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박준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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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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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0. 월. PM 6:20.

<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를 읽고 기록

박준완

지식과감성#

(2023. 11. 26. 일. 마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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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읽고 기록을 시작한다. 이 책은 박준완 작가님의 책으로 작가님이 가장 힘든 시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얻은 총체물을 담은 책이다.

2023. 11. 20. 월. PM 4:50.

<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를 읽고 기록

1. 그가 글을 쓰는 이유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배우라는 꿈을 품고 6년간 연기 공부를 하며 대학로에서 연극을 계속해 왔습니다. 월급 50만 원씩 받으면서도 무대 위에 서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10쪽.”

박준완 작가의 글에는 직접 겪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느낀 감정과 깨달음들이 담겨있다.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과 세상에 내세울 것 없었던 그가 자신을 대면해 가며 시작한 책 읽기와 글쓰기가 삶의 무기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제목만 보면 글쓰기 강좌인가 싶어 펼쳐 들었다가 나도 모르게 앉은 자리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다.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책만 읽었다는 그는, 책 읽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책 읽기와 글쓰기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되어 삶을 이끌어가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회피하듯 내일의 삶에 맡기며 살다 마주한 인생의 바닥에서 책을 읽고, 글을 써가며 천천히 자신을 일으켜간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글을 써야 한다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 그의 글들을 보면서 언젠가 책 속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못 배우고, 가진 것이 없을수록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진정한 나와 진짜 내 편을 만나는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글 속에서 이런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는 담담한 응원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2. 글 속에 삶이 녹아 있다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었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무례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작가의 삶에도 얼마나 무례하고 고약한 사람이 많았는지 그는 파트 세 편에 걸쳐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많은 주제들이 있었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내게 가장 많이 닿았다. 글 속에서 작가의 삶 속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과 부정적인 생각과 잠들지 못하는 밤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그것들을 대면하며 깨달은 것들을 우리에게 담담히 전해준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을 절대로 억제하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이렇게 해 봐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랐을 때, 그 생각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22쪽”

부정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를 때 그 생각에 감염되어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반응하지 않으면 된다는 해결책이 좋았다. 부정적인 생각은 막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막으려고 할수록 두려움과 어둠이 점점 더 커져서 몸과 마음을 잠식한다. 그런 일들을 일상적으로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생각이 천천히 지나가도록 반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는 것을 결국 돌고 돌아 알게 된다.

어린 시절 시골에 산 덕분에 나는 뱀을 자주 길가에서 마주했다. 어머니께서는 뱀을 마주하면 자리에 멈춰서서 뱀이 천천히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소리를 질러서도 안 되고, 뛰어서도 안 되고, 뱀이 천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 지나갈 때까지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주셨다. 작가의 글들을 보면서 뱀을 마주했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한 발 앞에서 뱀을 밟았을지 모를 아찔한 순간에도 나는 어머니의 조언을 생각해 숨을 참고 뱀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래서 눈앞에서 뱀을 만날 때마다 반응하지 않을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뱀을 숱하게 만났지만 물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은<?> 뱀들은 뱀술을 담글 수 있는 기회도 여러 번 얻게 됐다.

삶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들과 생각들 역시 그렇다는 깨달음이 온 것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다.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들은 반드시 찾아온다. 삶은 균형을 맞추듯 인간이라는 그릇에 희로애락을 배분해 물을 붓는다. 그리고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과 잠들지 못하는 밤을 맞이한다. 그때 부정적인 상황과 생각에 잠식되지 않으려면 삶에 들어온 ‘뱀’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알아서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 ‘뱀’을 잡아보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고, 뛰는 순간 독이 묻은 이빨이 맨살에 팍하고 박힌다. 그러면 고통이 배가 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인간은 고통을 덜 수 있는 의존 수단을 찾게 된다. 그러다 인간은 더 깊은 고통의 수렁에 빠지고야 만다. 진정한 어두움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글들을 통해 전해 들어온다. 글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진짜배기 뱀 술을 만들어 본 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3. 글은 무기가 된다

