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 - 인체정화 건강혁명, 스스로 고치는 몸 이야기
김세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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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난 정말 제목을 보고...'사랑스럽다' 라고 느꼈다. 왜냐? 내 몸이 이렇게나 의의가 깊다니!!!

 

한 땀 한 땀 자수하듯, 글자 하나하나 빠짐 없이 정성껏 읽었다. 내 몸의 치유법을 알기 위해. 정화하고 싶으니.

 

이 책은 일단, 내 몸, 네 몸, 그들의 몸, 모두의 몸에 대해 만병통치서 이다.

 

우리 아버지는 병이 몸속에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매일 약을 드시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신다. 그리고 그 약은 '좋다' 라고만 간주하시고, 아버지가 만약 소화가 안되거나 하시면 내가 권하는 약은 '좋은 약' 이라고 생각하시곤 바로 드신다. 당연히 좋은 약을 드렸지만 항상 약을 복용하는걸 좋아하시는, 그러니까 약을 당신을 살리는 어떠한 것으로 여기시는 태도에 마음이 불편할때가 있다. .. 약 외에 다른 방도는 없는 것일까? 라고 매번 생각했었다.

 

솔직히 이 책에 관해선 '어떠하다' 라던가, '평가'를 할 수는 없다. 그냥 평생토록 '간직' 하면서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이렇게 한다면, 지식도 계속 쌓인채로 있고, 건강도 유지하면서 심적인 압박감도 없을 것 같다.

 

 

 

 

 

 

 

 

 

작가님은, 죽다가 살아난 사람들 에피소드를 언급하셨는데, 정말 궁금하다. 진짜로 그런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떠하였는가. ~ 활력을 얻게 되어 새로 태어난 기분 이었겠지? 보는 내내 감탄하고, 또 그 에피소드가 너무 재밌었었다.

 

'' 이나 '병원'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정화', '긍정적 마인드', '효소' 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도 그러한 것을 느끼는데,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를 보면, 대개 건강이 몹시 안좋으신 분들이었는데 산에 살며 혼자 자급자족하며 지내면서 건강이 나아지셨다. 산에서, 자연에서. 병원이 어딨겠는가. 헌데 본인만의 방법으로, '내 몸' 자체가 스스로 치유하지 않았겠는가. 그런거 보면 진짜. 사람 몸이라는게 참 신기하다.

 

우리 아버지는 작년 11월쯔음, 집안에서 갑자기 배를 움켜쥐며 식은땀을 흘리며 배가 너무 아프시다고 소리쳤었다. 두달가량 고생하며 입원하며 좋다는 약은 다 먹었지만 계속 낫질 않으셨다. 처음엔 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셔서 당연히 당이 떨어져서 인줄 알았고, 그 후에도 안 낫자 위염이나 장염인줄 알고 그에 알맞은 처방을 받았었는데, 결과적으론 어떠한 의사도 고쳐주질 못했다. 두달넘게 우리 가족은 아버지땜에 다들 고생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가신곳은 동네 자그마한 '내과' 였었다. 그 내과는 개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예전부터 갔던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솔직히 '그냥' 방문하신 거였다. 헌데, 뜻밖에 의사선생님이 처방을 내려주신게 아빠의 배 앓이를 낫게 해주셨다. 정확히 말하면 '처방을 안했다' 이다. 의사선생님은 현재 아버지가 먹고 계시는 약이 뭔지, 물으셨고 성분을 검색하셨는데, 이 약을 먹고 여태 3명의 환자가 배 앓이를 했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 약을 끊고 다른 약을 먹었는데, 아버지는 배가 나았다고 하셨다.

 

이런 간단한 이유 때문에 3달여가량 입원을 하였고, 병원비도 만만찮게 깨졌었다.

