치를 발할 수 없다. 그 가공 과정은 어렵고 힘들지만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읽어가야만 진행된다. 그 진행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작가가 겪고 깨달은 것들을 그대로 습득할 수 있었다. 글 중 마음에 닿은 것들이 많지만 하나 소개하자면

“상대가 무례하게 굴어서 화가 날 땐 반드시 화를 내야 합니다. 화를 그냥 참고 넘어가면 억눌린 감정이 생깁니다. 이 억눌린 감정들이 쌓여 나중에 화병이나 우울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52쪽.”

부처님과 성인 군자가 화를 다루는 법에 대해 뭐라고 하든 우리는 일반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이론이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내려놓고 화를 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이 참 개운했다. 어떤 심리강의, 정신건강 강의에서 무례한 사람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으면 조용히 지나갈 수 있겠지만, 오히려 고통의 시간이 더 깊어지는 이유는 그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을 위해 화를 내야하고, 건강하게 화를 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평생동안 같이 살아야하는 자기 자신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사랑이나 우정에 목숨 걸면 내 몸과 마음이 병들과 만신창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일단은 먼저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 주세요. 그냥 나를 아껴 주고 소중하게 대해 주는 사람에겐 무한히 감사함을 느끼며 당신도 그 사람을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해 주시고 나를 떠나는 사람에겐 집착하지 말고 미련 갖지 말고 편안하게 놓아주세요. 그렇게 순리를 따라야 마음이 편한 법이랍니다. 176 – 177쪽”

우정과 사랑에 목매며(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 나를 내려놓았던 경험이 있었던 나,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다. 그런 나를 인식하려면 우리는 글을 써야만 한다. 나를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어떤 글이든 쓰고 또 쓴 후 반복해서 읽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주관적으로 쓴 글이라도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그 안에서 객관적인 혜안이 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도 작가처럼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가장 먼저 돌봐야 하는 대상은 일생일대의 한 번뿐일지도 모를 만한 타인과의 우정과 사랑이 아닌 나 자신과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4. 나에게 글이란

작가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에게 글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나는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쓴 글들을 반복해서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신이 주신 최고의 도구가 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든 빈자든 책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다. 그럼에도 누구나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는다. 삶이 무기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글임에도 우리는 삶의 무기가 돈이라고, 혹은 인맥이라고, 학벌이라고 생각하며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가치를 낮춘다. 글 나부랭이 써봐야 뭐가 된다고. 라며 글쓰기를 회피하고 자신을 대면하는 일을 뒤로 미룬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자신이 글을 써봐야 누가 알아줄 것도 아닌데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에 글쓰기를 미루고 그만둔다.

그러나 매일 글을 써본 사람은 안다. 글쓰기가 삶을 어떻게 노련하게 만들어가는지 말이다. 그리고 인간은 오직 글쓰기와 읽기를 통해 가공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읽고 싶었고, 기다렸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책 속에서 대화를 나눈 듯한 기분을 느꼈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에요. 그러니 결코 불행해져선 안 돼요. 당신에게 어떤 시련이 와도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방법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시련을 이겨 내고 꿈을 이뤄 행복한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지구라는 별은 반짝반짝 빛이 날 테고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될 거예요. 252쪽”

나와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도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 낼 수 있고,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친구인 나를 글 속에서 만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보내주신 지식과감성# 출판사와 박준완 작가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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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무기가되는글을씁니다
#박준완
#글은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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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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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바이블 - 건강과 활력을 주고 노화는 늦추는 비타민의 모든 것
얼 민델 지음, 유영훈 옮김, 구성자 감수 / 정말중요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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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06. 월. PM 1:13. / <비타민 바이블>



<비타민 바이블> 책을 정말중요한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23. 11. 06. 월. PM 1:13.

<비타민 바이블>


1. 비타민에 관한 40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이 한 권에

이 책은 얼 민델(약사이자 영양학 박사)가 40 년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그래서 영양학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현재 전 세계 34개 언어로 번역됐고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양학 서적이 비타민 바이블이다. 책 소개를 잠깐 읽고 내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확신이 들어 서평단 신청을 했고 책을 받았다. 비타민 등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아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부하고 수집하던 내게 이 책은 만능 책으로 느껴졌다. 책을 받아들고 목차를 꼼꼼히 살펴봤다. 비타민 바로 알기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정보에까지 천천히 설명해 간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지 모두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주 보고 또 봐야하는 책이다. 이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만능 마법서 같은 기분으로 책을 마주했다.