얼마나 많은 시간 글을 쓰고, 고치고, 읽기를 반복했을까. 그의 글 속에서 깨달음, 개운함, 부드러움, 편안함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글이 무기가 되려면 숱하게 자신을 대면해 가는 과정을 겪어야 하고,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책과 글이 재료가 된다. 우리는 책을 통해 글을 만나고, 그 글들을 통해 진짜 자신의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글을 쓰고 다듬어가며 흔한 돌멩이에서 보석이 되어 간다. 누구나 보석을 품고 있지만 가공되지 않으면 보석은 가치를 발할 수 없다. 그 가공 과정은 어렵고 힘들지만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읽어가야만 진행된다. 그 진행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작가가 겪고 깨달은 것들을 그대로 습득할 수 있었다. 글 중 마음에 닿은 것들이 많지만 하나 소개하자면

“상대가 무례하게 굴어서 화가 날 땐 반드시 화를 내야 합니다. 화를 그냥 참고 넘어가면 억눌린 감정이 생깁니다. 이 억눌린 감정들이 쌓여 나중에 화병이나 우울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52쪽.”

부처님과 성인 군자가 화를 다루는 법에 대해 뭐라고 하든 우리는 일반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이론이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내려놓고 화를 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이 참 개운했다. 어떤 심리강의, 정신건강 강의에서 무례한 사람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으면 조용히 지나갈 수 있겠지만, 오히려 고통의 시간이 더 깊어지는 이유는 그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을 위해 화를 내야하고, 건강하게 화를 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평생동안 같이 살아야하는 자기 자신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사랑이나 우정에 목숨 걸면 내 몸과 마음이 병들과 만신창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일단은 먼저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 주세요. 그냥 나를 아껴 주고 소중하게 대해 주는 사람에겐 무한히 감사함을 느끼며 당신도 그 사람을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해 주시고 나를 떠나는 사람에겐 집착하지 말고 미련 갖지 말고 편안하게 놓아주세요. 그렇게 순리를 따라야 마음이 편한 법이랍니다. 176 – 177쪽”

우정과 사랑에 목매며(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 나를 내려놓았던 경험이 있었던 나,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다. 그런 나를 인식하려면 우리는 글을 써야만 한다. 나를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어떤 글이든 쓰고 또 쓴 후 반복해서 읽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주관적으로 쓴 글이라도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그 안에서 객관적인 혜안이 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도 작가처럼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가장 먼저 돌봐야 하는 대상은 일생일대의 한 번뿐일지도 모를 만한 타인과의 우정과 사랑이 아닌 나 자신과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4. 나에게 글이란

작가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에게 글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나는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쓴 글들을 반복해서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신이 주신 최고의 도구가 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든 빈자든 책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다. 그럼에도 누구나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는다. 삶이 무기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글임에도 우리는 삶의 무기가 돈이라고, 혹은 인맥이라고, 학벌이라고 생각하며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가치를 낮춘다. 글 나부랭이 써봐야 뭐가 된다고. 라며 글쓰기를 회피하고 자신을 대면하는 일을 뒤로 미룬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자신이 글을 써봐야 누가 알아줄 것도 아닌데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에 글쓰기를 미루고 그만둔다.

그러나 매일 글을 써본 사람은 안다. 글쓰기가 삶을 어떻게 노련하게 만들어가는지 말이다. 그리고 인간은 오직 글쓰기와 읽기를 통해 가공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읽고 싶었고, 기다렸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책 속에서 대화를 나눈 듯한 기분을 느꼈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에요. 그러니 결코 불행해져선 안 돼요. 당신에게 어떤 시련이 와도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방법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시련을 이겨 내고 꿈을 이뤄 행복한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지구라는 별은 반짝반짝 빛이 날 테고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될 거예요. 252쪽”

나와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도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 낼 수 있고,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친구인 나를 글 속에서 만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삶이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보내주신 지식과감성# 출판사와 박준완 작가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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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글을 씁니다> 책을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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