 

솔직히, 어떨 때 보면 병원을 왜가나 싶을 정도로 미련할 때도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지식은, 큰 돈 안들이고도 '자연치유' 방법을 알게 되는것이고, 책을 보고 좀 부지런하기만 하면 누구나 건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책을 보는 내내 나 자신에게 흐뭇하였는데, 무엇이냐면-

'발효식품'을 평소에 즐겨먹는 난 진짜 돈 안들이고도 스스로 자가치유를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무슨 뜻이냐면. 세상에는 진짜 맛있는게 너무나 많다. 다양하기도 하고. SNS에 보면 매번 누구누구가 맛있는 집가서 찍은 사진들 천지다. 당연히 그 음식이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건강에 좋은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난 평소에 피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별 비법은 없다. 그냥 집밥 잘 먹고,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피부에 좋지 않은건 많이 하고 살긴 하다. 잠도 별로 안자는 편이고, 얼굴에 뭘 많이 바르는 것도 아니고, 물을 마시는 편도 아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 근데도 이정도 유지가 되는건, 토속적인 한국음식을 잘 먹기 때문아닐까? 된장, 청국장 이런것들 말이다. 아까 저녁식사도 청국장을 먹었다. (웃음)

 

 

 

작가님은 '효소'를 내내 중요시하게 여기시고, 전파하셨다. 책을 읽는 순간부터 생각했다. 그래. 효소!! 효소를 먹는거야!!!

 

 

 

친구얘기를 한다면.

친구는 시력이 정말 좋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양쪽 1.5 이상일 것이다. 어릴때부터 토속적인 음식만 먹었다. 집이 시골이었기 때문에 친구의 취미는 자연스레 자전거 타고 동네 돌기, 목욕하러가기 등이다. 집 주위는 논밭 뿐이다. 마을엔 소를 키우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니 항상 풍경을 바라보면 주위엔 논밭 뿐이라 눈 나빠질 틈이 없다. 재작년에 친구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당연히 그 정도 다쳤으면 회사로 출근할 것이 못되게 보였다. 하지만 3일만에 퇴원 후 출근하였는데,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친구는 괜찮아했다. 야근을 새벽까지 해도 피곤한 기색은 있었지만, 쓰러진다거나 병원에 입원한다거나 이런게 없이 정말 건강한 친구다. 그런걸 보면 이 친구는 왜이렇게 건강한지 그 당시 의심을 품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자란 '환경' 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맑은 시골 공기, 토속음식, 좋은 취미. 본인도 모르게 무쇠팔 무쇠다리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 고치는 자가치유력' 인 것이라고 오늘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알게된 새로운 지식 때문에 행복했다. 그리고, 계속적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내 몸 자체가 나를 치유할 수 있게끔 생활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저는 항상 피곤한 사람입니다. 별로 무엇을 열심히 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운동도 자주 하는 편인데, 왜그런지 이유는 아직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고, 이 책을 지침서로 삼아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책을 선물 해주신 지식과감성출판사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책을 써주신 김세현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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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독립의 역사 - 독립기념일로 살펴보는
알파고 시나씨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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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0주년 기념 추천도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 제목 에서부터 내비추고 있지 않나. '독립' 이라고.

 

작가를 최근에 TV에서 접했었다. 외국인 인데도 정말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었다. 심지어 고맙기까지 했다. 한국을 기억하는 사람이 더 있구나.

 

그런데 바로 책을 출간하시니. 정말 반가웠다.

난 역사에 대해 평소에 엄청 좋아하고, 관심도 많다. 책을 받자마자 너무나 기뻤다.

 

책은 이러하다. 책 제목을 고스란히 따라감과 동시에, '우리 나라의 독립역사'와 연결지어졌다. 어느 나라든 우리나라가 등장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이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이 많은 기사들을, 이 많은 역사들을 작가는 대체 언제 수집하였을까? 정말 대단하다.

 

'세계 독립의 역사' 이거늘, 작가는 고맙게도 언제나 한국을 언급하여주었다.

 

, 나 또한 이 좋은 소재를 가지고 소개를 해보자.

 

 

 

1. 차례

- 간결하지만 확고한 느낌. 함축되어 있다. 눈에 확 띈다.

   

 

 

2. 국경일

- "대한민국이 건국되기 전, 그러니까 조선 왕조나 대한제국 시절에도 국경일이 있었을까?“

이 부분은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정말 놀라웠다. 한국사람도 생각하지 못한걸 생각해줘서 감사했다. 게다가 친절하게 정답까지.

