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나이법 - 어려 보일수록 오래 산다
박민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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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정말 나이를 거꾸로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정하진 바대로 나이는 계속 먹을 수밖에 없이니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거꾸로 나이를 먹는 것처럼 살 수 있을지 연구해 봐야한다.

이 책의 저자는 <MBC 다큐스페셜 - 동안의 비밀>을 통해 '거꾸로 나이법 8주 프로젝트'의 담당의사로 참여했다고 한다.

직접 텔레비전으로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책 속에는 그 8주 동안 실천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 했던 노안을 가진 다섯 명의 참가자가 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고 하니 믿고 시작해봐도 될 것 같다.

더불어, 대학 신입생 때 교수님 대접을 받을 정도로 노안이었다는 저자의 경험도 그대로 담겨져 있을테니 말이다.

이 책 한 권에 담긴 실천 방법 중에서 그다지 색다른 것들은 없었다.

평범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들이 모여서 놀라운 효과를 보여 주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한다.

우선 눈에 띄였던 내용은 동안을 가진 사람이 노안을 가진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동안은 단순히 보기에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절대로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주 작고 사소한 증상이라도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안색이나 눈, 혀 등을 자세히 살펴보 어느 정도의 증상은 보인다고 한다.

또 자극적인 맛만 찾는 미각 중독과 저자가 '머리 과잉-몸 부족'이라고 부르는 증상들, 근육양이나 잠버릇까지 꼼꼼하게 챙겨 본다.

실제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은 음식 섭취에 관한 방법들과 운동법, 스트레스 줄이는 법등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 꽤 많이 알려진 거꾸로 식사법은 어렵지 않게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는 밥을 먹기 전에 야채를 꼭 먼저 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새싹식사법을 이야기하는데, 그 중에서도 브로콜리 새싹이 엄청나게 좋다고 한다.

새싹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책에 쓰여져 있는 것만큼이나 많은 영양을 담고 있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다.

여자는 서른 이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지 할 수 없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평온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많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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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1 : 두뇌.인지편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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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거의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에서는 미처 못 보았다고 해도, 출간된 책으로나마 만나보았을 것이고 말이다.

이번에 그 '아이의 사생활'이 최신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한 권이던 책을 '두뇌.인지편'과 '정서.인성편' 두 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되었다.

그 만큼 새롭게 부각된 정보를 추가했다고 한다.

아이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될 것 같은 두뇌.인지편을 먼저 읽어 보았다.

책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 다중지능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져 있다.

아들만 셋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지라 우선적으로 눈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남과 여, 그들의 차이'라는 부분이었다.

아들을 키우는 나는 엄마인지라 남자들의 성향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으므로, 이런 공부가 꼭 필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좀 커서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언제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니 희망을 갖고 책을 읽어 내려가본다.

기본적인 내용의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부분에 있어서 다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세세하게 과학적이고 분석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우선,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고 한다.

여자의 뇌는 뇌량이 두껍고 넓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긴밀하다고 한다.  그래서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언어 능력이나 감성이 풍부하다고 한다.

반면, 남자의 뇌는 좌뇌와 우뇌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감정표현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체계화하는 능력이 높고 핵심을 잡아서 그려내는 것에 우세하다고 한다.

손가락 길이와 성의 구별, 그리고 우세한 능력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신기한 인체의 비밀을 엿보는 것 같았다.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꼭 명심해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해도 발달 단계가 그렇고 성별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조바심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되어 있다.

책에 쓰여져 있는 남자 아이들의 특성이 우리 아이들과 어찌나 딱 맞게 일치 하던지 정말 공감 백배 느끼면서 읽었다.

묵묵히 기다리면서 해야 할 일은 이제 우리 아이에게 있는 강점지능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두뇌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기 위한 노력, 바로 다중지능이다.

책에서는 강점지능을 찾았다고 해서 그 지능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강점지능을 키워주면서 약점지능을 보강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강한 부분을 찾아 약한 부분과 연계시셔서 보강해주는 방법이다.

타고난 부분은 바꿀 수 없지만, 환경처럼 변화가 가능한 부분은 바꿔가면서 아이의 다중지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기본적인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그 차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한다면 부모도 자녀도 조금은 덜 힘들게 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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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3
황선미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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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가깝지만 먼 곳이다.

대학생 때 한 번, 신혼 여행 때 한 번.

딱 두 번 가봤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있어서 제주도는 아직까지는 그림의 떡이다.

그림을 보더라도 제대로 맛갈나게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면 더 좋을 법한데, 바로 이 책이다 싶다.

이 책을 만나고 보니 정말 제주도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책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기에 적절하게 설명되어져 있고, 단순하게 제주도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황선미 작가의 동화 속에 잘 펼쳐져서 녹아 있는 제주도를 볼 수 있다.

제목에 쓰여져 있듯이 제주도는 정말 보물섬이지 싶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유인도 8개와 무인도 55개로 이루어져 있다.

거친 파도가 몰려와 더욱 게세진다는 가파도에 사는 가파초등학교 전교생 일곱 명이 주요 등장 인물이다.

선생님께서 '제주교육문화축제'에 참여할 것을 권하시면서 아이들의 제주도 보물 찾기가 시작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용암동굴인 만장굴을 찾아 낸 부종휴 선생님과 아이들처럼.

제주도에는 용암동굴이 백육십여 개나 있다고 한다.

제주도의 역사를 공부하던 연이는 제주도에 너무나도 가슴 아픈 역사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몽고의 말 목장, 해녀들의 항일 운동, 출륙금지령, 제주 4.3사건, 이재수의 난 등.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겪어야 했던 일들이 많았다.