평소 영양학과 비타민에 관심이 많아 공부한 덕분에 이 책을 더욱 즐겁게 읽었다. 읽을 때마다 엄청난 정보를 너무 쉽게 얻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 이유는 비타민 C 만 해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겠다며 과거 100여 개의 약사, 의사, 의학박사, 의과학자 등 전문가의 강의를 봤고 내 몸에 직접 임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공부했던 비타민 정보에 대해서는 더 꼼꼼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3-4페이지에 담은 내용이 적어도 전문가의 영상과 글들을 50여개는 봐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걸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래서 이 책만 있으면 몸 건강 문제없어~ 라는 마음까지 들었다. 한 두 줄 서술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실험과 임상이 있었는지를 직접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알게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비타민과 영양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그 덕분에 제대로 된 정보를 찾고 알기 위해 작용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찾고 업데이트 해 왔기 때문에 책 내용들이 담고 있는 방대한 지식에 놀랐다. <비타민 바이블>은 읽으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진작 알았으면 이 한 권으로 끝났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 비타민에 대해 공부했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비타민 바이블> 책을 더 깊게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비타민 바이블>은 제대로 된 정보를 각 비타민 별로 3-4페이지에 담고 있어 아주 편안하고 쉽게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존재만으로 든든한 책

<비타민 바이블> 은 이름답게 바이블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볼 수 있는 법전 같은 느낌의 책이다. 책을 여러 번 정독하고, 머리에 목차를 넣어둔다면 언제든지 필요한 내용을 찾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책이다. 정말 많은 영양학과 의학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다 외우겠다라거나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을 책이 아니다.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이 워낙 많아 기억하기 어려우니 바이블과 법전처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찾고 또 찾고 적용하는 일을 반복한다면 따로 병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비타민 바이블>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게 됐다. 미국은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의료 혜택을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재정과 시간을 아끼고, 의사를 덜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소 직접 가족과 자신의 건강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타민 바이블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만한 점이 있다면 합성 비타민을 대신할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어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의학과 과학은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이 꾸준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순데 이 책은 40년 동안 업데이트를 하며 발전시켜왔으니 비타민 책 중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의학에 대한 믿음과 영양학에 대한 기존의 지식들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그 변화를 모두 담고 있다. 그래서 더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영양, 의학 책이다.


3. 보고 또 보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책

스트레스가 많고 바쁜 현대인들은 먹을 것이 풍족해진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오히려 영양의 불균형으로 병을 갖게 된다. 과한 업무 스트레스,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 부족한 시간, 해야할 것들이 많고 의무가 많은 시대,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될 수 없을 지도 모르는 불확실함 속에서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에너지는 계속 고갈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정신, 육체 건강을 위해 수많은 합성 비타민과 음식을 먹는다.


문제는 대충 대충 좋겠지 하며 먹고 마시는 것들이 오히려 병들게 하고 중독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홈쇼핑과 매체 등에서 좋다고 방영한 것들을 먹고 급성신부전과 급성 간염 등을 얻어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친 분들이 많다. 뭐든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뭐든 쉽게 얻을 수 있는 풍족한 사회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좋다며 생각 없이 입에 넣는 음식과 영양제가 몸과 정신을 파괴할 수 있다는 건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비타민C가 제 아무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좋은 것이라고 해도 신장에 결석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먹는 것이 오히려 몸을 병들게 한다. 그런 분들이 비타민C를 메가도스(많은 양을 먹는 것)를 하려면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는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옥살산 염이 들어간 식품군과 채소들을 멀리해야한다는 지식도 필요하다. 그런데 바쁜 현대인들이 비타민 한 가지만 해도 수십 가지인 작용, 부작용을 기억하는 건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정보 바다 속에서 제대로 된 지식을 얻는 건 망망한 태평양 바다에서 맨 손으로 랍스터를 잡겠다는 것과 같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 맞게 적절한 용량과 대응이 필요한데 아무 지식 없이 좋다는 약을 턱턱 사서 입에 넣게 되면 간과 신장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쉽고 편안하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비타민 바이블>과 같은 책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리고 이 책은 40년 동안이나 지식들을 업데이트하면서 우리에게 방대한 지식을 짧고 간편하고 쉽게 전달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이 책을 보고 영양제를 하나 더 늘렸다. 책을 읽고 내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 부작용 없고, 몸의 활성을 도와줄 영양제를 알게 돼서 기뻤다. 현재 영양제가 해외에서 오는 중이다.


