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어 첫걸음 - 발음부터 미션까지
차오팡.오현주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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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보경심에 반해서 중국어를 시작했는데 상해가보니 이외로 현지인들에게 배운게 많이 쓰이지 않더군요.세계화시대에 영어만으로는 부족하고 중국어를 알고 있으면  여행이든 사업이든 도움되지요.

  기본적으로 한문만 어느정도 익숙해진다면 중국어도 그리 어렵지 않나봅니다.인칭변화는 있지만 동사나 시제변화가 없으니 우리말과 비교해가며 공부하면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언어는  비교하며  배울수록 쉽게 이해한다더니 가볍고 즐기며 공부해야하겠네요.

단 중국의 간자체에 익숙해져야겠지요.우리말의 한자어휘가 60%인만큼 어휘의 기본은 유사성이 있네요.문제는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단  건데 ..읽고 쓰기보다 듣고 말하기가 쉽지 않군요.

의외로 문학적인 언어가  중국어가 아닐지 ...사극이나 당시의 싯귀가 좋아시작했는데 본토의 사극에 중국어가   등장하니 내가 좋아하는 류시시나 성룡의 연기처럼 낭만적인 중국어가 종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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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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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가는 사람들 심정을 알것같다.

이민가면 고생하는 거 몰라 ?해도 짐싸고 간다.

누구도 한국에 정나미 떨어진 그들을 못말린다.

미국으로 호주로 캐나다로 하다못해 남미로도 일본으로도 떠난다.

 아이키우기 힘들고 경쟁에 찌들고 거기에 극심한 취업난 ,주택난 ,생활고, 실업대란 ...난의 연속이다.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리 되었나 싶다.현재도 경제위기때문에 아우성인데 대졸취업자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한다.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다 .젊은 세대에게 희망이 없다는 건...

과외엄청해서 좋은 대학 보내놨어도 짐싸고 떠날 궁리만한다.

기득권층도 자기 자식들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을 좀 버려라.

 개인적으로 난 이런 좌충우돌적인 이야기들은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싸구려 청춘의 고뇌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거리라고는 해도 기성세대가 외면하는 일들인데도 사회가 대놓고 비난을  표현할 수 없는  일들을 소설이 드러내는 중대함이 있기때문이다. 

  작자의 글은 평범한 사람의 희망이 좌절로 끝나는 게 아니고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해 허드렛일부터 해야한다는  소설의 내용이 다소 현실적이랄까? 단순히 엘리트들도 한국의 현실에 적응못해 좌절하거나 실패하는 것을 흔히 봐온만큼 신문지상의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결국 젊은 이들은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게된다.소설은 사회적계층의 괴리감과 현실불만을 가진 주인공들에게 촛점이 모여진다.

젊은이들에게 뭐라하기전에 기성세대들 잘못을 돌이켜보게하는 내용이다.일본도 장기20년불황이었지만 우리처럼 이민가는  행렬이 생기진 않았다.

누가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그들에게 애국심이나 한국인이라는 의식이 없어서인가?

아이낳기 힘들고 결혼하기 힘들고 취직하기힘들다더니 ..왜 스펙좋은데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이러다 대한민국  인력 기술이 죄다 해외로 유출될까 걱정이다.

누구의 책임인지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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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김형준 원샷원킬 사회복지학 실전문제집 - 사회복지직.보호직 공무원 시험 대비
김형준 지음 / 배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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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가 다소 생소한 분야인데 근래 노인인구의 증가와 싱글인구의 유행과 맞물려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네요.자신이 소외된 이들에대한 관심과 소명만 있다면 도전할 만해요.현재 공무원시험에 필요한 요령과 출제문제를 잘 다루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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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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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이 명장에 충신이란 건 유명한 사실이다.오죽하면  러일전쟁당시 일본제독 도조 히로시가 최고로 존경하는 일인이라했을까?
  그런데 충신이든 명신이든 명군이나 성군을 못 만나면 제명에 못사나보다.선조는 한마디로 비열하기 짝없는 암군이다.중국사에도 명신이 혼군을 만나 비명횡사한 일이 부지기수다.
임진왜란 이란 초유의 국난에 조정대신들은 당쟁에 매달려있고 군주란 자는 제 목숨만 부지하기 급급하니 나라꼴이 얼마나 한심한가?압록강강변에서 선조가 지은 시를 보면 뻔뻔하기 짝없다.국가재난은 뒤로 미루고 명나라로 망명하겠다는,그러면서 조정대신들을 동서인으로 갈려싸운다고 원망한다.
  이순신은 불행히도 동인이었다.서애 유성룡의 추천을 받았다지만 권문세가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잘난 신하를 시기하는 군주는 그의 명성도 용납하지 않는 옹졸한 임금이었다.
막막한 상황에 전선을 지키는 장군에게 지원은 고사하고  질투하며 자신의 권력을  깎아먹는답시고  누명을 씌워 고문하고 제거하려들다니 얼마나 기가 찰 노릇인가.소설에  그의 인간적 고뇌와 임금에대한 불신이 드러난다.

