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김선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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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경험을 한 사람들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역시 내면에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 트라우마가 작아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악순환의 원인이 되어 일상생활조차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의 힘든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지만, 이는 너무나 힘겨운 일이다. 트라우마를 방치하게 되면 유사한 일을 경험할 때마다 과거의 고통이 재현되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트라우마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오히려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나감으로써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서 미술치료를 적용해왔다.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상처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저자는 20년간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트라우마 이론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트라우마 치유에 효과적인 명화들을 엄선해서 공유했고, ‘받아들이기, 이해하기, 변화하기, 구체화하기, 극복하기’라는 치유 단계별로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적용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안내했다. 더불어 트라우마를 이겨낸 화가들의 이야기들도 수록했다. 24개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항목을 통해서 독자 스스로가 그림 편지를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이미지화해볼 수 있도록 했다. 뒷부분에는 안내 글에 따라 그림을 그려본 내담자들의 그림과 저자의 피드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과 비교해볼 수 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시간을 내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저자는 시간을 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쉬워진다고 말한다. 그런 방법들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 나누기, 혼자 고립되는 것 피하기, 무리한 업무 진행 피하기, 신체적인 건강 상태 챙기기, 계획적으로 살아가기, 눈물의 힘을 빌리기, 많이 웃기 등이 있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이 역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 방법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참고한다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에 화가 너무 날 때는 육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적당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베게 같은 부서지지 않을 물건을 세게 치거나 수건을 쥐어짜기, 물장구치기, 행동하면서 소리 지르기 등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다. 사별한 경험의 경우 고인을 잊기보다는 오히려 기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슬플 때는 혼자 고립되기가 쉽지만, 자신을 도와줄 지지그룹에 참여하거나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좋다. 

 

누구나 크고 작은 우울증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관리에 취약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는 굳이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되돌아봐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에 기반 한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원인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림을 감상하거나 그려보는 미술치료를 활용해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하거나 그림 솜씨가 좋을 필요도 없다. 최근에 유행하는 컬러링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부정적인 감정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활용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트라우마 치유을 위한 지침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나름의 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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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 - 토요타에서 배운
아사다 스구루 지음, 서경원 옮김 / 시사일본어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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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에서는 회의, 보고, 협의, 연락, 상담 등과 같은 업무를 할 때 담당자는 기본적으로 한 장의 서류를 준비한다고 한다. 그것은 협의를 위한 정보 정리, 회의 때 이야기할 사항, 스케줄 등 각 업무에 해당하는 한 장의 서류다. 나 역시 회사에서 업무를 위해 위와 같은 준비를 사전에 한다. 그렇다고 이를 위해 한 장짜리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내 경우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힌 내용일 때도 있고, 여러 장의 보고서 양식의 서류들일 때도 있다. 긴 내용은 간략한 단어나 문장으로 요약을 하거나 정리를 하기도 하지만, 한 장짜리로 요약하는 것은 무리인 편이다. 그런데, 토요타에서는 모든 업무에서 요약한 한 장짜리 서류로 충분하다니 어떤 형식일지 궁금했다.

 

토요타 직원들은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전에 사전에 자기 나름의 견해를 한 장으로 요약한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의 요점, 상대에게 묻고 싶은 것, 상대가 알고 있는 것, 무엇을 추가로 알고 싶어 하는지 등을 고려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저자는 토요타에서의 경험과 확장된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에 한 장 요약의 효과와 활용법에 대해서 풀어냈다.
토요타 한 장에는 한눈에 전체가 보이는 일람성, 틀, 주제를 알 수 있는 제목이 틀마다 붙어 있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그리고 ‘목적, 현재 상태, 과제, 대책, 스케줄’이라는 다섯 가지 항목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회의 의사록, 기획서, 보고서든 어떤 업무라도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요약하면 실행 역시 쉬워진다. 그리고 이 틀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업무적인 소통 역시 쉽고 빨라진다.
저자는 생각정리법이자 요약을 위한 사고법으로 액셀 1과 2W1H라는 도구 활용법을 소개했다. 자기소개 활용 및 업무적인 사례 등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하며 연습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한 회사의 대표거나 투자자라고 가정해보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두꺼운 보고서와 핵심 요점과 적용 방안이 설명되어 있는 한 장의 제안서가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을 읽겠는가? 효율적인 요약은 나와 상대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효과적인 전달도 가능해진다.

