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바의 미소 미래그림책 3
칼 노락 글, 루이 조스 그림, 곽노경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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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웃음은, 정말 보기 좋고 아름다운 표정이다. 사람은 오직 표정만으로도 화남, 황당함, 즐거움, 슬픔을 나타낼 수가 있다. 미소. 그 존재만큼 아름다운 글자. 미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닫을 수가 있었다.

에스키모 소년 키아바.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어느날 잡게 되지만, 자신을 잡아먹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짓고있는 물고기를 보고 물 속으로 놓아준다. 또한 키아바는 곰에게 잡아먹을 위기에도 처하지만, 미소를 지어서 얼렁뚱땅해 하는 곰을 물러나게 한다. 미소는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비록 선생님이 혼내시는데 웃는 것은 나쁜 일일지 몰라도, 아름다운 미소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속담도 있듯이 미소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가 미소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을지 계속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부터 계속 있어온 미소. 친근함을 나타내는 미소. 아무리 차가운 마음도 녹이는 미소, 미소, 앞으로 끊임없이 미소를 볼 수 있는 그런 멋진 세상이 언젠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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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미래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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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상 공간을 볼 지는 몰라도, 나는 가상 공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어린이들의 상상속에서는 가상 공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가상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상 공간은, 단지 상상해낸 가상의 공간일 뿐이다.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책을 처음 보자마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떠올렸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는 밤에 박물관에 있는 모든 인형, 뼈등이 살아 움직이는 영화이다. 이 책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보았고, 넓은 책의 그림속에서 한 새가 날아다니며 나를 가상의 세계속으로 인도했다.

이 책의 가장 크나큰 장점은 바로 말이 없다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화 글이 있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직 그림속에서 상상해 보는 것이다. 새가 날아다닌다. 거대한 화면속에서, 박물관에서 길을 잃었지만 세상을 즐겁게 탐험하며 돌아다닌다. 독자는 그 새가 되어서, 자연사 박물관에 살아 움직이는 생과 사가 함께 존재하는 공룡과 함께한다. 공룡 시뮬레이션이라고, 게임 비슷하게 공룡 사이사이를 입체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즐기는 것을 과학 박물관에서 즐겨본 적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 그런 입체적인 시각이 아닐지라도, 어른이더라도 아이가 되어서 책을 재미있게 볼 수가 있다.

이 책이 좋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위의 장점때문일 것이다. 책은 즐길 수가 있어야 한다. 책은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책이 바로 최고의 책이라 불릴 만 하다. 창의적인 아이들부터 순수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어른들까지 모두가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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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4
윤수천 글, 이경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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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엄마의 사랑을 많이 느끼지 못한 나는 또다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을 만나게 해주었다, "나쁜 엄마". 엄마는 정말 나쁠까? 남보다 못해준다고 해서 엄마는 정말 나쁜 사람인걸까?

난희.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아무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면서 시장에서 생선장사를 하신다. 집안에 돈이 없어 달동네에서 매번 언니의 물건을 물려 입으며 살아간다. 쉬는 날에는 놀이공원도 데려가 주지 못하고, 새로 옷을 사 입고 싶어도 입지 못하고, 비 와도 우산 한번 가져다 주지 못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자연히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는 난희의 이야기다.

어릴적에, 나는 자주 어머니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해 왔다. 회사에서 퇴근하셔서 집에 돌아오시면 내가 할일을 제대로 해 놓지 않았을 때, 어김없이 새벽에 깨워서 잔소리와 매를 맞은 후에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번 아침에는 여러가지 공부를 시키고 난 뒤 학교를 가도 좋다고 하셔서 지각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게 만드셨다. 선생님에게는 매일 혼이 나야 했던 나였기에 그런 생활이 무척 싫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니야말로 나에게 있어 가장 고마운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느 날 이 책에서처럼 나는 잘 때 어머니의 손길을 느꼈다. 따스한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볼에다가 입을 맞추어 주셨다. 누구라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부모는 아무리 자식이 미워도 결국엔 사랑하는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머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오늘 할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계속 잔소리를 하시고 계시지만,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신 분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일주일 후, 한달 후라도  매번 나에게 잔소리와 훈계를 하시고 매를 드시겠지만, 어머니가 없다면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다. 어머니가 존재하시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엄마는 아무리 나를 나쁘게 대하더라도 나를 낳고 키워주신 고마운 분이다. 주변의 아이들이 아무리 좋은 대접을 받아도, 내가 아무리 나쁜 대접을 받아도 매번 나보다 더 나쁜 환경을 가진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어머니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고마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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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6-0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철군이 야단을 맞을 때도 있어요? ^^

최상철 2008-06-04 23:19   좋아요 0 | URL
ㅎㅎ 많아요~ ㅜㅡ 영어 일기 하지 않을 때도 그렇구요~ 평소에는 학습지 한장 풀게 하지 않지만, 시험이 2주일도 안남았는데, 책만 보고 있는 것은... ㅎㅎ 그리고 평소에 제가 집에서 하자는 홈스쿨링 많아서인지 일부러 천천히 일을 하면 잔소리 대포 나가지요~ 어제는 피구하다 얼굴을 다쳐와서 다섯바늘 꿰맸습니다~ 안아주기보단 역시 스포츠 안경 착용하지 않았다며 잔소리를~~~ 안그래야지 하면서 잘 안 고쳐지네요~
 
마녀가 주운 아기 다얀 이야기 5
이케다 아키코 글.그림, 강은주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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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별 내용이 없어  보였지만, 과연 책속에는 언제나 어린이를 위한 교훈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우체국장의 아기를 구해내어서 곤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다양과 친구들. 이 다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친구와의 우정을 각별히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책속의 마녀는 욕심이 많고 나쁜 것 같다. 아무래도 마녀처럼 되는 것은 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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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와 아빠 다얀 이야기 3
이케다 아키코 글.그림, 강은주 옮김 / 비룡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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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늘은 아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꾝 해야 할 것 같다. 항상 나를 생각해 주시며 나를 위해 온갖 힘든 일을 하시는 아버지... 주인공 마시의 아버지는 매번 할일없이 빈둥빈둥 노는 백수였지만, 마시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상 몸을 불사른다. 그 약속은 마시의 생일날 작은 금반지를 가져다주고 마시가 착한 일을 했을 때에는 아랄바다의 보물을, 결혼을 했을 때에는 마왕의 성에서 무엇이라도 가져다 준다고 하였다. 과연 몇년이 지나 돌아왔어도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키신 아버지! 만약 지금 나에게 일 없으신 아버지가 집에 계시다면, 또는 힘든 일을 하시고 침대에 누워서 주무시고 계시는 아버지에게 입을 맞추고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하는것이, 아버지에게 영원한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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