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 수채화 - 정겨운 집과 풍경 20개 차근차근 따라 그리기
이자벨라 슈톨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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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홈 수채화'는

집과 주변 풍경 20가지를 차근차근 따라 그릴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스위트 홈 수채화' 표지)

미술은 신화나 종교의 한 장면을 나타내는 것이 주요한 주제였기에

풍경만을 주제로 삼아 그리기 시작한 것은 16세기부터라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지 않더라도 집과 풍경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될 수 있다

수채화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스위트 홈 수채화' 표지)

작가 ; 이자벨라 슈톨베르크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완벽주의를 버리고 원근법에도 얽매이지 않아요.

그래서 이 책에는 자를 대고 그린 듯이 완벽한 집은 아마 없을 거예요."

('스위트 홈 수채화' p4)


('스위트 홈 수채화' 내용 일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주로 수채화를 그리고

강의도 하고 있다.

원근법을 따르지 않아도 돼요!

'스위트 홈 수채화' 가장 큰 매력

내가 생각하는 수채화는

완벽함을 버리고 색상이 선사하는 서프라이즈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창문을 약간 기울어지게 그리거나 원근법을 정확히 지키지 않으면,

마지막에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림이 완성되고 소위 작은 실수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스위트 홈 수채화' p8)

우와!~~~

수채화에 대한 정말 멋진 생각이다.

이렇게 그려도 그림이 된다!

한때 나도 그랬었다.

아주 정교하고 사진처럼 섬세하게 똑같이 그려진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기술적으로는 잘 그린 그림 맞다!

하지만, 이것은 그림이다!

'똑같이 그릴 거면 사진을 찍지

굳이 손으로 고생해가면서 그릴 것까지야. '

라는 것이 요즘 드는 생각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극사실주의 기법을 선호하는 작가도 있다. 당연히 존중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의미 있다!

특히,

수채화는 물의 농담과 번지는 특성에 따라 의외의 효과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그림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은 수채화 책이다.

작가 또한 의외의 효과를 즐기라고 하고 있다!

그러니 작가 말대로

'작은 실수'들은 무시하고 마음껏 수채화 그림을 그려 보면 좋겠다.

'스위트 홈 수채화'를 통해 그려 본 그림


('스위트 홈 수채화'의 한 장면 모작함)

위 그림은 작은 엽서 크기로 책에 있는 그림을 모작했다.

실제보다 화면에서 색깔이 더 선명해진 효과가 있다.

그리는 중간에는 정말 짜증 나고 맘에 안 들었는데 어쨌든 완성하고 보니 그럴듯하다.

볼 때마다 뿌듯하다. 지금 책상 옆벽에 붙여 놓고 오고 가며 보고 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 성취감도 들고 기쁘다.

일단은 완성이 중요하다!

실제 책에 있는 장면을 보신 분들이라면 위 그림을 보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끼실 것이다.

그러나 아무렴 어떤가?

평가받기 이전에 나의 손길로 탄생한 작품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이 의외로 크니, 많은 분들이 도전해 보셨으면 정말 좋겠다.

'스위트 홈 수채화'로 나만의 수채화를!


('스위트 홈 수채화' 내용 일부)

< 쉬민케 물감 >

작가가 쓴다는 쉬민케 물감을 검색해 보았다. 독일 고형 물감이다. 팔레트가 참 인상적이다.

이미 많은 취미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물감 가격이~~~ !

그냥 우리나라 브랜드 수채 물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작가가 즐겨 쓰는 도구 소개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도구를 살펴보는 일은 재미있다.

작가는 물감을 비롯해서 붓과 종이 연필, 지우개 등이 있을 소개하고 있다.

기법

"물감을 제대로 이해하고 무엇이 필요하며 원하는 곳에 원하는 효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기법과 이론 역시 매우 중요하다. "

('스위트 홈 수채화' p 15)

작가는 수채화를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서 기법과 이론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기본 세 가지 색상인 빨강 파랑 노랑을 중심으로 색을 섞어 나가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색상 혼합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와

수채화 기법 중 건식 기법과 습식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단계별로 하나하나 채색법을 알려 주고 있다.

아래 사진처럼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알리기 전,

개별 대상들, 즉 풀, 지붕, 벽돌 벽 등 채색법부터 차근히 알려주고 있다.


('스위트 홈 수채화' 내용 일부)

폴란드의 집, 여름 별장, 빨간 오두막, 커피 하우스, 겨울 풍경, 유령의 집, 등대, 산장, 어촌, 옛날 공장....... 등등

작가는 20가지 집과 풍경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스위트 홈 수채화' 내용 일부 )

부록

('스위트 홈 수채화' 내용 일부)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책에 나왔던 그림들에 대한 스케치가 포함되어 있다.

스케치 위에 바로 채색을 해 볼 수도 있겠다.

작가가 생각하는 수채화란

수채화 그리고 기법, 내 생각에 이 두 단어는 완전히 정반대이다.

내가 생각하는 수채화는 기법과 이론이 아니라 직감, 여유, 색상 사랑이다.

('스위트 홈 수채화' p15)

회화 기법을 완전히 알고 난 다음에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믿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위 작가의 말대로 그전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 속에서 기법과 기술도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채화를 사랑한다면,

지금 바로 이 책 '스위트 홈 수채화'로 시작해도 좋다.

지금 바로 '스위트 홈 수채화'로 시작하기.

까다롭게 느껴지는 동물이나 인물이 아니라 주변 풍경과 집 그림으로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그러나 폼 나게 멋진 수채화를 완성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으로 행복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스위트 홈 수채화' 표지)

*생각의 집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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