 

사회경력이 쌓이면서 업무적으로 요약의 필요성을 절감할 때가 많다. 독서를 한 후 취미로 기록해 온 서평 역시 요약의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막상 요약을 하려고하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핵심을 간결하게 잘 정리하면서도 전달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빼고 설명하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 프로젝트를 보고하거나 규모가 큰 업무적인 건을 제안 및 보고할 때 한 장짜리 서류로 요약을 한다면 왠지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생긴다.
하지만, 저자의 경험이 증명해주듯 이 책에 공유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어떤 일도 한 장의 요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을 일독했다고 바로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달력이 떨어지는 요약은 무용지물이다. 이 때문에 이 책에서 공유한 액셀 1과 2W1H라는 두 가지 도구를 활용한 효율적으로 요약하기 위한 사고훈련이 필요하다. 이제 펜과 종이를 준비해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어떤 일에서든 효과적인 전달력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안내한 요약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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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법 - 머리가 새하얘질 때 반격에 필요한
아카바 유지 지음, 류두진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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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조리 있게 말을 잘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 있는 언행은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기꾼은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말을 잘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다. 때로는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질문과 마주했을 때 당황해서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한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 여러 번 해봤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경험을 통해서 익숙해지다 보면 개선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살게 된다. 다행히 저자는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문제해결의 기술인 맥킨지식 사고법으로 유명한 맥킨지에서 14년 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의 순간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이 책에서 전하는 8단계 지침이 그것이다.

 