4. 공부했던 비타민 정보와 내용 비교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거라는 말을 크게 받아들이게 되는 때는 건강을 잃었을 때다. 그제야 어른들이 한 말들이 모두 깊은 깨달음에서 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나 역시 건강을 크게 잃고 나서 영양제들과 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육체 건강을 위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했고, 매일 매일 시간들을 쏟아 부어도 시간이 부족했다. 지식은 너무 많고, 사람들마다 하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달라 그것들을 통합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직접 먹어보면서 추려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 과정을 지난 2-3년 동안 했고, 덕분에 영양제에 있어서라면 반 전문가라는 말이 아쉬울 정도가 됐다. 그런데 <비타민 바이블> 책을 만나고 나니 아직도 알아야할 게 이렇게 많고, 세상에 이렇게 많은 비타민과 지식, 음식들의 작용, 부작용이 있구나 를 알게 됐고, 약들과 성분들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담고 있는 지식 양이 많아 기억하려다보니 책을 천천히 읽게 됐다. 읽으면서도 기억을 모두 믿을 수 없어 다시 읽고, 기억하고를 반복했다.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시험 보는 마음으로 읽었다. 왜냐하면 내가 먹을 음식과 영양제를 고르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 넣어줄 영양제도 선별해야했기 때문이다.

가. 비타민 C

비타민 C는 내가 먹었던 영양제 중 건강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비타민이다. 관련 책을 다 읽었고, 논문도 보고, 유튜브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영상들을 모두 봤다. 긍정적인 영상부터 부정적인 영상까지 모두 찾아봤다. 모든지 작용, 부작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몸에 일어나던 여러 가지 질병의 흔적들을 지워낼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최대치로 받던 때 매일 이유 없이 혈관이 터졌다. 특별히 병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280까지 치솟고, 온 몸에 멍이 매일 늘어갔다. 대충 세어봐도 스무개는 훨씬 넘을 정도였다. 그래서 온 몸이 얼룩 덜룩했다. 그때 나는 시험에 막 실패한 때라서 매일 울고, 화가 나 있었다. 자고 일어나면 몸에 병이 든 사람처럼 멍이 생겨났다. 그래서 몸과 영양제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을 보수하기 위해 간에서 만들어 내 보내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병원에 갔더니 평생 콜레스테롤 약을 먹어야한다고 했고 콜레스테롤 약과 스타틴과 비슷한 계열의 약 6개월 분을 받아왔다. 그때 병원에서 혈액 검사와 당뇨 검사, 소변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을 받았다. 나는 약을 한 뭉탱이 받아들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비타민 C에 관련한 영상은 거의 다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확언할 수 있다. 그리고 내 몸과 남편에게 지난 2년 여에 걸쳐 메가도스를 했다. 나는 4시간에 한번씩 3천에서 5천에 가까운 비타민 C를 매일 먹었다. 비타민C를 구매하는데 가장 많은 돈을 사용했지만 지금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지혈증과 혈관 병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방광염을 모두 고쳤기 때문이다. 이 책은 82쪽 ? 86쪽에 비타민 C를 설명하고 있다. 아주 명확하고,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담겼으니 직접 보길 바란다. 비타민 C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라서 책에서 글을 마주하고 매우 반가웠고 또 한번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나. 아이오딘

손과 발이 항상 차갑고, 생리 전 증후군을 최대치로 겪고, 매일 몸이 으슬으슬 춥고,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고, 소화가 잘 안 되고, 배가 자주 아프고, 탈모가 있으며, 관절이 아픈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양제가 아이오딘이다. 요오드라고 불리는 영양소로 미역이나 김 등에 많이 들어있다. 현대인들에겐 부족한 영양소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이오딘을 공부한 후 주변 사람들을 보니 모두 아이오딘 부족 증상을 겪고 있다. 왜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아이오딘 부족 증상인 탈모부터 시작해 온갖 증상을 모두 겪고 있어 공부하게 됐고 현재 합성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 영양제를 먹기 전 닥터지노 선생님의 영상을 다 봤고, 아이오딘에 대한 의견을 첨부한 글과 전문가들의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다. 아이오딘도 비타민 C처럼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영양소 중 하나다. 그래서 이 부분을 만났을 때 즐겁게 읽었다. 책에 하나더 추가하자면 요오드 영양소는 루골형태의 영양제를 사서 먹어야한다. 시중에 파는 요오드는 요오드화칼륨만 들어있어서 오랫동안 먹으면 오히려 갑상선 질환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니 루골 형태로 만들어진 아이오도랄 이라든지, 닥터지노 선생님이 만든 영양제를 먹으면 오랫동안 안전하게 먹으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질병 증상들을 잡았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더 깊게 공부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 기타