 

3.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국경일

- 그렇지. 국경일에서부터 이런 생각이 나올 줄 예상했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국경일을 지정한 것은 1781년 메사추세츠 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축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

이런 생각을 하였다. 미국은 역사도 얼마 안된 나라인데 국경일은 가장 빨리 정했구나. 대단하다.

 

4. 민족의식

왕씨왕가. 이씨왕가. 다 한국의 뿌리. 한민족의 뿌리. 고려사람이 조선사람이고, 조선사람이 고려사람. 그러니 국경일도 같은 것.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 우리의 역사.

 

5. 프랑스

- [국민들이 이끈 혁명으로 탄생한 민족 주의]

알만한 분들은 다 알겠지만, 그 유명한 '프랑스 혁명' 어떻게 보면 시민들의 권력에 맞선 통쾌한 복수극 이랄까? 게다가 이 시대 탄생한 '부르주아' 까지. 정말 재밌는 역사의 한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혁명을 좋아한다. 이렇게 하여 그 당시 왕권은 무너지고 분개했던 시민들은 안정을 되찾았다.

   

 

 

 

6. 멕시코

- [삼일절과 유사한 멕시코의 독립기념일]

멕시코에 대해 잘 모르는 나를 일깨워준 부분. 유익하다. 게다가 한국의 삼일절과 유사하여 동질감을 선사해준다.

 

 

 

 

 

7. 필리핀

- [필리핀 독립운동의 변화 양상]

개혁을 요구한 지식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필리핀 역사상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호세 리살'. 그는 문학과 교육을 통한 계몽운동으로 독립 활동을 펼쳤다. 그는 작품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민족주의를 심어 주고 필리핀의 해방을 요구하도록 만들었다.

    

 

 

 

 

8. 터키

- [터키 공화국 선포]

작가의 모국이기도 한 터키. 그래서인지 더 친숙함을 느낀 부분.

19231029, 케말 파샤는 앙카라 국회에서 오스만 제국의 해산과 터키 공화국의 선포를 선언했다. 케말 파샤의 터키 공화국 선포 선언은 국회에서 과반수로 승인받았고, 622년 동안 터키를 지배했던 오스만 제국은 역사의 무대 속으로 사라졌다.

    

 

 

 

 

9. 나미비아

-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88년 나미비아와 앙골라에서 쿠바 군대가 철수하는 대가로 나미비아의 독립을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 1989년 유엔 통치하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나미비아의 첫 합법적인 국회가 탄생했고, 나미비아는 1990321일 독립선언을 했다.

나미비아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 나라인데, 그래서인지 신기하여서 넣어봤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을 안할 수가 없다. 한국인으로써. 당연하게 여겨할 이 역사들을 가지고. 우리는 매번 잊는다. 그때의 아픔을 잊는다.

이런 생각을 했다. 1919. 3. 1 독립운동 날부터 오늘날까지. 고작 100년밖에 안됐어? 오랜세월이 지난 것 같은데...

 

올해는 100주년이라 더 뜻깊은 해인가보다. 이런 서적이 많이 나와, 우리나라사람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잊지말자. 그 날의 기억을.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겨주고, 공감해주고, 또 한번 이해하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을 선물해주신 출판사께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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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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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예쁘다. 예쁜 책에 끌린 책. 혼밥생활자. ? 요새 혼밥이 유행이라 그런가. 혼밥의 철학에 대해 소개되었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책장' 이 중요시 되는 책.

가벼운 내용일거라 생각하고 읽어나갔다. . 가볍진 않구나. 헌데 '프롤로그'서부터 너무나 끌어당긴다. 글을 참 예쁘게 잘 쓰셨다.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책.

 

 

어떤게 따듯했는지, 한번 얘기해 볼까.

 

 

p.7 나무를 희생

- 작가님의 마음이 너무 섬세하며 예뻤다. 그래. 종이는 나무지. 나무야 네가 희생하게 되는구나. 하지만 작가님의 글이 정성스레 담겨서 사람들에게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너로 다시 태어나렴.

