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의 영역
최민우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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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한 젊은 연인들이  겪은 에피소드지만 취업자체보다 삼포시대에 온갖 굴욕과 좌절을 겪는 젊은이들의 사람사는 이야기로 차있다.흔하디흔한 실직자와 면접생이기도 하지만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이 경쟁사회에서 버티겠다.또한 연인을 사랑하기전에 자신이 먼저 상대에게도 피해주지않을 필요가 있는 것같다.

  연인의 불평과 체념에 대한 둔감해지며 그의 하소연이나  불평으로 여겨지는 이야기를 들어주며 주인공은 유머를 적절히 섞어 위트있는 대화를 하기도하지만  특히연인인 서진의 자아가   회사생활의 인턴으로 잘린 체험이  불안과 미래에대한 불확실로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

결국 스트레스를 버티다못해 결국 폭발한다.비록 소설속의 황당한 가정이라해도 어찌보면 현재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다.

현대인의 직장생활은 생존경쟁을 매달려야하는 만큼 경쟁에 열중하기보다는 직장상사나 가족이 여유있게 마음을 열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알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모든 상사나 주변인이 주변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이는 드물고 스트레스는 홀로 자신이 몫이다...

 점차 자본주의 문화가  직장문화가 성과위주의 상벌인데 이건 모든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경쟁과 성과의 굴레에 집어넣는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예민한 이들은 ..그냥  답답하다는 말그대로의 느낌일때가 많을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도시의 세태를 관찰하면서  본인자신도 많은 아픔과 마음고생이 있었을텐데 연인에게 여전히 헌신적이다.할아버지에게 화가 나는 것은 불길한 소리만해도 젊은이들에게 도움될 것이 없단 것이다. 자신이 부자면 유산이나 손녀손자들에게 넉넉히 남겨주든지..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민감하고 예민한 이들에게 때론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이라도 좋은 점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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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과한 밤
기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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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배우의 사랑이라면 우리에게 낯설다.언뜻 보기는 레즈비언의 얘기들 같지만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배우가 흔히 접하는 감정의 갈등 그리고 그것이 밑바탕된 우정으로의 승화같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여성이라는 상대끼리 교류하는 감정의 섬세한 필치랄까?남녀의 사랑이나 감정교류가 흔한 주제인데 이 작품의 특징은 둘다 여성이라는 것이다.

여배우라 불리는 작자가 어느날 나타난 팬으로 인해겪는 갈등을 묶은 책이다. 그녀는 뒤숭숭한 일상속에서  가난, 고독, 연극에 대한 끝없는 집착, 건조한 삶에대한 고뇌 등으로 짧은 생애 동안  고민스런 삶을 살며 생활을 했다. 한마디로 별볼일없는 뜨내기 배우이다.

어느 대단한 갈채는 고사하고 작은 성공도 남기지 못했다. 어찌보면 한 인간으로 당연히 거쳐야하는 생의 성숙과정인지도 모르겠지만 평탄하지도 평범하지도 못했던 그녀의  인생은 사랑이나 우정의 여유도 없었다.하지만 당돌하게 나타난 그녀의 팬은  연인에 대한 사랑이상으로 주인공을 흥분하게 만들고 삶의 위안이 된다.이것도 청춘의 심벌인지 모르겠지만 둘은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되고 정신적인 사랑도 발달하게 되는 단계까지 온다.사회가 이상한 색안경을 끼고 볼지모른다는 혼란속에서 주인공은 이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한다는 것이다.동성이라 이성이 못느끼는 감정까지 이해하고 배려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된다.

때로는 이런 친구를 갖고 싶다.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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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김형준 직업상담.심리학개론 - 전2권 - 직업상담직렬 공무원 시험대비
김형준 지음 / 배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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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회복지사가 아니더라도 기본심리학에대해 알고 있으면 사회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직장생활이나 결혼생활해보면 심리학이란게 그리 먼 얘기가 아니에요.수험서중에 요약이 잘 되있는 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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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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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둘 데리고 식당을 개업한 젊은 엄마가 겪은 에피소드지만 돼지생강구이나 죽순정식같은  요리자체보다 사람사는 이야기로 차있다.흔하디흔한 밥한다고 하지만 먼저 가족을 그리고 음식먹는 사람을 사랑해야겠다.또한 남을 사랑하기전에 자신을 먼저 남들에게도 헌신하도록 사랑할 필요가 있는 것같다.