반갑게 마주한 영양소와 영양제, 의학 지식들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아쉬운 점은 책을 너무 늦게<?> 만난 덕분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거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내게 필요한 영양제를 바로 골라서 먹고, 임상을 충분히 하면서 더 빠르게 건강해졌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니 이 책은 그냥 사서 보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5.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

기본서 중에 기본서다. 우리는 어떤 지식을 공부하든 제일 먼저 기본서를 구매한다. 그리고 문제집을 사서 기본서 내용이 외워질 때까지 반복한다. 그런 것처럼 이 책은 기본서로 두고 몸에 증상이 생길 때마다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책 내용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책을 기반으로 유튜브도 찾아보고, 다양한 논문과 글들을 덧붙여 보면 더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거다. 수 많은 음식과 영양제 속에 살아가야만 하고, 환경 독소와 오염에 둘러쌓여 살아가야만 하는 나와 우리들에게 이 책은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보이는 곳에 두고 자주 읽을 생각이다. 책이 망가지지 않도록 단단한 투명지를 씌웠고, 자주 펴보면서 읽어본다. 그리고 매일 먹는 영양제들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양제를 입에 넣었다.


6. 글을 마무리하며

최근 가장 소중한 사람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그 분께 임산부에 관련된 내용이 적힌 부분만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드렸다. 그 분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책을 꼭 사서 봐야겠다고 말씀을 주셨다. 이 책은 정말 사도 좋을, 사야할 책이라고 부부가 공동해서 동의했다고 전해주셨다. 그것만으로 참 기뻤다. 임산부가 조심해야할 영양제와 영양소, 먹어야할 것들이 빼곡이 담겨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도 기뻤고, 좋은 책을 추천해 드렸다는 것도 기쁘게 느껴졌다. 이 책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아주 운이 좋은 거다. 나처럼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어 얻으면서 수 많은 견해들에 부딪히는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행운인지. 좋은 책을 서평단에 선정되서 무료로 받아서 기뻤고, 감사하다.

책을 보내주신 정말중요한 출판사와 <비타민 바이블>저자 얼 민델 님께 감사를 전한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인디캣님 고마워요..^^.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비타민바이블
#얼민델
#정말중요한
#솜씨컴퍼니

<비타민 바이블> 책을 정말중요한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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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아피스토(신주현)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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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식물> 책을 미디어샘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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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31. 화. AM 8:40. / <처음 식물>을 읽고 기록


2023. 10. 31. 화. AM 8:40.

<처음 식물>을 읽고 기록

1. 식물 집사가 되다.

식물 집사가 된지 벌써 2달여 되어간다. 매일 식물들 덕분에 처음 느끼는 일상의 감정을 알아간다. 식물과 호흡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천천히 자라주는 식물들에 고마움을 느낀다. 내가 키우고 있는 식물들은 상추와 청경채 같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일상이 너무 무료해서였다. 꽃 같은 아름다운 식물을 키우는 건 뭔가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먹을 수 있는 식물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처음 식물>이다. 식물 집사가 되고나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유튜브 등으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는 거다. 식물도 그냥 키우면 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물만 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키우면 어느 순간 푹. 하고 죽어있는 식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 자주 들여다보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부의 일환으로 <처음 식물> 서평단 신청을 했다.


