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은 웹 소설과 웹툰을 보고 자란다.
'터널 103'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첫째 욕이 없다는 점이다.
소설 속에 '욕'을 사용해야 실감도 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
청소년들은 쉽게 모방한다는 점이다. 문제의식도 잘 못 느끼고. '터널 103'에는 욕이 없다!
웹 소설 못지않은 긴장감과 세계관이 있다.
완벽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다! 작가가 이런 상상을 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을까?
그리고 이런 불확실한 세계 속에 자신을 내던지고 모험을 하는 인물들이 정말 매력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닮았으면 좋겠다!
공부에만 지쳐서 다른 상상을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용감한 인물들이 나오는 나오는 이야기를 읽고 자신들도 좀 더 용감해졌으면 좋겠다.
많은 웹 소설과 다르게 주인공들의 나이가 십 대 청소년인 점도 좋다.
정말 싫은, 그리고 왕 꼰대 인물인 '황필규' 이런 인물도 세상에 분명히 존재한다.
소설이라 선명하게 부각시킨 면도 있지만 이렇게 권위적이고 통제적이고 이기적인 윗사람 반드시 존재한다. 책으로 이런 인물들을 간접 체험해 보는 것도 분명 앞으로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이야기는 40여 년이나 갇혀 살았던 터널 속 바위 뒤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다형'의 여정이다. 이 과정에서 괴생명체에 대한 진실과 '검은과부거미섬'에 갇힌 '생존자들'에 대한 비밀이 조금씩 밝혀진다. '터널 103'은 바로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