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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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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
(
) l 2023-12-22 01:38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5158511
굿 바이 불면증
- 불면의 밤과 안전하게 이별하는 법
정윤주 지음 / 라라 / 2023년 11월
평점 :
잠못이루는 밤이 길어질수록 신경은 예민해지고 삶은 피폐해진다.
약의 도움을 받아 보지만 약의 갯수와 용량은 점점 늘어나는데
증상은 별 진전이 없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답이 없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보는 증상들이다. 저자는 잠과의 무한전쟁을
치르는 우리에게 약물이 아닌 습관으로도 불면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수면의 질이 과히 좋지 않은 편이다. 잠을 오래 자지도 못하지만
그것보다 자는 동안 화장실을 간다거나 기침을 한다거나 물을
마신다거나 하는 일로 몇 번을 깨다 보니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다.
누군가 이야기 하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야만 상쾌한 느낌을 받는 이들. 쇼트슬리퍼는 세계적으로
1%에 불과하다)가 아닌가 생각해 보지만 딱히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그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나와 같은 증상에
대해수면중에 특이한 행동을 하는 '수면이상'이라고 진단한다. 이 책은
수면제가 필요 없는 자연 요법, 근육과 마음을 풀어주는 이완 기술,
수면의 질을 높이고 숙면을 취하기 위한 자율훈련법 등 최신 수면
의학을 소개하며 잠을 유도하는 음식,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
공간의 환경과 적절한 생활 습관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좋은 수면을 위한 걷기를 제안한다. 적당히 몸을 이완시켜 놓고
근육에 피로를 주어 잠을 유도하는 방법인데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거리를 꾸준히 할 것을 주문한다. 저자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는
방법이라 신뢰도 생기고 습관을 들이는 방법도 이야기하니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별히 마지막 장인 '삶의 주인으로 사는 이야기' 부분은
불면증과 연계하여 삶의 질에 대해, 성공과 실패에 대해, 실수와 바램에
대해 이갸기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와 그러한 삶을
위해서 숙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아직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면증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며 적어 본다. '불면증을 만든 것도 나, 떠나 보내는 것도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조건 없는 행복을 선택하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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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Pictures(숨겨진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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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
(
) l 2023-12-17 13:30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5145744
Hidden Pictures
- 숨겨진 장면들
김희진 그림, 박새롬 지음 / 메종인디아 / 2023년 10월
평점 :
책의 구성이 특이하다. 에세이 집인데 왼쪽엔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
오른쪽엔 그림이 뒷면엔 같은 내용의 영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어에
따라 나오는 그림이 다르다. 목판화로 작업한 이미지라 컬러링북의
선이 두꺼워 나같이 그림에 젬병인 사람도 색칠에 어려움이 없다.
살짝 선을 넘어도 어느정도는 자체 커버가 가능해 마음이 편해지고
종이 질이 상당히 두꺼워 비치거나 종이가 찢어질 염려에서 자유로와
진다. 책의 질감이나 구성이 전시회 도록의 느낌이다.
에세이의 글에서 작가를 느낀다. 작은것을 향한 관심과 애정, 생각의
깊이, 삶을 대하는 자세, 사물에 대한 시선, 심지어 유머코드까지.
처음엔 색을 입히지 않고 글로만 읽었는데 푸근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림을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읽으면서는 나만의 전시회 도록이 만들어
진다는 묘한 감정을 오가며 혼자 피식 웃었다. 에필로그의 글이다.
'살아가면서 찾았다가 잃어버리는 수많은 반짝이는 순간들. 좋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저자는 이런 마음으로 예술과 삶에
임한다.
유독 '해'라는 부분에서 오래 머물렀던것 같다. 나도 해를 좋아해서인지
저자의 저녁 무렵 커다랗게 지고 있는 해와 두 눈으로 바로 쳐다볼 수
있는 해가 참 좋다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해질녁 붉게 물든 하늘은
이미 천상이다. 몇군데의 장소들이 생각난다. 유난히 낙조가 이뻤던 곳,
붉게 물든 하늘과 파란 수면이 맞닿아 황홀함을 선사했던 곳, 동그랗고
빨간 불덩이를 순식간에 집어 삼켜 장엄함을 선사했던 곳, 그곳에 가고
싶다.
좋아하는 단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책은 따뜻한 커피와 어울린다.
