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생활 1 : 두뇌.인지편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거의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에서는 미처 못 보았다고 해도, 출간된 책으로나마 만나보았을 것이고 말이다.

이번에 그 '아이의 사생활'이 최신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한 권이던 책을 '두뇌.인지편'과 '정서.인성편' 두 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되었다.

그 만큼 새롭게 부각된 정보를 추가했다고 한다.

아이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될 것 같은 두뇌.인지편을 먼저 읽어 보았다.

책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 다중지능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져 있다.

아들만 셋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지라 우선적으로 눈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남과 여, 그들의 차이'라는 부분이었다.

아들을 키우는 나는 엄마인지라 남자들의 성향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으므로, 이런 공부가 꼭 필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좀 커서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언제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니 희망을 갖고 책을 읽어 내려가본다.

기본적인 내용의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부분에 있어서 다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세세하게 과학적이고 분석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우선,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고 한다.

여자의 뇌는 뇌량이 두껍고 넓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긴밀하다고 한다.  그래서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언어 능력이나 감성이 풍부하다고 한다.

반면, 남자의 뇌는 좌뇌와 우뇌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감정표현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체계화하는 능력이 높고 핵심을 잡아서 그려내는 것에 우세하다고 한다.

손가락 길이와 성의 구별, 그리고 우세한 능력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신기한 인체의 비밀을 엿보는 것 같았다.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꼭 명심해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해도 발달 단계가 그렇고 성별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조바심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되어 있다.

책에 쓰여져 있는 남자 아이들의 특성이 우리 아이들과 어찌나 딱 맞게 일치 하던지 정말 공감 백배 느끼면서 읽었다.

묵묵히 기다리면서 해야 할 일은 이제 우리 아이에게 있는 강점지능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두뇌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기 위한 노력, 바로 다중지능이다.

책에서는 강점지능을 찾았다고 해서 그 지능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강점지능을 키워주면서 약점지능을 보강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강한 부분을 찾아 약한 부분과 연계시셔서 보강해주는 방법이다.

타고난 부분은 바꿀 수 없지만, 환경처럼 변화가 가능한 부분은 바꿔가면서 아이의 다중지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기본적인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그 차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한다면 부모도 자녀도 조금은 덜 힘들게 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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