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 - 멍든 대한민국의 안전 재설계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6
권오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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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위험에 빠지도록 설계되었다!

반응하지 않는 사회와 무능한 대처라는 최악의 결합

멍든 대한민국의 안전 최우선 ‘사회구조’ 만들기 프로젝트

대참사가 발생하면 온 나라가 위기감과 불안감에 잠긴다. 그런데 왜 대형사고는 매번 반복되는 것일까? 위정자들은 왜 예방보다 처벌에 급급한 것일까? 『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는 ‘재난’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당연히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연이은 참사 이후 변화된 안전대책을 톺아보며 개인적 차원에서의 재난 대비법을 정비하고, 나아가 근대 이후 사회에서 왜 대형사고들이 발생하는지 그 예방과 보상, 처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전에 대한 사회구조 변화를 앞당기고자 한다.

이 책은 효과적인 비상 대응 시스템 구축과 훈련의 부재, 적절한 재난 대비 계획의 실용성 문제 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 안전의 민낯을 신랄하게 진단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한다.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무감각해진 위험 인지능력을 벼리고, 불가피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인식-제거-예방의 단계를 거듭 강조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개인과 기업, 국가가 실천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생을 지켜내는 필수 안전 가이드이다.

*

음..

아무래도 때가 때이니 만큼 요즘 안전불감증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거 같다.

실제로도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특히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도대체 정부는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있기는 한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책에서는 산업재해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몇몇 사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원진 레이온이라는 인조견사 사업장은 1964년에 일본 도 레이 레이온사에서 사용하던

6년된 중고기계를 들여와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제조했다고 한다.

펄프에서 인조견사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여기에서 유해성분이 발생해 노동자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해당 사실을 알고 폐기를 한것이였는데 한국에서는 그대로 사용을 했으며

처음에는 근로자 중 12명이 이황화탄소에 중독되었는데 1994년 9월까지 359명이 중독되었고

이후 원진 레이온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1만 8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검진을 받아보니

그 중 절반인 900명이 이황화탄소 중독에 따른 건강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재해가 사업장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또 아니다.

작년 이태원 압사사고만 해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경찰서에 전화해서

사람이 너무 많다 낑겼다 뭐 이런 식으로 신고를 넣었지만 별로 소득은 없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것이 결국엔 159명이 사망하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안전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현재 우리는 위험인지 불능상태에 빠져있어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안전에 관한 국가정책의 필요성을 재확인 해야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재난을 제도적으로 예방하고

걸맞은 책임을 묻고, 더 안전한 나라의 필요충분조건을 살펴봄으로써

국가와 기업은 시민과 근로자의 신체 안전성과 아프지않은 상태를 위해

어떤 안전고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개인은 무사한 오늘을 지켜내기 위해 가져야 할

냉철한 관점과 행동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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