 

 

p.29 인왕산

- 톰소여의 모험... 굉장히 좋아하던 동화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서 까먹었다. 순간 점점점... 하지만 오랜만에 들으니 정말 마음이 따듯해졌다. 어린시절이 떠오르는.

작가님에게 있어서 인왕산이 친구라면, 나에게 있어서 우리집 뒷산이 친구다. 바로 앞에 있지만 자주 가지는 않는다. .. 시간날 때 한적하게 거닐어 볼까나.

 

 

p.31 베른트 하인리히

- 베른트 하인리히 보고 떠오르는 것.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을 벗삼아 자랐다. ~ 우리집하고 비슷한데? 작년 6월 엄청 더운 날 이사 온 집. 집을 지어 왔기 때문에 완전 숲속 산장 같은 느낌 팍팍. 밤엔 별도 보이고 아침엔 새도 짹짹이고 고라니를 50m 안되는 거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이 쓴 교과서 내에서 살고 있는 우리집.

 

 

p.39 우울증

- 우울증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수 박진영은 그랬다. 슬픈 것은 알겠는데 우울한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옆에서 다들. 그게 우울한거야. 슬픈 것이. 정확히 말하면 슬픈걸 모르는게 아닐까? 책을 보며 다시 우울에 대해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우울도 좋지 않을까? 나에게 접근금지를 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혼자만의 사색도 가끔 가다 하는 것도 좋아. 매일 우울하지만 않다면 말이다. 난 찬성.

 

 

p.49 반드시

- 정말 멋있어서, 퍼트리고 싶은 문구다.

'당신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당신은 시작하기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힘을 팍팍 실어넣어주는 느낌. '살기위해 창조되었다

 

 

p.55 결혼

- 작년부터 슬슬 나도 압박이 왔다. 2년전에 가까운 친구가 결혼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전에 결혼한 친구가 몇 명 있었는데도 말이다. ~ 난 전혀 생각이 없는데 말이지. 나이들어 요양소에 간다고 한들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이 페이지는,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엄마는 당연히 날 걱정해서겠지. 하지만 무엇을 선택하든 걱정이란 친구는 당연히 존재한다.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면 된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p.81 계란

- 엄청 공감!!! 보는 내내 킥킥 웃었다. 난 중국생활을 그리 오래하였는데도 중국음식을 잘 못먹는다. 그 뜻은 좋아하는게 별로 없다란 뜻이다. 그래서, 뭘 먹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 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계란 있는것부터 시킨다. 이유없다. 계란으로 된 요리는 말이다. 반은 먹고 들어가니까.

 

 

p.83 채식

- 이 주제가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채식이란? 그냥 '' 아닌가. 가끔가다 사람들은 이상하다. 채식주의자면 채소만 먹는줄 안다. 한마디로 풀때기라 지칭하는 그런 것. 풀때기도 풀때기 나름이고 풀때기를 좋아하기도 한다지만, 풀때기만 먹으면 몸 안에서 사리가 나올일 있나? 풀때기만 먹어도 안좋다는건 누구나 다 잘아는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 나에게 있어서 채식한다는 뜻은, 단지 고기를 잘 안먹을 뿐이지 아예 안먹는 것은 아니고. 쌀이며 빵이며 떡이며 과자며 다 먹는다.

중국에 있을 때. 같이 살던 언니는 매일 캔 맥주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난 원래부터 돼지고기는 안먹고 술도 아예 안 마시는 사람이라. 항상 시장가서 양파, 감자, 두부, 계란, 버섯만 샀다. 나름의 요리를 개발해가며 해먹었다. 유학생에겐, '맛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끼니 때우는' 것이 중요했기에 식사만 했으면 되는 거였다.