  손님들의 불평에 대한 둔감해지는 연습을 하며 그들의 하소연이나  스트레스풀기로 여겨지는 이야기를 들어주며 음식점을 하다보면 주인도 정신과의사도 되겠다.작자의 만화는 유머를 적절히 섞어 위트가 있다.

 특히 주인공이  시골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손맛에 반한 손님들이  장중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서로 맛보기를  권한다.내용을 읽어보면 요리도 요리지만  현대인의 직장생활은 생존경쟁을 매달려야하는 만큼 경쟁에 열중하기보다는 직장상사나 가족이 여유있게 마음을 열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알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모든 상사나 주변인이 주변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이는 드물고 스트레스는 홀로 자신이 몫이다...

 일본도 회사문화라서 직장문화가 성과위주의 상벌인데 이건 모든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경쟁과 성과의 굴레에 집어넣는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예민한 이들은 ..그냥  답답하다는 말그대로의 느낌일때가 많을 것이다...시골태생의 젊은 엄마는 쉽게 이런 도시의 사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내 손님들에게 동정한다.자신의 일도 고달픈데 이런 손님들의 사정까지 들어준걸보면 상당히 포용력있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이런 도시의 세태를 관찰하면서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보인다.그의 고객인 사람들은 간단한 만찬을 즐기면서 자신의 인간관계와 인격을  다듬어 사회생활에  아픈 일이 적고, 힘든 일이 생겨도 쉽게 이겨낼 희망을 원한다.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민감하고 예민한 이들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과 가정생활은 신경질의 온상이다.

 작자자신도 이런 책을 쓰기까지 많은 아픔과 마음고생이 있었을텐데 단순한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을 음식을 제공하는 공동체로 만든 것이 놀랍고 재미있다.덤으로 책속에 소개된 요리법에 통달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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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창비시선 425
이대흠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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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이 낭만적 시인들이  쓴 시들을 좋아한다.한국현대시인들중에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아니라해도그들의 시가 아니면 이 표현할 수 없는 정겨움과 아름다움과 간결함이 있기때문이다. 

 독자중에는 한국시들의 대부분이 고루하며 그 시들에 사투리나 지방색이 섞여있다고  작자들까지 싸잡아 거부하는는 이들이 있는데 그건 시를 모르는 소리이다.

 처음엔 자연과 인간감정에 대한 묘사로 시작해 고향과 부모에대한 향수가 가득한 시는 근래 보기드물게 영혼을 울린다.시인은 시를 쓰며 세월이 흐르고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려 이제는  돌아가셨지만 더 분명해진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며  촉촉한 추억에 젖는다.이미 계몽주의나 추상주의의 시대도 갔고 작자마다 자신의 독창적인 문학관이 있기때문에 존중해야 마땅하다.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이런  시들를 쓰며 자신의 문학세계를 키워갔다고  그들의 문학이 모두 평가받고 존중되지는 않는다해도 쓴 가치는 모든 글이 있다.  마찬가지로 어두운 시라거나 케케묵은 옛날을 소재로 한다는 분위기때문이라서  문학에서도 꺼려져서는  안된다.이  시들은 평범한 소재나 일상의 일들을  감정적으로 승화시켜 상징적이면서도 문체가 전라도사투리가 섞여 애잔하고 시원스러워  흥미롭다..시인들이  시를 쓰며 인간에 대한 감정와 자연에대한  고백이랄까..작자들이  때로는 추억을 통해 때로는 낭만적인 자연과  감정을 통해 시를 쓴 탓인지 시가 회화적이랄까?애잔하다고나 할까?노년의 시인이 아닌데도 그의 시들은 대부분의 시들이  여성의 섬세한 감정으로 그린 듯   한 시라고나할까?

한국문학이 어디서 주류가 시작되었던 간에 낭만적 시인들인 여전히 낭만적인    시들을 남겼다.베릿내에서는 별들이 뿌리를 씻는다를 보면 시인이 섬세한 시어가 여성이 아닌가싶다.예민한 감성이 없이는 시자체를 쓸 수없나보다.

 무더위가 물러난 가을에 읽을 거리가  더 당기는 계절이다. 연애를 하는 이들이면 시한권을 끼고  인간의 감정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사랑에 대한 간결한 묘사가 몹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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