2. 식물 집사로서 꼭 봐야할 책으로 선정

<처음 식물>책이 도착한 후, 마주한 책의 표지를 한참 들여다봤다. 귀여운 그림과 밝은 노랑 바탕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는 글 뿐 아니라 그림에도 능통한 사람이다. 게다가 책의 저자는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식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저자의 유튜브를 구독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책을 읽어갔다. 그래선지 책들의 내용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으로 읽어졌다. 저자가 적어놓은 글들의 주인공들이 영상에 펼쳐졌다. 몬스테라 알보 식물도 저자의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저자 말처럼 몬스테라가 당근 마켓에 많이 올라와 있었다. 식물 집사가 되었다가 물시중<?>을 드는 것이 힘들어 접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매일 해야만 하는 업무처럼 생각하게 되면 식물 집사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도 키우면서 알게 됐다. 식물을 키우는 나만의 재미를 찾지 못하면 나중엔 처리해야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그래서 몬스테라 글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가 이내 마음을 내려놨다. 어마어마하게 자란다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게 돼서다. 저자의 유튜브 영상 속 몬스테라를 보면서 그만의 정글에 푹 빠졌다. 그리고 글에 녹아있는 저자의 식물 집사로서의 마음들이 깊게 다가왔다. 나도 요즘 청경채와 상추들이 잘 자라는 걸 보면 어디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저자의 글들과 영상이 재미있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소개한 식물들 덕분에 식물들의 이름과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식물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식물에게 물주는 방법에 대한 글에서는 식물과 밀당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재밌었다. 저자의 글처럼 식물은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어 자신의 상태를 잎으로 바로 보여준다. 그래서 보여 지는 상태를 보고 바로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식물 잎을 보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일이 많아졌다. 식물 집사가 된 덕분에 매일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어졌다는 점도 수긍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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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니아가 꽃을 피웠을 때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현재를 살고 있지 않구나.’ 식물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일이란 결국 현재에 집중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걸 푸밀라가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 <처음 식물> /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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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집사가 되어 살아가는 건 매 순간을 직시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매일 아침 8시가 되면 식물 등을 켜고, 매일 밤 10시가 되면 식물 등을 꺼준다. 식물들 덕분에 나도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일상을 맞이하게 됐다. 덕분에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전체 물 환수를 해 주면서 꾸준히 노랗게 바란 잎들을 다듬어주고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을 신경 써서 돌봐주고 있다. 식물을 키우면서 매일 들여다보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도 들여다보게 됐다. 천천히 자라는 식물들에 위안을 얻고,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녹색 식물들에 고마움을 느낀다. 식물 집사가 된다는 건 정말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게 해 준다. 책을 읽어가며 거실에 마련한 나만의 작은 텃밭을 들여다봤다. 저자의 글들을 통해 나만의 텃밭을 바라보니 더 즐거운 식물 집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3. 웃자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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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
빛이 부족합니다. 잎과 잎 사이가 멀어집니다. 줄기가 길어집니다. 잎이 작아집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웃자란다는 건 살려는 의지의 다른 표현입니다. / 처음 식물 /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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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식물 시들이 참 재미있다. 식물을 키우면서 웃자람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식물이 웃자라기 시작하면 덩굴 식물처럼 길어지고 마음대로 뻗어 자란다. 내가 키우고 있는 상추들 중에도 웃자란 아이들이 있는데 보고 있으면 흡사 덩굴 식물처럼 보인다. 길게 뻗어 흘러내리듯이 자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살아보겠다고, 빛을 더 받아보겠다고 웃자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 만의 생명력이 느껴져 대견하다. 그래서 웃자람이 오히려 위안을 줬다. 제멋대로 웃자란 상추들을 보면서 저자의 시를 보자 공감이 됐다. 인간의 삶도 웃자란 경우가 많겠지. 인간의 삶도 제멋대로 웃자라면서 그 만의 독특한 삶의 무늬들이 만들어진다. 저자의 글들에서 삶의 통찰력이 우러나왔고, 많은 공감을 했다.


4. 처음 식물 책을 읽고 일상의 변화

<처음 식물> 책을 읽으면서 꽃을 심었다. 백일홍과 금잔화다. 씨앗부터 발아시켜 뿌리가 어느 정도 내리자 흙에 옮겨 심었다. 처음으로 정말 보기만 해도 좋을 식물을 심어봤다. 저자의 정글<?>을 보면서 나도 바라만 봐도 좋을 식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백일홍과 금잔화가 벌써 많이 자랐다. 아직 꽃을 피우려면 한참 남았지만 오직 보기위해 키우는 식물이라 그런지 애착이 가고 기다려진다. 저자가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글을 읽어가면서 처음 식물 집사가 되었을 때의 저자의 마음을 생각했다. 두근거림과 불확실함 사이에서 저자도 매일이 기다려졌을까. 식물 집사는 식물들 덕분에 현재를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집사가 현재에 존재하지 않으면 식물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물은 자신도 살리면서 집사도 살리는 존재가 된다. 매일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함께 성장해가자며 손을 내민다.


<처음 식물> 책은 정말 잘 읽히고 재미있다. 식물 집사가 되고 싶거나, 식물 집사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식물도 잘 키운다. 그러니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도 보고, 저자처럼 키우는 식물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남겨간다면 정말 멋진 식물 집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귀여운 그림과 정갈한 글들에서 저자의 세심하고 아름다운 성격이 묻어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당연히 여성 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서야 단정한 남성 분인 걸 알고 놀랐다. 남성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건 아닌데, 글들에서 느껴지는 정갈함과 단정함, 섬세함과 다정함이 나도 모르게 여성일 거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다. 즐겁게 읽었고, 다시 펴봐도 참 다정한 글들이 가득 들어있다. 저자의 정글을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을 배로 주는 경험이 됐다.

<처음 식물> 책을 보내주신 미디어샘 출판사와 아피스토 님께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처음 식물 집사가 된 제게는 참 많은 즐거움을 준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피스토
#아피스토식물에세이
#처음식물
#미디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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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식물> 책을 미디어샘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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