 

 

p.94

- 난 전철, 기차, 비행기 심지어 배를 타도 멀미가 안 난다. 하지만 버스, 승용차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멀미가 바로 난다.(운전은 괜찮다) 그래서 절대로 책은 못 읽는다. 책은 무조건 조용한곳에서. 방해 안받도록. 어디든지 상관은 없다. 단지 집중이 안되어서 똑같은 페이지를 열 번도 넘게 읽을때가 있다. 아 무슨 내용인가 도대체. 이러면서. 똑같은 부분을 집중이 잘될 때 보면 겨우 이거 가지고 몇십분을 허비했단 말인가. 한탄할때가 있다. 난 꼼꼼한 편이기 때문에 집중이 안되거나 무슨말인지 모를 경우에는 알때까지 보는 편이다.(그래서 읽는게 좀 느리다) 장점은? 기억에 잘 남는다.

 

 

p.126 면접

- 누구나 할말이 많은 부분 같다. 이 책을 보고 난 뒤, 인터넷에서 이벤트가 있길래 봤더니 어느 취업사이트에서 '면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더라. 기억남는 면접도 많고, 정말 무례하다고 생각했던 면접도 많아서. 그냥 앞으로는 면접관 이어도 내 기분을 상하게 했으면 맞받아 치고 나오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p.146 재미

-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인터넷에 '재미'를 검색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와, 검색해봐야겠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난 평소에 별로 재미없는 사람인데, 사람들은 날 재밌다고 생각한다. 그냥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는 내가 좋다.

 

 

p.158 성격차별

- '면접'과 비슷하게 할 말이 많아지는 부분. 놀라웠다. 성격차별이라니. 신조어 급이다. 미처 생각 못했었던것. '회사 분위기'에 치중한 성격이라고 가정한다면, 정작 '회사에 근무'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저런 성격일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가면' 이 더 많겠지. 아니라고 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아직 멀었나 보다.

 

 

p.161 연기하는 사람

- '성격차별'을 하기 때문에 '연기하는 사람' 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근데 뭐...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은 누구나 연기하면서 사는 존재가 아니던가. 그게 어때서? 남한테 피해 안주면 그만이다. 우리나라는 '체면중시' 문화가 있기 때문에, 중시보단 '눈치'에 치중하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사회생활, 사회생활이라고 허구헌날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다 '연기하는 사람' 아니던가?

다른말을 해보자면, 난 요즘에 강의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언어를 가르쳐서 그런지, 발화할 때 '말투, 음정, 때에 따라 기교까지' 중요하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말할 때 항상 연기하는 것처럼 하세요. 내가 꼭 지금 이 일이 일어난것처럼요. 그냥 국어책 읽듯이 딱딱하게 읽으면 절대 말하기실력 안늘어요.' 진짜다. 외국어도. 연기하는 것처럼 하면 팍팍는다.

 

 

p.162 외로움 장관

- 키워드가 너무 재밌어서 써봤다. ? 생각도 못한 것인데. 책을 읽으면 좋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으니. 모르는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외로움을 호소할 수 있을까.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

 

 

p.165 조용한 것과 심심한 것

- 울컥했다.

"혼자 있는 것은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조용히 있는 것은 심심한 것이 아니다. 발아하는 것이다. 공명하는 것이다. 그렇게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p.176 혼자

-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생각해 본적도 있으며 생각해 본적도 없는 듯하다. 작심하며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무의식중에 있지 않을까? 한정되어 있다면 아주아주 골똘히 생각하여 정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많을 것이다. 건강도 챙기고, 죽을때까지 시간을 헛되어 보내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p.250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다행이다. 하루키 소설이 엄청 많지만 읽은 것은 다섯 권 정도인데, 내가 아는 소설이 나와서. 오래전에 읽어 기억은 잘 나진 않은데, 아마 주인공이 기억을 더듬어 진실을 알아내는 여정 아니었을까. 중국에서 살 때 서점에 가고싶은 그런 날이었는데, 딱 이 책을 발견했었다. 얼른 샀었는데, 귀국하고 나서 그대로 놔뒀었다. 근데 이사와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 이 페이지를 보자마자 바로 책장에서 찾았다. 다행이다. 찾아서.

재미있는 소설이다.

 

 

 

키워드를 나열하며, 좀 많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예상을 초과한 분량이네. 하지만 솔직한 나의 생각을 나열했다. 마지막 프롤로그엔 참고문헌이 나오는데, 읽어본 책이 별로 없었다. 찾아서 몇 권은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다.

