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큰집 / 2024년 4월
평점 :
푸른 화가의 진실”은 화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예술가들 사이의 치정과 성공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마성의 매력을 지녔지만, 귀라도 제대로 뚫려 있던 살리에르에 비해 눈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살리에르형 예술가이다. 하지만 그는 천재 원로작가 현목성의 아들로 ‘눈’만은 물려받아, 한때 기적과도 같은 초현실적인 안목의 소유자였다. 다만 그 눈을 제대로 활용할 재능을 갖추지 못했을 뿐이다.
초현실적인 재능의 이동 현상
동성애와 이성애를 오가는 치정어린 삼각관계
숨 막히게 아찔하고 기괴한 그 놀라운 세계가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다!
천재가 되고 싶어, 천재들처럼 자신만 생각하며 상처주고 살았다. 천재를 위해 희생당하는 사람은 영광으로 알아야 하므로, 자신에게 상처받은 사람들도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천재를 위해 희생당하는 양분이 될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푸른 화가의 진실”은 화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예술가들 사이의 치정과 성공 이야기이다.
갑자기 얻게 된 재능. 재능의 이동 현상. 그러한 초현실적인 현상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일반성에서 벗어난 그들의 예술가적 선택과 논리를 엿볼 수 있다.
선화예중-선화예고-한예종까지 10여년을 미술전공자로 살았던 방주 작가의 지식과 시선이 담긴 예술가 소설이면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처럼 판타지적이고 관능적인 감성이 들어가 있다. 그러면서 방송/드라마 분야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드라마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숨 막히게 아찔하고 기괴한 그들의 광기와 집착, 사랑은, 책 마지막 장까지 당신의 집중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차가운 앤디워홀, 강은하 ■
매력적이지만 사랑스럽진 않은, 결코
악하진 않지만 차가운, 대체로 올바르지만 인간성이 결여된 여자, 강은하. 시대를 풍미할 재능을 지녔지만 부족한 점도 많다. 하지만 그 부족한 점을 주변에서 빨아들여 자신에게 흡수시키는, 현실감각 뛰어난 앤디워홀형 예술가이다.
원래는 그녀의 것이 아니었던 ‘기적의 눈’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은하를 선택한다.
초현실적인 안목.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생기면서, 누군가의 파멸이 시작된다.
■ 위태로운 바스키아, 금성 ■
진정한 천재이나 현실감각이 없고 자신을 돌볼 줄 모르는, 바스키아형 예술가이다.
강은하와는 달리 세상을 마음으로 볼 줄 알지만,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이해하거나 세상을 이용할 줄 모르는 그 어리석음과 나약함이 그의 치명적인 결함이다. 하지만 너무나 절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는 그를, 한때 서로 연인이었던 강은하와 현준호는 진심으로 집착적으로 사랑한다. 그 치정 속에서, 자신을 지킬 만큼 강하지 못했던 금성은 부서져간다.
그리고 금성의 쌍둥이 동생 은성은 형과 그들 사이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강은하와 현준호에게 접근한다. 동성애자였던 은성은 그 과정에서 현준호에게 빠져든다
혼돈의 살리에르, 현준호 ■
「문득 그를 보고 있자니 양형제, 브랜든이 생각났다. 나른한 태도, 풀린 눈, 타락한 분위기가 딱 그 남자 같았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균형을 찾지 못해 망가져버린 그 혼돈의 분위기.」
재능이란 과연 '주어지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후은 '광기의 산물인가'에 대한 새로 운 시각을 제시한다. 어떤 순간은 아름답고, 어떤 순간은 폭발하고, 어떤 순간은 내면을 들키 고 만다. 독자들은 젊은 예술가들이 그려내는 이 독특한 세계 안에서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ㅡ 김태형
방금의 에피소드도 권 기자는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은하의 초기 유명세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얻었기 때문이다. 온갖 골동품과 절묘한 모조품들을 보며, 단번에 진품을 맞추는 그녀의 적중률은 백발백중에 가까웠다.
장편소설이 이리 재미있을줄이야 .처음 느낀책이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푸른화가의진실 #방주 #화가 #장편소설추천 #책추천
#소설 #큰집 #유나리치 #조유나의톡톡 #책리뷰
#리앤프리 #서평이벤트 #서평단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