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 대중의 욕망인가, 기업의 마케팅인가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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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트렌드의 본질은 무엇인가?”

26개의 최신 트렌드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따져 묻는다!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생각과 지갑을 노리는 세상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적 안내서

매년 하반기가 되면 서점가와 언론을 통해 수많은 소비트렌드가 여러 출처의 이름으로 발표된다.

그런데 그 트렌드 목록들을 보고 있으면 매년 예상 트렌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단 1년의 차이일 뿐인데 말이다.

*

트렌드의 배신이라고 해서 뭐가 배신한다는거지...?

하면서 읽어보게 된 책인데, 진짜 트렌드의 배신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매년 이것이 내년에 유행할 것이다! 라고 발표했던 것들은

해당년도가 되면 엥...? 맞는게 하나도 없네 라고 생각될 정도로 예측이 다 실패되고;

2022년도와 2023년도 예측했던 트렌드 중에서는 한개 맞을까 말까 한.. 내용이라서

아니 그럼 어떻게 예측했으며 왜 그게 트렌드가 될거라고 생각한거지? 라는 의구심만 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N잡러에 대한 내용인데,

코로나가 터진 이후부터 N잡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나 또한 정말 내가 직장을 잃는다면 뭘 먹고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때부터 갑자기 열심히 (ㅋㅋㅋ) 유튜브를 시작하고 블로그를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곤 했는데

저자는 과연 여러개의 직업에서 가치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가? 하면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한 개의 직장에 묶이는 것보다

그냥 여러개의 일을 동시에 하면서

한 직장에 다닐 때 보다 몸이 힘들지만,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현재에 만족한다라는

N잡러의 등장으로 사람들도 다 솔깃해서 오오? 하게 되었다.

2021년 11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9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5%가 본업 외 아르바이트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스스로 N잡러라고 답한 직장인은 30대가 46.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3% 40대 이상이 32.5%로 나타났다고 했다.

저자는 정말 N잡러가 되는게 바람직한 일인지,

그리고 여러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한 가지 일에만 충실한 사람보다 더 큰돈을 벌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어본다.

정말 돈이 목적이라면, N잡러를 한다는걸 말리지는 않겠다만

자아실현이 목적인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그리고 투잡이면 족하지 굳이 N잡러까지 될 유이는 없다고 한다.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평생을 노력해도 겨우 이룰까 말까 하는 필생의 과업이라고 한다.

또 직업의 가치나 의미는 일의 속성이 아닌 노동을 행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의미를 찾기도 하지만

반대로 열심히 노동을 해도 아무런 의미도 느끼지 못한 채 번아웃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직업이나 일에서 의미나 보람을 찾고 싶다면

총체성이 높은 노동을 해야 하는데, N잡러가 하는 노동은 총체성이 낮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를 여러부분으로 쪼개서

개인에게 할당하는 분업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노동의 총체성이 낮아졌다고 한다.

분업화는 노동과 최종 결과물 사이의 연결관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노동자와 생산물을 분리시켰다.

그 결과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에서 의미를 찾기도 어려워졌고 보람이나 즐거움을 느끼기도 힘들어졌다.

직업을 여러개를 갖는 일이 쉽지 않지만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한다.

이것저것 하다가는 어느 것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N잡러가 된다는 것은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업에서 채우지 못한 돈벌이를 만회할 목적으로 행하는 부업이라면 대체로 가치가 낮은 일자리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여기까지 읽고 나니 은근히 설득이 되면서 N잡러들을 마냥 부러워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뭔가를 하고 싶다면 투잡까지만.. 생각해봐야지 하는 계기가 되었음ㅋ

여튼 트렌드에 대해서 한번쯤 의문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면 추천!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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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분파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 - 최신 CBT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 2024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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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종목 : 자동차정비 기능사

직무내용 : 각종 공구 및 기기와 점검장비를 이용하여 엔진, 섀시, 전기장치 등의

결함이나 고장부위를 진단하고, 적합한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정비하는 직무를 수행

필기검정방법 : 객관식, 60문항

시험시간 : 1시간

합격기준 :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60점(60문제중 36문제이상)

자동차 정비기능사는 자격증 취득 후

자동차제조사의 직영서비스센터와 교통안전공단 또는 자동차제조사의 생산직 취직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건설기계의 경우 정비는 국내에 제조사별로 직영으로 운영하는 직영서비스센터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취업은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가깝고, 주로 사설정비업체로 취직한다고 한다.

게다가 응시연령이 높고 합격을 해놓고도 취직을 꺼리는 경우도 있어서 ( 위험도 때문에 )

어린 나이에 취득해둘 경우 취업의 방향성은 넓게 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문제가 기출문제에서만 출제되지않고, 매회마다 새로운 유형이나

출제기준에는 있으나 기존에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도 갑자기 출제될 수 있으니

이점을 유의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이 책이 자동차 공학 전공서가 아니다보니, 자동차의 모든 방대한 분야를 담을 수 없으며

기능사 시험의 합격기준인 60점을 넘어 80~90점을 목표로 한 문제집입니다.