용암이 분출된 지대에 생겨난 특이한 숲이라는 곶자왈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언뜻 보면 쓸모없는 땅처럼 보여서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겨울에 딸기를 발견할 수 있고 봄에 낙엽이 진다는 정말 눈으로 직접 가보고 싶은 곳이다.

제주도의 지도를 만든다는 빛나와 세리 덕분에 제주도에 전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많은 신화 중에 들어본 것이 설문대할망 뿐이라니......

제주도는 한집이 두 채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채마다 부모와 자식 부부가 따로 산다고 한다.

한 가족이지만, 부엌도 따로 있어서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준다고 한다.

또, 제주도에는 아저씨, 아주머니라는 말 대신에 삼촌, 여편삼촌이라는 말로 부른다고 한다.

삼촌처럼 서로를 가깝게 생각한다는 정겨운 말이라고 한다.

우리가 제주하면 떠올리는 감귤에도 뼈아픈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다.

이렇듯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저 단순하게 풍경이 멋진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깊이 알아 보면 참 사연 많은 땅이 바로 제주도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제주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책으로 이처럼 적합한 책은 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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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말고 표현하라
박형욱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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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하는 것이 서툴다.

특히 다른 사람들앞에서 말하는 것은 정말 적응이 안된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들에 좀 관심을 갖는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인지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형욱은 성우로 2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 보지 않고 사진만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알 지 못하는 것이 또한 성우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조목조목 잘 이야기해준다.

우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말하기 강조 열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 마디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말발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말하기가 아니라 좀 더 깊은 의미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만 하는 말하기가 아니라 온 몸으로 표현할 것을 요구한다.

스스로 표현의 나무를 한 그루 씩 키워서 소통의 숲을 이뤄가자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표현의 나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소상한 방법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저자가 강조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감정이다.

소통의 기본이자 중심이며 다른 사람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자신의 감정도 중요하고 상대방의 감정도 중요하다.

말하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상대방에 대한 경청이다.

저자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응시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상대와 눈을 맞추고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든 표현을 진심으로 응시하면서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참으로 새로운 용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나는 특히 '표현의 조미료'라는 용어가 참 좋았다.

호흡이나 감탄사, 포즈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표현을 훨씬 감칠맛나게 해 주지만, 너무 많이 사용해서는 안되고 적재적송에 적은 양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확 와닿는 표현이었다.

그 용어들만큼 작가가 표현하기에 쏟은 열정과 노력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을 '도표 그리는 여자'라고 표현할 만큼 무언가를 시각화하고 정립하기 위해 애쓰는 저자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전문성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열성적이 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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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두 여인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2
홍상화 지음 / 한국문학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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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두 여인은 한국의 두 여인을 보여 준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희생을 통해 가깝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감싸안고 용서하는' 여인들이다.

이런 여인들의 이야기를 단편에 담는 것에 대해 작가는 세 가지의 이유를 들어 납득시킨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능바우 여인과 동백꽃 여인이다.

제목만으로는 아직 어떤 여인들이 등장할 지 확실하게 짐작할 수는 없다.

은행 지점장을 지내고 퇴직한 성환 씨는 얼마 전에 보험 회사에 주부 영업 사원으로 취직한 며느리를 출근 시켜 주고 있다.

지난 밤에 아들에게 들었던 빌딩의 야간 경비직 자리에 대한 며느리의 의견을 물어 보니, 며느리는 좋은 직장이라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성환 씨는 서민 아파트를 무료로 빌려 준다며 경비직을 권한 아들 며느리가 서운하기만 하다.

거기에 자존심이 무척이나 센 아내에게도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놀라고 만다.

며느리는 성환 씨의 고향인 능바우의 고향 친구들이나 장관을 지낸 친구에게 보험을 권해줄 것을 재차 강조한다.

성환 씨의 부인, 심 여사는 일가 결혼식을 위해 능바우를 방문해 흐뭇함을 맛보았다.

능바우 여인들은 다가온 역경이 그냥 흘러 가도록 했고, 삶의 종말을 우아한 죽음으로 택했다.

남편의 야간 경비직에 대한 능바우 여인, 심 여사의 결정은 무엇일까?

답답했던 현실에 답을 제시하고, 거기에 더하여 다가올 미래까지 밝은 모습으로 스케치하는 여인을 잘 볼 수 있다.
또 한 여인인 동백꽃 여인 또한 가슴 아픈 삶을 살아 내고 있다.

4년 전 재혼한 남편이 폐암 말기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 그 아픔의 가장 큰 이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미국에 있던 두 아들들과 딸 부부가 홍 여사에게 친근하게 잘 대한다는 것이다.

혹시 남편이 죽더라도 착한 아이들이 있어서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부분가 1년을 사는 것처럼 하루 하루를 살아 가던 부부에게 남은 시간을 겨우 한 달이었다.

아버지의 죽음과 유언장 공개, 그리고 밝혀 지는 자식들의 진심.

책을 읽어 가는 내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실제로 이런 처지에 있게 된다면 얼마나 절망적이 기분이 들지 짐작하기 힘들다.

하지만, 동백꽃 여인 홍 여사는 나름의 방법으로 처신하고는 자신의 길을 간다.

이렇게 삶을 고통과 힘겨움으로 살아 낸 우리의 어머니들.

단지 살아 낼 뿐 아니라, 그 고통과 힘겨움까지 모두 감싸 안아 주는 두 여인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는 어떤 여인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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