일단 먼저 자신이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자신이 당황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얼마나 자주 코너에 몰리는지 파악하게 된다. 보통 그런 경우 ‘생각이 얕은 사람’과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형에 따른 해법을 이 책에서 제시했다. 2단계에서는 생각훈련으로 좋아하는 것을 끈질기게 생각하는 습관 키우기, 궁금한 것은 미루지 않고 바로 해소하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재빨리 메모하는 ‘A4 메모쓰기’ 등을 활용하여 생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말하기에서도 조리 있게 말하려고 논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발언하고 즐겁게 말하려고 노력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 말하기 전에 키워드를 메모하는 말하기 메모를 활용하면 두려움을 없애주고 말문을 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마음가짐과 함께 생각정리 및 사고법, 표현요령, 말하기 노하우 등이 8단계에 걸쳐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 말미에는 해당하는 훈련을 위한 핵심적인 지침을 별도로 정리하여 쉽게 활용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저자는 대화법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아니라 문제 파악력과 해결력이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힘과 정리하는 힘,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힘, 이 세 가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겉으로 논리적이고 그럴 듯해 보이는 말이 아니라 위와 같은 힘을 가진 말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단계별 지침을 통해 생각정리와 사고법에 익숙해지면 날카로운 관점을 습득하여 상대의 사고 영역을 추월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생각 메모와 말하기 메모, 예상 질문 준비, 리허설 등과 같은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전처럼 머리가 텅 비워져 당황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금방 추슬러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족으로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지침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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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 왕초보도 100% 성공하는 100문 100답
박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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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자기 집, 작은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어도 자동적인 재테크가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투자 대비 더 큰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자금력만 된다면 부동산 투자는 손해 볼 일이 없을 정도로 신뢰가 높은 재테크 분야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생 목표 중에서 필수적인 하나가 자기 집을 장만하는 것이었던 만큼 부자건 서민이건 부동산은 모두의 관심 사항이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자의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고,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점점 더 거대해졌다.
하지만, 늘 한결같아보였던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겪으며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람들의 투자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지만, 몇 년 전부터 다시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다시금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이제는 과거의 투자방식으로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방송 미디어와 책 등을 통해서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부동산 투자도 이제는 정보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소형아파트부터 오피스텔까지 무려 260여 채를 보유한 부동산 자산가다. 그 역시 인생의 쓴 맛을 맛보며 스스로 부딪혀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10여 년간 실패와 좌절, 이혼, 배신이라는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도 부동산 부자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성공 노하우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셈이다. 저자는 이 책을 아무나 읽어서는 안 되고 성품이 좋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저자 자신이 공유한 노하우들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단순히 부동산 투자만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출발점으로써 기본적인 재테크에 대한 마음가짐과 주의사항들, 부자가 되기 위한 자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각 질문마다 간결하게 핵심적인 답을 제시했고, 때때로 직설적인 조언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일반적인 재테크로 많이 활용하는 은행 저축으로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의 미개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은행은 목돈을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니라 큰돈을 벌 수 있도록 밑천을 빌려주는 곳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재테크로써 접하게 될 은행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 전환에서부터 물가 흐름에 대한 통찰, 금리와 복리, 연금저축의 허와 실, 정부 정책과 금융 회사의 이해 등 주의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다보니 아직은 수도권 일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관련해서 먼저 눈에 띄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는 매매가가 물가상승률만큼 계속 오르면서 전세가도 같이 오른 아파트나 동시에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항상 작은 아파트가 투자 대상이다. 수도권을 잘 검색해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5퍼센트 이상인 오피스텔이 아주 많다고 한다. 이런 오피스텔을 구입해서 전세 임대를 하면 매년 전세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매매가와 전세가의 비율이 수년 동안 85퍼센트 이상을 유지해 온 소형 아파트와 수도권의 소형 오피스텔이 투자 1순위라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도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들을 여러 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해서 특별히 더 기대감을 가진 것은 아니다. 단지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100가지 핵심 노하우를 100문 100답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참고하기 좋아보였다. 기존에 읽었던 부동산 투자 서적들에서 언급되어 있는 노하우들도 종종 보였지만, 저자가 전하는 투자 방향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자는 부동산 투자 성공 노하우이자 부자가 되기 위한 길로써 소형 아파트 투자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것도 한 채가 아닌 거주하는 아파트 외에 임대 소득을 올리는 소형 아파트를 많이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들은 성공 재테크와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전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소형 아파트를 소유하기 위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떻게 준비하며 실제 어떻게 투자 계획을 세워야할지를 핵심으로 안내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실제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진행해야 하는 세부적인 투자 방법이나 노하우를 다루는 것은 아니니 이와 같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다른 책을 추가로 참고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소자본과 대출을 활용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로써도 소형 아파트나 소형 오피스텔 투자는 저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해볼만하다. 나 역시 이전부터 소형 오피스텔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단지 차후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 채를 소유하려면 좀 더 세부적인 투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을 듯싶다.
전문가들도 말하기 꺼려하는 노하우들을 공유했다고 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비판적이고 직설적이며 간결한 문체가 마음에 들었고 오히려 더 신뢰가 가는 듯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이해도 어렵지 않았다. 핵심이 되는 문장들을 하이라이트 처리한 점도 핵심 위주로 다시 읽기에 유용해서 만족스러웠다. 지금은 저자가 이룬 성과가 그저 부럽고 꿈같은 일로 여겨지지만, 나 역시 10년 안에 그와 같은 발자취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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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자들 - 남들보다 2배 이상 빨리 돈이 모이는 기적의 돈 관리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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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현실에서 불확실한 미래까지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힘겨운 요즘이다. 과거에는 가장이 혼자 벌어서 가족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맞벌이 가정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하지만, 맞벌이라고 해서 넉넉한 살림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부부가 현재의 살림유지와 함께 노후대비까지 하려면 맞벌이 역시 현명한 자산관리가 필수다.
이 책에서는 맞벌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길잡이로써 맞벌이 부자들의 공통 요소, 맞벌이 부자가 되기 위한 성공 로드맵, 맞벌이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맞벌이 부자의 기준은 다니던 직장이나 하던 일을 당장 그만둬도 현재 생활수준을 죽는 그날까지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생계형 경제활동이 아닌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재벌처럼 부유한 부자는 아니지만, 현재 상태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주택과 자녀교육의 문제를 모두 해결된 상태에서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독립이 가능하다면 맞벌이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맞벌이라면 수익이 늘어나니 저축증가 역시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생각보다 높은 저축률을 보이지 못한다고 한다. 소득의 증가에 비해 소비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맞벌이라는 미래소득에 의지해서 현재의 소비가 높아질 수 있고, 맞벌이로 인한 소득 증가가 오히려 무모한 투자를 불러일으켜 화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맞벌이라는 장점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움과 실패, 왜곡된 현상을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고 이해시켰다. 이를 통해 불황의 시대를 돌파하는 유일한 해결책으로써 맞벌이의 가치를 인식시킨다.
맞벌이 부자들의 공통된 3가지 능력은 소통, 계획, 실행 능력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소통하는 부부들은 그들만의 대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맞벌이에게 불통은 독과 같기에 소통은 맞벌이 부부에게도 필수 요소다. 맞벌이 부부들은 분명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5대 자금인 결혼자금, 주택자금, 자녀교육(결혼)자금, 노후자금, 긴급예비자금에 대한 목표도 확실하다. 이외에도 소비예산, 자산관리, 저축원칙 등 맞벌이 부자들의 남다른 계획원칙과 함께 저축과 보험, 수익형 부동산, 3W를 노후계획 등 맞벌이 부자들의 실행 능력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유했다.   
맞벌이 부자를 위한 실천적인 노하우는 성공 로드맵인 3장에서 다룬다. 기본적인 돈 관리 습관에서부터 똑똑한 통장관리법,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 구분법, 재무와 노후 피트니스 플랜, 투자 및 저축, 적절한 보험상품과 세제 해택 등에 이르기까지 실천적인 노하우들을 사례와 함께 계산적인 수치를 통해 현실적인 이해를 도왔다. 사이사이에 독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크 리스트들도 제공한다.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생존의 문제면서 행복추구를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원대한 꿈이나 목표가 있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자산을 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은 남은 삶을 가족들과 품위 있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주거용 주택을 제외하고 현재 생활수준을 종신토록 감당할 수 있는 시점으로 진입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신중한 계획과 실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상황 속에서 시행착오를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최소한으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나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맞벌이 부자가 된 인생 선배들의 알짜 노하우가 담겨있는 셈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 미처 몰랐던 것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여러 가지 요소를 다시 따져보고 계획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당연하고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나도 모르게 간과하고 있었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라도 나와 가족을 위해서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경제적인 자유라는 막연한 바람이 아닌 맞벌이 부자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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