( 뭐 만점이면 좋겠지만 ㅎㅎㅎ 아무래도 난이도가 있어서 만점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엄청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은 만점 받을 수도 있겠죠? )







1문항만 출제되되고 암기해야할 법규가 맣은 자동차 안전기준과 같은 과목은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하였고,

기출문제 중 자동차 정비기능사 기, 자동차 정비기능장, 자동차 산업기사에 나올 법한

보다 어려운 부분, 출제 빈도가 매우 낮은 부분은 삭제하였다고 합니다.

대신 출제된 문제에 한 해 어떤 유형인지 독자들이 알면 좋고 이해하기 좋게 수록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출제비율도 기존에는 각 섹션별로 균일하게 정해진 문항수로 출제되었다면

2022년부터는 섹션마다 출제비율이 달라지고 있고

한 섹션에서는 5문제가 출제되었다면 다른 회차에서는 1문제밖에 출제되지 않는 등

횟차별, 장소별, 개인별로 문제가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마다 출제 난이도가 다르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기출 위주의 학습보다는, 전반적인 이론 학습과 NCS 학습모듈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해당 문제집의 복원모의고사는 2022년 1,2회 시험을 토대로 CBT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복원했으니 교재 학습 전 반드시 숙지하여 출제유형 및 출제 난이도를 점검하여 학습할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해서 출제경향이 바뀌고,

시험 난이도도 바뀌어가고 있어서 그때그때 어떤 내용이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파악하려면 아무래도 최신 문제집으로 공부하시는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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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리더 - 구성원과 조직을 키우는
김한솔 지음 / 책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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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리더십’이 전체의 성과를 만든다

무조건 희생하지 말고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라

내 일 하느라, 위아래 눈치보느라, 팀원 업무코칭에 피드백까지!

‘왜 팀장인 나만 이렇게 고생해야 하지?‘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이 치미는, 라떼상사와 MZ신입 사이 ‘낀 세대’ 팀장을 위한 리더십 솔루션!

《이기적 리더》는 다른 리더십 교재와 달리, “팀장은 팀원과 조직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말한다.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팀을 위한, 회사를 위한 리더십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결국 그것이 구성원과 조직에도 최선의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기적 리더가 되는 방법을 사례와 실질적인 툴을 제시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 예능 프로에서 배울 만한 리더십 기술을 소개하는 <미디어로 배우는 리더십> 코너는

친숙한 등장인물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

이건 좀 참신한 제목이라서 읽어보았다.

리더라면 당연히 팀원을 위해서 희생하는 역할이 아니던가...?

이기적으로 리더를 어떻게 하고 팀을 통솔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직은 리더가 필요하지만 직원들은 리더를 기피한다.

왜냐면 당연히 리더는 희생을 해야 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몇 번의 리더를 하다가 희생하는 것도 지치고

희생하는 것, 성과에 비해 보상이 전혀 없고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그 와중에 팀원들이 저지르는 사고 수습과 책임을 지게 되면서 리더의 자리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곤 했었다.

저자는 이제 희생하는 리더는 구식이라고 하면서

리더의 이기심으로 자신, 구성원의 성장, 조직의 성과가 극대화 된다고 한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피드백에 관련해서인데,

대부분 리더의 피드백을 듣고나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왜냐면 피드백이란게 보통.. 좋지 않은 부분들을 말해주는 것이다보니;;

그런데 이제 이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때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

그리고 이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자신 스스로 공감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자신과의 거리를 두는 것인데, 나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제 3자의 관점에서 검토해보는 것이다.

내 행동의 전후맥락을 전혀 모르는 제 3자가 봤을때 나의 행동이 적절했는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내 동료가 똑같은 상황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난 어떤 기분을 느낄까?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선뜻 나오지 않는다면, 그 행동에는 문제가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걸 지적한 부정적 피드백 역시 나의 행동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된다.

마지막은 부정적 피드백의 진짜 의도 파악하기다.

말하는 사람은 이정도 말했으면 알아들었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이 말을 들은 상대는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이 나쁜 피드백이라 더욱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고,

저 사람이 뭘 모르고 말한 걸거야 라는 식의 부정심리가 튀어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피드백을 한 상대에게 물어보는게 좋다고 한다.

의도가 파악되면 그 다음부터는 관심사가 감정에서 행동으로 바뀌고,

이것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진짜 목적이 된다고 한다.

피드백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이 뒤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꽤 좋았다.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책 같음!