 

 

이런 생각을 하였다. 사람이 보통 책을 선택할땐 무슨기준으로 선택하는 걸까? 나 같은 경우는, '필요한 것' '좋아하는 것' 이다. '전공'에 필요한 것과, 원래부터 '관심'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문과계통이 많다.

 

나도 잡학다식해지고 싶은데, 그게 내 뜻대로 안된다. <혼밥생활자의 책장>을 보며 느꼈다. 책은 진짜 편식하면 안된다고.

 

 

이 책은 처음엔 '혼밥' 생활에 관해 말 할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어마어마한 '책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그리고 난 완전 옛날 사람은 아닌데, 원래부터 라디오를 듣는 습관이 아예 없는 난... 팟캐스트를 올해 처음으로 알았다. 다행히도 이 책 덕분은 아니다. 순전히 '어학공부' 때문에 알게 된 것.

 

 

요새 사람들은 '팟캐스트'로 많은 지식을 섭렵하는구나. 나도 진작에 그럴걸. 약간의 후회.

 

 

독서 편식이 있는 난, 보충하기 위해 근래 독서모임에 가입했다. 강제로라도 읽을려고. 지식분자가 되어 스스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 가지 독서 지식을 섭렵하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한다!!!

작가님은 글을 진짜 잘 쓰신다.

글보단 말투에 매료되었달까.(책 안의 말투)

안그래도 요즘 너무 많은 책이 출몰하고 있어 뭘 읽을지 난감했는데, 일단 <혼밥생활자의 책장> 참고문헌부터 돌파해야겠다.

 

 

 

 

위 도서는 이북카페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독서 능률을 높이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입니다. 덕분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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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 돼 줄래요? -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는 것 같다는 당신에게
이수정 지음 / 슬로래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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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편돼줄래요

 

아, 제목부터 가슴을 울게 하다니. 정말 대단한 책이구나.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다들 그럴까? 혹시, ... 나만 이러는건 아닐까? 라고.

그냥, 이제 나이도 좀 ...들었고 예전같은 생각을 가진 내가 아니니까. 감정에 대해 무뎌진걸까? 외롭지 않은 걸까?

 

표지만 봤을 때는, 이성보단 감정에 치중하며 좀 어렵고 철학적인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헌데, 첫장부터 아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쉽게 볼 수 있다.

실은 책도 빨리 읽었다. 할거 다해도 이틀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진지하게 쓰고 싶었다. 단순히 '내 편' 이 아닌. 진정한 '내 편'의 의미를 찾아서.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넌 누구 편이야?' 실제로 나도 초등학생때 들었던 말이다. 3학년 때였나. 어느날 학교 건물 뒤편에서 아이들이 싸우는걸 목격했다. 점심시간 때였던 것 같은데, 난 늦게 갔던지라 다행스럽게도 그 싸움에 휘말리지는 않았었다. 늦게 온 나에게 애들이 그랬다. 누구 편이냐고. 난 대답을 안했다. 어느편도 아니기에. 그냥 중립을 유지했다.

 

그냥 책 표지만 보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저런 의미와는 다르다.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다 얘기를 꺼낼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얘기하고 싶다. !!

 

p.17 괜찮데이

- 나 역시 비슷하다. 아무것도 되지 않을때가 있었다. 한탄하기만 했다. 우리엄마도 그럴 때 마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그냥 훌훌털고 지나가라고. 엄마 생각이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윽. 첫 장부터 날 울리다니. 작가의 대단한 필력이다.

 

p.29 50년 넘게

- 눈물이 좀 멈추고 난 뒤 다시 주르륵. 눈물샘이 고장났나.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일까. 난 앞으로 몇십년을 더 살겠나? 80년은 더 살 수 있겠지? 그럼... 엄마는? 아빠한텐 미안하지만 엄마부터 떠올렸었다. (웃음) 우리 엄마는 내 또래친구들의 엄마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시다. 가끔가다 생각한다. 엄마가 10살만 이라도 어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나랑 살아갈 세월이 더 길텐데. 태어나고 죽을때까지 서로간의 '내 편'이 되어줄 엄마는, '내 편' 아니어도 좋으니까 50년 넘게 사시면 좋겠다.

