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20년부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편지 형식으로 발행한
뉴스레터 솔티 클래식에서 250여통의 음악편지를 선별하여 55개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한다. 각각의 사연들은 곡의 창작 배경을 설명해주고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어떻게 곡들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정등을 소개한다. 예술가는 역시 예술가다. 그들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그들의 사랑은 누구보다 뜨거웠고, 그들의 인생은 누구보다
처절했고, 그들의 예술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렬했고, 그것이 그들의
곡에 그대로 투영된다. 너무 어려워서 연주자들에게 배척당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현재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며,
교향곡 1번의 참패를 딛고 우울증에 걸린 라흐마니노프를 구춴해 낸 '피아노
협주곡 2번', 쇼팽이 절대 공개하고 싶지 않고 싶어했던 '환상 즉흥곡', 21년 동안의 사투의 결과인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등 각각의 곡들은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며 만들어졌음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