리더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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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조율하는 리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직원
최환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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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지피지기 스트레스 백서

이 책은 한 마디로 직장인을 위한 스트레스 백과사전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설명한 책은 많지만,

직장인이 직장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설명하고 있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직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독자에게 제시함으로써 스트레스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의 종류와 양상, 그리고 원만한 해결책을 알려준다.

직장 내 스트레스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꼬여있는 대인관계와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해결책을 알아낸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

*

이 책은 사실 표지는 좀 아쉬웠어서 크게 기대를 안했던 도서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뭐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은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근데 소시오패스 비율이 높아져서 100명중 4명이 그렇대서 좀 무서웠음-.-

생각보다 비율이 높네...? )

아니 그리고 은근히 있는 것도 같음.. 어... 저사람 좀 쎄한데? 하는 사람 있지 않음? ㅠㅠ

막 직장인 커뮤니티 이런데서 올라오는 블라인드 글에서도 이상한 사람 많다 싶었는데

그런 사람들 진짜 다 소시오패스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목이 저렇기 때문에 상사 버전이 있고 부하 버전이 있는데

자신의 직급에 맞는 버전을 찾아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부하도 사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직급이 올라가기 마련이고

자신도 상사가 될 수 있으니! 리더 버전도 잘 읽어두면 훗날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도 어지간하면 후임들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상사들에게 화가 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그냥 참자.. 하면서 좀 삭히는 스타일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크게 담지 않으면서 어느정도는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참으면 나만 힘들고 병나는데! 뭣하러!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또 화가 나고야 마는 k직장인...

사실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으면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실험결과 어느정도의 스트레를 받는 것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았는가!

( 아예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사람이 무미건조 해지고 뭐 그렇다고 했었던듯 )

하루 아침에 스트레스관리를 엄청 잘하게 되기는 어렵겠지만

이 책과 함께 차근차근 작은 노력들을 반복하여

적절하게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회사에서도 업무와 성과를 인정받아서 유능한 직원이 되기를 바란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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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 - 멍든 대한민국의 안전 재설계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6
권오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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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위험에 빠지도록 설계되었다!

반응하지 않는 사회와 무능한 대처라는 최악의 결합

멍든 대한민국의 안전 최우선 ‘사회구조’ 만들기 프로젝트

대참사가 발생하면 온 나라가 위기감과 불안감에 잠긴다. 그런데 왜 대형사고는 매번 반복되는 것일까? 위정자들은 왜 예방보다 처벌에 급급한 것일까? 『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는 ‘재난’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당연히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연이은 참사 이후 변화된 안전대책을 톺아보며 개인적 차원에서의 재난 대비법을 정비하고, 나아가 근대 이후 사회에서 왜 대형사고들이 발생하는지 그 예방과 보상, 처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전에 대한 사회구조 변화를 앞당기고자 한다.

이 책은 효과적인 비상 대응 시스템 구축과 훈련의 부재, 적절한 재난 대비 계획의 실용성 문제 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 안전의 민낯을 신랄하게 진단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한다.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무감각해진 위험 인지능력을 벼리고, 불가피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인식-제거-예방의 단계를 거듭 강조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개인과 기업, 국가가 실천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생을 지켜내는 필수 안전 가이드이다.

*

음..

아무래도 때가 때이니 만큼 요즘 안전불감증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거 같다.

실제로도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특히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도대체 정부는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있기는 한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책에서는 산업재해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몇몇 사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원진 레이온이라는 인조견사 사업장은 1964년에 일본 도 레이 레이온사에서 사용하던

6년된 중고기계를 들여와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제조했다고 한다.

펄프에서 인조견사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여기에서 유해성분이 발생해 노동자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해당 사실을 알고 폐기를 한것이였는데 한국에서는 그대로 사용을 했으며

처음에는 근로자 중 12명이 이황화탄소에 중독되었는데 1994년 9월까지 359명이 중독되었고

이후 원진 레이온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1만 8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검진을 받아보니

그 중 절반인 900명이 이황화탄소 중독에 따른 건강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재해가 사업장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또 아니다.

작년 이태원 압사사고만 해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경찰서에 전화해서

사람이 너무 많다 낑겼다 뭐 이런 식으로 신고를 넣었지만 별로 소득은 없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것이 결국엔 159명이 사망하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안전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현재 우리는 위험인지 불능상태에 빠져있어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안전에 관한 국가정책의 필요성을 재확인 해야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재난을 제도적으로 예방하고

걸맞은 책임을 묻고, 더 안전한 나라의 필요충분조건을 살펴봄으로써

국가와 기업은 시민과 근로자의 신체 안전성과 아프지않은 상태를 위해

어떤 안전고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개인은 무사한 오늘을 지켜내기 위해 가져야 할

냉철한 관점과 행동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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