 

p.88 거기 어디야?

- 굉장히 부러웠던 부분. 내가 아직까진 별로 인생을 살지 못해서 그런가. 과연 저렇게 영화속에서 나올법한 대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가님의 인복이 부러웠었다. 나도 친구가 힘들면 달려가 줄텐데.

 

p.110 괜찮아질 거야.

- 힘들 때 무슨 위로를 바라고 하소연을 털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냥 단지. 나를 알아줄 사람. 내 편이라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냥 토닥여 주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으면 어느새 든든해지는 내 마음. 멋있는 위로 아니여도, 긍정적으로 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 '내 편’

 

p.188 남탓 탁구공

- 가끔 가다 일부러 뼈가 있는 말을 내뱉는 사람이 있다. 들으라고. 너가 잘못했다고. 왜 꼭 그렇게 말하는걸까. 다른 말로 순화해서 말하면 좀 어떨까. 가끔 가다 본인이 잘못해놓고 화는 내지 않으면서 꼭 남탓 하는 소리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왜 이제야 왔어~ 벌써 20분이나 지났잖아" "에이 좀 늦을수도 있지 뭘~ 그러게 왜그리 일찍 나왔어?" 하아. 말해서 뭐하겠나. 그저 남탓하기에 급급한 사람일 뿐인데.

 

p.202 75년

- 굉장히 멋있었던 부분이었다. 좋아하는걸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75년...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에 대해 만족하고 사는가. 나도 찾을 수 있을까? 엄마가 좋아하시는걸 나는 안다. 하지만 실행을 안 하신다. 실행을 하지 않으시는 이유 또한 안다. 그래서 안타깝다. 내가 충분히 다 해드릴 수 있는데. 기필코 거절하신다. 우리엄마는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 먹으실 때. 아무것도 방해하는 요소가 없어야지 그제야 가능하신 분이다. 한마디로 많이 아끼신다. 그래서 자식된 입장으로 안타까울때가 많다. 좋아하는게 있으시지만 실행을 못하는 그 마음. 난 안다. 반드시 도와드려야지.

 

p.209 文才

- 굉장히 부러웠던 부분. 한 반에 몇십명이나 있었던 그 옛날에도 개개인의 특성을 다 파악하여 알려주신 선생님이시구나. 부럽다. 그런 은사님을 두신 작가님이. 당신의 한마디에 학생의 미래가 좌지우지 될 수도 있는데. 文才일 줄 알고 봤더니 진짜 文才여서 빙그시 웃은 나.

 

p.270 무인도

-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적어도 당신은 무인도에 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오우. 어떻게 아셨지. 하하 당연히 무인도가 아닌 곳에 살고 있다. 혼자 피식했던 부분. 지금도 피식.

 

 

 

표지를 보고 처음에는 큰 새 한 마리가 빛에 비추어 진것같이 날개를 쫙 펴 날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하지만 발견 못했었다. 책을 읽으며 발견 했지.

바로 우측 밑에 자그마한 새가 있다는 것을.

자그마한 새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한 답은. 바로 내 자신. 가장 중요하고 큰 '내 편'은 바로 나. 마음속의 큰 날개를 펴고 나 자신의 편을 들어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며, 어렵지도 않고 공감할 요소가 한 가득이다.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 책. 솔직히 자기개발 도서분야 인 것 같다. 사람 사이의 관계 철학법 이랄까. 이 책 한권만 봐도 깨달은게 많을 것이다.

 

꼭 반드시 친구가 아니어도, 사귐이 오래되었든 그냥 나 자신과 잘 맞으면, 이야기가 잘 통하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나 또한 상대방의 얘기에 경청해주면. 그것이 바로 '내 편' 아니겠는가.

 

인간관계 지침서가 될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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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 젊음을 찾아주는 슬기로운 두뇌 생활
안드레 알레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와~ 진짜 읽고 싶던 책인데...!!

물론 나이걱정, 건강걱정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면 '부모님 걱정' 이랄까? 자식이라면 누구나 하는 걱정말이다.