일상속의 커피가 삶의 순간 순간을 채워가듯 목판화의 틀로 만들어진
빈 공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와 채워져 가는 빈 칸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 책 참 반갑다. 가끔 들르는 커피집엑서
열심히 색칠공부를 하고 있는 나를 주인장이 보고 씨이익 웃고 지나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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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랍 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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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12-15 17:22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5141399
오래된 서랍 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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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컬렉션 5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3년 11월
평점 :
벌써 작가와 비평에서 나온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번째 작품이다.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이끈 이들의 작품들을 연이어 대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이름들이 제법있다. 특별히 이번엔 교훈과 재미
그리고 풍자가 아우러진
어린이 동화를 가장한 어른 동화다.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한다.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글귀로
기억되는
그는 일생을 고뇌의 기수로 살면서, 항상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음과 삶의 혼돈된 궤적을 걸어온 ‘무뢰파
(無?派)’ 근대 작가이다. 그의
작품중 '달려라 메로스, 走れメロス'를
오랜만에 접했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를 바탕으로 쓴 소설인 이
단편은 다자이 답지 않은 글로도
유명하다. 늘 어둡고 우울하고
체념과 절망이 가득한 다자이에게 이런
밝은 글이 나오다니 할
정
도이다. 그래서인가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일본국민단편이다.
인간실격에서의 다자이와 사양에서의 다자이와
도쿄팔경에서의
다자이와 달려라 메로스에서 다자이는 분명 같은 인물인데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마지막 사력을 다해, 메로스는 달렸다. 메로스의
머리는, 텅 비었다. 아무 생각도 없다. 오직, 영문 모를 거대한 힘에
이끌린
채 달렸다.' 참된 우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며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의
신뢰는 공허한 망상이 아닌 진실이다. 때문에
신뢰가 깨진다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잘못이다. 함께
걸어 간다는 것은 신뢰하고 믿어주고
인정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이 단편은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일본 미스터리 작가 중 하나인 유메노 규사큐의 단편보다도
더 짧은 소설을 만난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들의 등장과 사회
풍자적인 전개는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흥미를 제공한다.
버섯과 개로 표현되는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는 우리의 마당극을
연상케 한다. 동화를 빙자한 잔혹극인 '주문이 많은 요리점'(미야자와
겐지),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번역해서 쓴 '제비와 왕자',
인생의 힘겨움을 비유로 그린 '어느 축구공의 일생'등 짧지만 강한,
쉽지만 깊은 글들이 즐비하다. 일본 문학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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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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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12-13 20:35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5135466
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박효연 지음, 박선하 그림 / 스푼북 / 2023년 11월
평점 :
법은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한다. 때문에 법은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수정되기 마련이다. 그냥 보기에는 조금 황당하고
어이없어 보이는 법들도 사실 상황이나 여건에 의해 그렇게 제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예로 몰려드는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법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게 되어 있는
나라도 있다.(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이탈리아
명물 스페인 계단)
특이한 법 들을 살펴보면 싱가포르에서는 투표를 안하면 투표권이 사라진다.
투표를 안하면 앞으로 투표를 할 수 없고 만약 투표를 하고 싶으면 벌금을
내고 투표권을 다시 받아야 한다. 투표율이 문제인 나라들이 고려해봄직한
법이다. 일부 지역에서 환생을 맏는 중국에서는 환생을 하려면 중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법도 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안전띠를 하면 불법인
나라도 있다. 빙판도로를 달리는 중 얼음이 깨져 차가 바다에 빠졌을 떄
빨리 탈출을 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에 하누마섬까지 이어진 빙판도로에서는
안번 벨트를 하면 안된다. 팔라우에서는 선크림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
산호를 손상시키고 백화현상을 일으켜 해양 생물을 죽게 만들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판매하는 것 자체가 금지다. 세상은 넓고 흥미로운 법은
정말 많다.
이 책에서는 법을 이야기하면서 이 법이 왜 생겼으며 어떠한 문화적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해외를 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참고해 봐도 좋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그림과 길지 않은 문장,
챕터가 끝나면 나오는 '이해를 돕는 나라별 정보'는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알려줘서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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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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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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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3-12-13 10:37
https://blog.aladin.co.kr/787218140/15133967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잠이 보약임을 잘 자는 것이 정말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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