 

임금은 언어와 울음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다. 언어와 울음이 임금의 권력이었고, 언어와 울음 사이에서 임금의 갈은 보이지 않았다. 임금의 전쟁과 나의 전쟁은 크게 달랐다. p.202
 한마디로 입만 지껄이는 군주란 뚯이다.하지만 전선에서 직접 적과 부딪쳐야하는 장수는?

적은 귀로의 바다 위에서 죽음을 통과해야만 돌아갈 수 있을 것이었고 그 바다에서 적의 죽음과 나의 죽음은 또 한번 뒤엉킬 것이었다. p.261
명과 일본이 강화하는 날 다시 서울 의금부로 끌려가 베어지는 내 머리의 환영이 떠올랐다. 나는 임금의 칼에 죽을 수는 없었다. 나는 나의 자연사로서 적의 칼에 죽기를 원했다. p264

˝나의 사지(死地)는 내 앞에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잘 죽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는 길은 너무 멀어서 끝은 보이지

보이지 않았다. 물결은 우우우 울며 내달았고, 이물은 솟고 또 곤두박질쳤다.˝ (p. 104)
˝저 칼이 나의 칼인가 임금의 칼인가. 면사철 위 시렁에서 내 환도 두 자루는 나를 베는 임금의 칼처럼 보였다.˝ (p. 141)

 

불속에서 꿈속에서 인간도 귀신도 아닌 탈을 쓰고 어른거리는 군주의 두얼굴..위선과 가식의 가면이 보인다.어쩌면 이순신이 불우했던 건 몰락한 동인의 후예이기도했지만  군주를 잘못만났기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정철처럼 아부도 못하고 이산해처럼 약삭바른 처신도 하지못햇으니 미움받는 게 당연했을지도 모른다.허울뿐인 삼도수군통제사..강직한 군인이라 그런가?

 

 자신이 당쟁의 중심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알고 있었나보다. 고문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전을 해야하고 해준다는 건 겨우 면사란다.죽음을 면해준다는 건 처형이 아니라 전장에서 전사하란 뜻이다.사실상 노량해전에서 전사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그런 한심한 군주와 나라를 버리지않고 충성한 걸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없는 군졸과 배를  정비해 전쟁에도 능력이 대단하지만 생사를 위협하는 군주에대한 불신의 와중에 끝까지 충성하다니..인간적으로 가능할까?

 

유교가 대단하긴 한가보다.그시대 정신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을지 모르지만 그런 난세에 이런 충신을 만들어내는 걸보면..선조란 군주도 어지간히 뻔뻔한 임금이다.선조의 재위기간내  사림을 등용한답시고 정쟁이 심화되어  동서인이 양분되고  당쟁이 시작되었다.그러면서도 왜 임난을 막지못햇냐고 조정대신들을  파직하고 귀양살이보내며 전란을 수습하던 유성룡도 사대부의 공격을 받자 실각시켰다. 군주란 자가 정치를 어떻게 하는지 유성룡같은 인물도 우매하다는  탄식을 했었다. 빈궁한 조정에 한 암시가 여러번 소설에 나온것만 보아도 지원 해준  것도 없었다.

이 와중에 빈손으로  싸워야하다니..헐벗은 군졸의 불만, 피난민들의 원망 ,수하들의  탄식섞인 보고..군주는 그와중에 의심에차서  당파싸움만 부추기는데  권력층의 조정대신들은 서로 모함하기에 정신없고 그와중에 신에게는 12척이 있사옵니다라는 설득은 자조같다.