 

                       

부모님은 현재 연세가 지긋하시다. 그 점이 매우 안타깝게 매일 생각한다. 나는 되도록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고, 효도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잘 해드리고 싶어 내 능력안에서 노력중이다. 솔직히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는 책이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빙그시 웃었다. 노래 말이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콧소리로 흥얼거리며 책의 표지를 보는데!!! 와우. 멋진말이 적혀있네?

"나이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건 나답지 않아" 생각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방법. 이라니!!!!

노년을 '걱정 해주는 사람' 입장에서 쓴 것이 아닌, 노년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 쓴 책. 멋지다!!!

그렇지.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인생이 아깝잖아?

이 책은 의학 지식이 풍부한 작가가 쓴 것이다. (딱 봐도 그렇다) 인상 깊었던 것을 나열해 보겠다.

1. 기억력은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한다. 헌데 나이가 많다고해서 감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자... 본다면 60에서 70에 가기까지, 갑자기 확!! 감소함을 볼 수 있다. 이유가 나와있다. 은퇴 등의 이유로 정신적인 능력을 아무래도 덜 쓰기 때문도 있다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 한마디로 계속 머리를 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나쁜말은 아니다.) 그래서 난 어머니에게 되도록 게임을 많이 하시도록 권장한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어머니는 게임 고수라서 안심이다. 아버지는 뉴스를 많이 보신다. 나름대로 정신적 능력을 쓰고 계신 듯하다.

 

 

2. 예전에 교육심리학을 공부한적이 있는데, 그 때 정보처리속도를 알게 되었다. 다시 교육심리 이론을 만날줄은 몰랐는데, 책에 써놓은 대로 읽으면 솔직히 어려운 부분도 있기에 간추려 놓은 내용이다. 정말 유용하다.

 

 

 

3. 아무래도 두뇌에 관한 책이다보니 이렇게 자세하게 신경핵에 대한 뇌 그림을 실어놨다. 보면서 오~ 이런게 있었구나 라며 감탄했다.

 

4. 역시나 운동얘기다. 갑자기 떠오르는건데, 우리 어머니는 어렸을 때 태권도를 하셨는데 발차기를 아주 잘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발차기가 예전만 못하시다. 그런것처럼 나이가 있으면, 사람들 대다수가 육체적인 활동과 정신적인 자극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자자 봐보자. 평생 뇌를 쓰는 일에 종사한 사람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한다. 헌데 덧붙여서,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더 적다. 더!! 적다 라고 한다. 중국은 지나가는 곳마다 아침이건 점심이건 오후건 저녁이건 시도때도 없이 진짜 가는곳마다 태극권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혹은 부채춤이라던가. 태극권은 근육에 무리없고 힘들지 않은 운동이다. 태극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부모님께 권해야 겠다.

 

 

 

5. 보통 이런말들을 많이 한다. 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역시 나이는 못속여 등등 나이 때문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고 하신다. 음. 솔직히 핑계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멋쟁이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이렇게나 많은데, 뭐하러 나이 탓을 하나? 나이는 누구나 먹는다. 나이가 야속한가? 나이만 탓할것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먹는 나이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야지 본인이 편하다. 난 아직 젊지만 그래도 몇십년후에나 올 내 노년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젊을 때 바로잡고, 젊을 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솔직히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좀 힘들긴 하다. 하지만 본인이 보고싶은, 알고싶은 것만 본다면 그땐 말이 달라진다. 오~ 이런게 있었구나? 와~ 되게 유용하네? 우리 부모님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다. 솔직히 진짜로 어머니에게 책을 보여드리고 몇페이지정도 읽으셨다. 어머니는 단번에 이런말씀을 하시더라. "와~ 책이 되게 재밌네?"

이 책은 제목만 보고는 노후대비, 건강유지방법, 운동법, 경제관리법 등등이 나 올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것보다 더 우월한, 더 큰 지식이 담겨있다. 진짜진짜 유용하며, 이 책을 읽고 난 후 소감: 왠지 한 층 더 똑똑해 진 것 같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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