 임난중에 살았어도 천수를 누리지는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본인도 알고 느꼈는지  당쟁과 어리석은 군주의  변덕스런 소용돌이 속에서 내면은 좌불안석이었다..여러 대신들이 귀양살이를 하고 의병장들이 옥사하기는 와중에  권력자들의  조정이 어떠한 상태인지 탄식스러웠을 것이다.
어쩌면 박정희대통령시절 충무공을 우상화한것도 그런   맹목적으로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을 원한 것일것이다.아마 일본식민지교육의 잔재이기전에 권위적인 유교윤리의 맹점이기도 할 것이다.유교가 절대군주인 제왕을 위한 하향식문화라더니 군주는 무치랍시고 아랫사람의 충성만 요구하고 책임은 묻지않길 바라는 뻔뻔함의 극치를 유교가 옹호하고 있었다.
  명신이자 명장인 이순신의  인간적 비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작자는 일인칭화자로 그의 복잡한 감정을 잘 드러낸다.자신의 신변과 생명에대한 불안감,조정에 대한 배신감,절박감,전쟁의 참혹함...
  젊은 세대일수록 개인주의의가 판치는 시대에 개인적으로 이순신같은 인물이 되고싶지는 않다.유교군주독재체제에서 희생된 인물이기에 현대근대사에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억울한 이들이 많았고 아직도 과거청산이 되지않아 역사의 오점이니..

현대도 선조같은 대통령이 충무공같은 아랫사람을 원한다면 독재국가라고할 수 밖에 없다.아니면 감옥에 간 누구처럼 어리석은 리더이거나..이런 인물이 있다면 걸맞는 리더를 만나길,민주주의의 의미를 이해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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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지금 행복한가요? - 기시미 이치로의 사랑과 망설임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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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의 사랑에 대한 설명은 사랑이 희생이 아니란 점에서  출발합니다.  적어도 연애는 같이 즐기고 상대를 서로 알아야한다는 뜻인 것같군요.상대에게 접근하고 호감을 얻는 법은 그리 어렵지않습니다.하지만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네요.

 상대에대한 이해와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군요.몇가지만 신경쓰면 연애는 즐겁습니다.

 이 연애야말로, 연인들에게 빛나는 미래와 영광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지지만 이 연애의 산물로 희망에 차 시작한결혼이지만 결과는 다 좋은 게 아닙니다.  반면 부모로서, 예나 지금이나 연애의 교제든 결혼상대든 반대하는 이유는  명백한 교과서가 되었고요.. 부모가 허락한 결혼은 무난히 성공한합니다.  하지만 반대한 결혼은 당연히 결혼생할이 행복하지 못합니다.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기대와 희생사이의 모순의 단면을 알 수 있다지요 .

 위선과 타산,거짓과 신분상승에 찬 결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많은 모순을 안고 있는지...

오히려 싸워가며 상대에 대해 알게된 이들은 신중한 결혼을 고려하네요.

상대를 인격으로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원만한 사귐의 시작이란거군요,대부분 자기중심적으로만 산 이들이 연애를 시작하며 다른 이들의 인격과 사고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연애할 때는 상대적으로 너그러워지지만 사랑도 서로에대한 기술이 필요합니다.100%로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사랑도 결혼도 마찬가지라네요.

  작자는 인간의 감성과 이성사이에서 지금까지의 자기의 야심이라든지 명예욕, 타산으로  이성을 교제한다는 것이  사실은 보잘 것 없이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도록 충고합니다.

작자는 우리에게 상대에게 마음이 강하게 끌린다해도 연애와 결혼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 결혼은 생활이 따르니 감당할 각오가 있는지 묻는군요.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란 건 상대를 인격으로 존중하란 뜻이죠.결혼은 연애와 달리 상대의  장점만 아니라 단점도 받아들여야합니다.

 만일 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결혼을 못한다면 어쩌면 다행한 일인지도 모릅니다.결혼은 소유가 아닙니다.남편도 자식도 성공을 한다해도  그것은 그들의 것이지 자신의 것은 아닙니다.자식도 남편도 각기 다른 개성이고 인격이니까요.

이혼도 결국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절차겠지요.

 작자의 주제는 진정한 결혼은  서로간의 이해와 신뢰에따른  아름다움과 조화에 있다는 걸 깨닫는는 것이라고 충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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